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전북특별자치도의 고령친화 정주특화사업인 ‘블루존 프로젝트(Blue Zone Project)’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며, 건강한 노후를 위한 남원형 고령친화 정주모델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044억 원 규모의 전북도 전략사업으로, 주거·의료·돌봄·여가 기능이 결합된 고령자 맞춤형 정주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북도와 남원시는 고령자복지주택, 실버스테이, 의료요양시설, 체육문화시설, 건강지원센터 등 핵심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제도 개선 및 국가 공모 연계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남원시 용정동 282번지 일원으로, 교룡산 자락의 쾌적한 자연환경과 함께 KTX·달빛철도 남원역, 17번 국도, 고속도로 IC 등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갖췄다. 인근에 주요 의료기관과 중심 상권이 밀집해 있어 의료·복지 서비스 연계형 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남원시는 2024년 하반기부터 사업화 타당성 검토와 입지분석, 전략 수립 등 사전 준비 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이번 선정은 이러한 전략적 대응의 결과물로 꼽힌다. 시는 현재 사업 마스터플랜 및 단계별 로드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신속히 착
남원시와 일본 가고시마현 히오키시가 400여 년 전 도자기로 맺어진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새로운 민간교류의 장을 열었다. 남원시는 이달 초 도예·옻칠목공예·전통음식 등 다양한 분야의 장인 6명으로 구성된 민간 공예 교류단을 꾸려 일본 히오키시에서 열린 ‘미야마크래프트위크(美山CRAFTWEEK)’에 참여했다. 이번 방문은 두 도시의 깊은 문화적 우정을 바탕으로 도자와 공예를 중심으로 한 실질적 민간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두 도시는 정유재란 당시 일본으로 건너간 남원 출신 도공 심당길의 후손이자 일본 전통 ‘사쓰마 도자기’의 명문 가문인 심수관가(沈壽官家)를 매개로 400년 넘는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1998년 남원에서 열린 ‘심수관 400년 귀향제’를 계기로 양 도시의 교류가 재개되었으며, 2008년 문화교류 우호협약, 2023년 도자문화 상생협약으로 관계가 한층 공고해졌다. 이번 교류는 그동안의 공공 중심 교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민간 장인들이 직접 참여한 첫 현장 교류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교류단은 3박 4일 일정 동안 히오키시 미야마 지역의 도자기 공방과 전통시장, 시민문화행사 등에 참여하며 현지 장인들
전주의 한 어린이집이 원아들과 학부모가 함께 마련한 나눔장터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전주시복지재단(이사장 윤방섭)은 4일 센트럴키즈어린이집(원장 이혜상)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성금 70만1000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센트럴키즈어린이집이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 나눔장터를 운영해 얻은 수익금 전액으로, 환경운동 실천과 더불어 나눔 문화를 배우는 뜻깊은 활동의 결실이다. 이혜상 원장은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나눔의 의미를 배우고 실천하는 시간이 됐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센트럴키즈어린이집은 2020년부터 6년째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지역 모범 보육기관으로, 현재 만 0세부터 2세까지 영아 44명에게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윤방섭 전주시복지재단 이사장은 “작은 손에서 시작된 큰 마음이 전주 곳곳에 따뜻한 온기를 전해줄 것”이라며 “기탁된 성금은 도움이 절실한 복지사각지대 이웃을 위해 투명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전주시복지재단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주함께기부 챌린지’를
완주군이 탄소와 수소의 융합을 통한 친환경 산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 군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완주수소연구원과 손잡고 탄소·수소 융·복합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수소경제도시 도약의 기반을 다졌다. 5일 완주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해 유경민 한국탄소산업진흥원장 직무대행, 이홍기 완주수소연구원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완주군이 추진 중인 수소경제도시 전략을 한층 고도화하고, 탄소 소재 기술력과 수소에너지 실증역량을 결합해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탄소·수소 융·복합기술 공동연구 및 실증사업 추진 ▲지역기업 기술지원 및 상용화 촉진 ▲전문인력 양성 ▲산학연 협력 강화 ▲국가공모사업 공동 대응 등이다. 세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완주군은 그동안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 수소전기상용차 실증사업, 수소버스 및 충전소 구축, 수소연료전지 실험 인프라 조성 등 수소산업 기반 확충에 힘써왔다.특히 완주수소연구원 설립을 통해 연구·시험·교육 기능을 통합한 실증체계를 완성했으며, 정부의 수소특화단지 유치를
