전주시립극단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덕진예술회관에서 제133회 정기공연 ‘감찰관’을 선보인다.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 희극인 니콜라이 고골의 작품을 전주시립극단만의 현대적 시선으로 각색한 이번 공연은 부패한 권력과 인간의 허세를 유쾌한 풍자 속에 담아 관객에게 웃음과 성찰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야기는 부패한 관료들이 가득한 지방 소도시에 감찰관이 온다는 소식으로 시작된다. 시장과 관리들은 허둥대며 한 여행객 ‘흘레스타코프’를 감찰관으로 착각하고 아첨과 뇌물을 바치지만, 흘레스타코프는 돈을 챙겨 달아난다. 뒤늦게 진짜 감찰관의 도착 소식이 전해지며 상황은 절정에 이른다. 박성찬 객원연출은 원작의 블랙코미디적 요소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과장된 캐릭터와 리드미컬한 대사, 생동감 넘치는 앙상블 연기를 통해 ‘웃음으로 사회를 비추는 거울’을 무대 위에 구현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관객들이 즐겁게 웃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사회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권은 R석 2만 원, S석 1만 5000원이며, 29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
전북 완주군 상관면 도시재생주민협의체가 지역 주민들의 문화·교육·복지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써달라며 상관면사무소에 후원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후원금 전달식은 최근 상관면사무소에서 열렸으며, 박귀원 전 회장과 안산호 현 회장(상관면 이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후원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최근 준공된 새원복합어울림센터의 성공적인 완공을 기념하고, 그동안 적극 참여해온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된 후원금은 상관면 주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 교육, 복지 프로그램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협의체는 주민들이 함께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 조성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활동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이다. 안산호 회장은 “도시재생은 하드웨어만 갖춘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이용하는 데 진정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협의체는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마을 공동체가 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혜숙 상관면장은 “지역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온 주민협의체에서 다시 주민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는 모습이 감동적”이라며 “기탁된 후원금은 실질적인 주민 복지에 보탬이
우범기 전주시장이 17일 전주 완산구 웨딩거리 일대 글로컬 상권 구역에서 지역 상인과 청년 창업가, 현장 전문가들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만남은 커피 한 잔과 함께 부담 없이 의견을 나누는 ‘커피챗’ 형태로 진행돼, 상권 공동화 문제와 소상공인 정책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웨딩거리 상인회장과 골목 상인, 글로컬 상권 청년 창업가, 상권 정책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커피챗은 형식적인 회의가 아닌 자유로운 대화 방식으로 진행되며, 현실적 어려움과 도전 과제, 상권의 비전 등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상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특히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 대표 기업인 크립톤 전정환 부대표는 ‘글로컬 상권 추진과 향후 발전 전략’을 주제로 발제했으며, 오승훈 공익마케팅 스쿨 대표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 우범기 시장은 이어 현장 의견을 청취하며 상권 정책 반영 방안과 지역 상권 활성화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전주시는 이날 공유된 의견을 향후 소상공인 정책과 상권 활성화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소
제36회 사과골 무풍면민의 날 행사가 지난 17일 무주군 무풍면생활체육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무풍면이 주최하고 무풍면체육회(회장 신태섭)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황인홍 무주군수, 오광석 군의회 의장과 의원들, 윤정훈 도의원을 비롯해 지역주민과 자매결연도시 시민, 향우회원 등 2천여 명이 참석해 화합과 축제의 장을 이뤘다. 행사는 명랑게임과 화합행사(돼지몰이, 신발 양궁, 사과껍질 길게 깎기 등), 기념식, 특별공연 및 노래자랑 순으로 진행됐다. 반딧불 사과 전시와 판매, 시식행사, 포토존 운영 등 부대행사도 마련돼 사과향 가득한 가을의 정취를 더했다. 이날 ‘애향장’은 재경 무풍면민회 하남수 사무국장이, ‘봉사장’은 무풍면생활개선회 송현옥 회장이 수상했다. 또한 무풍면 주민자치위원회 이정선 간사 등 다섯 명이 ‘무주다운 무주, 행복한 군민’ 실현에 기여한 공로로 무주군수상을 받았다. 무풍면 주민자치위원회 최훈철 위원장 등 세 명은 군의회 의장상을, 최연수 씨 등 세 명은 ‘무풍 반딧불 사과’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공로장을 수여받았다. 이와 함께 재경 무풍면민회 임영술 명예회장이 체육발전기금 5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향우회원들의 훈훈한 기부도
전북 고창군이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제31차 정기회의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제16대 회장도시로 연임되며 국내 세계유산 정책을 이끄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회의는 17일 고창 석정웰파크호텔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고창 고인돌유적 및 갯벌 일원에서 열렸으며, 고창군을 비롯한 전국 31개 세계유산 보유 지자체 중 고령군, 창녕군 등 다수의 지자체장 및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협의회 15대 회장도시였던 고창군이 만장일치로 제16대 회장도시로 연임됐다. 이에 따라 고창군은 2026년 11월까지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를 다시 한 번 이끌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상반기 공동사업으로 ▲세계유산 대표축제 순회 홍보관 운영 ▲홍보영상 제작 ▲전국일주 유산 투어 운영 등 3건의 안건이 의결됐다. 이를 통해 협의회는 유산의 보존을 넘어 지속 가능한 활용과 시민 참여 확대에 방점을 둘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7가지 보물의 도시 고창에서 전국 세계유산 도시들이 함께 뜻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세계유산의 가치 확산과 지속 가능한 보존을 위해 전국 도시들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이
전주시가 17~18일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에서 ‘제19회 전주평생학습한마당’을 개최하며 시민들의 평생학습 참여와 학습 문화 확산을 도모했다. 올해 행사는 ‘知-속전주, 함께잇知’라는 주제로, 배움을 통해 세대를 잇고 지속 가능한 학습 공동체의 가치를 강조했다. 개막식은 첫날 오전 10시 내빈과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선언, 유공 표창,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이틀간 151개 평생학습 기관·단체와 시민 2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평생학습 홍보체험부스와 학습 동아리 공연, 쉼과 사유를 위한 ‘마음 온 심쉼(心心)카페’ 등이 마련돼 시민들에게 배움과 휴식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중앙무대에서는 ‘모여라 세대공감’ 공연이 진행돼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20여 팀이 악기, 댄스, 보컬, 패션쇼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세대 간 교류와 표현의 장을 만들었다. 첫날 늦은 오후에는 평생학습 밴드 동아리 발표와 청소년 댄스팀 초청공연이 이어져 시민들에게 가을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는 배움이 일상으로 이어지는 평생학습도시로, 이번 한마당이 세대를 잇고 앎을 나누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이 학습을 통
고창군이 국가전산망 화재로 인한 국민신문고 서비스 중단에 대응하기 위해 ‘새올전자민원창구’를 개설, 임시 온라인 민원창구 운영에 나섰다. 군은 17일부터 새올전자민원창구를 통해 주민들이 온라인으로 생활불편, 도로·교통, 환경 등 단순 민원 및 건의성 민원을 접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 운영은 최근 발생한 국가전산망 화재로 국민신문고를 통한 온라인 민원 접수가 전면 중단됨에 따라,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대책으로 마련됐다. 새올전자민원창구는 국민신문고 시스템이 복구되는 즉시 운영을 종료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새올전자민원창구는 고창군청 홈페이지에서 접속 가능하며,시스템을 통해 고창군이 직접 처리 가능한 민원은 온라인으로 즉시 접수된다. 다만, 타 기관으로 이송이 필요한 민원은 자동 전송되지 않으므로, 해당 기관에 유선 또는 개별 채널을 통해 직접 접수해야 한다. 양미옥 고창군 종합민원과장은 “국가전산망 장애로 불가피하게 국민신문고가 중단된 상황에서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 창구를 운영하게 됐다”며 “시스템이 완전 복구될 때까지 군민 중심의 민원행정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가을 정취가 짙어가는 10월, 무주의 대표 관광지 구천동에서 단풍과 불빛, 음악이 어우러진 가을축제가 열린다. 무주군은 오는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어사길 걷기와 함께하는 무주구천동 가을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무주군관광협의회가 주최하고 관광연합회와 상인연합회가 주관한다. 이번 축제는 구천동의 수려한 단풍과 계곡 풍경 속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탐방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25일 오후 5시 30분부터 구)탐방센터 앞에서는 명곡 ‘그대 그리고 나’의 주인공인 ‘소리새’의 공연이 열려 감성 짙은 가을 저녁을 물들일 예정이다. 또한 ‘무드등 만들기’, ‘자개 체험’ 등 전통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이어 오후 6시 30분에는 무주 안성두문마을낙화놀이보존회가 선보이는 ‘낙화놀이’가 펼쳐진다. 낙화(落花)놀이는 한지에 쑥, 숯, 소금을 섞어 만든 낙화봉에 불을 붙여 물 위로 떨어뜨리는 전통 불꽃놀이로, 떨어지는 불꽃이 꽃잎처럼 흩날린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안성면 두문마을은 2006년부터 낙화놀이 복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6년에는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현재는 무주반
고창군이 민선8기 군정 공약의 실천 현황을 점검하며 공약이행률 86.8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16일 군청 2층 회의실에서 ‘2025년 3분기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공약사업별 추진 실적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는 심덕섭 고창군수 주재로, 부군수와 국장, 부서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보고회에서는 6대 분야, 15대 전략, 80개 공약사업의 추진상황을 세밀히 점검하고, 부진사업의 문제점 분석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고창군은 전체 80개 공약사업 중 17개 사업을 완료, 42개 사업을 이행 후 계속추진으로 분류해 총 59개 사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료된 주요 공약사업은고창읍성 한옥·민속마을 조성, 교통약자 1천원 택시 운행 확대, 청소년 문화공간 확충 ,구시포항 수산물 위판장 설치, 청년 농림축수산업 가업승계 활성화 등이다. 이행 후 계속추진 사업에는 소상공인 융자 지원 확대, ‘뿌리고창인’ 정책 지원 강화, 관광코스 연계형 관광활성화 고창군 초·중·고 졸업 대학생 등록금 지원,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기금 운영, 농기계 구입지원 확대 및 첨단농기계 보급 등이 포함됐다. 또한 콘도·호텔 등 대
고창군가족센터(센터장 정혜숙)가 운영하는 학력취득지원 프로그램이 올해 큰 성과를 거두며 지역민의 학업 성취 의지를 높이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2025년 1·2차 초·중·고등학교 검정고시에서 초졸 2명, 중졸 3명, 고졸 4명 등 총 9명이 합격했다. 이에 고창군가족센터는 지난 16일 합격자들을 초청해 간담회 및 합격증서 전달식을 열고, 그간의 노력과 성취를 함께 축하했다. 간담회에서는 학업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도전의 순간을 나누고, 향후 학습 및 진로 계획에 대한 의견도 공유했다. 특히 결혼이민자 등 다양한 배경의 주민들이 참여해 학업을 이어간 사례가 주목받았다. 한 결혼이민자는 “아이에게 도전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응원해준 가족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혜숙 센터장은 “가족과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여러분의 용기와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학력 향상과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가족센터는 매년 군민의 학업 역량 강화를 위해 학력취득지원 사업을 비롯해 한국어 교육, 부모교육, 다문화가정 자녀 학습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