무주군이 지역화폐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한다. 무주군은 지난 5일 군청 군수실에서 한국조폐공사와 ‘무주사랑상품권 업무 대행 협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 시행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인홍 무주군수와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무주군은 내년 4월부터 조폐공사의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플랫폼 ‘착(chak)’을 통해 모바일 무주사랑상품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QR결제, 카드 결제 등 다양한 결제수단이 도입되며, 지역주민과 소상공인의 이용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다양한 결제방식 도입으로 무주사랑상품권 사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든든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한국조폐공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도 “조폐공사의 공공 플랫폼을 통해 상품권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무주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주군은 올해 총 350억 원 규모의 무주사랑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개인당 월 최대 100만 원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구매
전주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마이스 산업 박람회에서 전주형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 유치 활동에 나섰다. 시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2025’에 참가해 전북특별자치도와 공동홍보관을 운영, 전주시의 마이스 인프라와 관광 매력을 집중 홍보했다고 5일 밝혔다. (사)한국MICE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특별시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한 이번 엑스포는 국내 협회·학회, 각국 관광청 및 대사관, 마이스 관련 기관과 기업이 대거 참여한 국내 대표 박람회로, 마이스 산업의 비즈니스 교류와 최신 트렌드 공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번 행사에서 전주전시컨벤션센터와 전주MICE복합단지 등 향후 건립 예정인 핵심 시설을 적극 홍보하고, 전주야간관광 프로그램을 비롯한 문화·관광 콘텐츠 중심의 마이스 유치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시는 국내외 주요 협회 및 학회 주최자들과 1:1 상담을 진행, 전주를 마이스 개최도시로 제안하는 등 실질적인 유치 활동에도 집중했다. 또한 박람회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전주 야간관광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 등 참여형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 자연스럽게 전주의 마이스 인프라와 관광콘
무주군이 지역 일자리 창출의 장을 마련하며 구직자와 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무주군은 지난 5일 무주예체문화관에서 ‘2025 무주군 일자리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무주군로컬JOB센터가 주관했으며, 구직자들의 취업 기회를 넓히고 구인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약 300여 명의 구직자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무주군립요양병원(사단법인 소산), 태권도원, 농업회사법인 ㈜포렘 등 10개 구인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현장 면접을 진행해 청년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자들로 북적였다. 현장에는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이력서 사진 촬영, 지문·적성 검사, 퍼스널 컬러 진단, 취업 타로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돼 구직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상형 무주군로컬JOB센터 센터장은 “무주군 일자리 한마당은 구직자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실질적 만남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도·농 상생형 일자리 지원과 구직 상담을 확대해 지역 고용난 해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무주군로컬JOB센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구인·구직·알선·취업을 통해 총 1,732명의 일자리 창출과 8
무주군이 산불 피해를 단순한 복구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산림 자원화의 기회로 삼고 있다. 무주군은 지난 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무주군산림조합(조합장 박철수), 남원산림조합(조합장 허윤영), ㈜유니드비티플러스(대표 한상준)와 함께 ‘산불 피해 산물 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부남면 대소리 일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피해 면적 232.8ha, 주요 피해 수종 참나무·소나무류)로 훼손된 산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신속한 복구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무주군과 참여 기관들은 산불 피해목 자원화 공동 업무 수행 ,산불 피해 산물의 생산·공급·복구 ,선도 산림경영단지 조성 등 관련 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이번 협약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협력체계를 통해 산불 피해지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산림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피해목의 자원화를 통해 목재 산업 활성화, 에너지 활용,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협약을 계기로 지역 내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산림 순환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피해 지역 벌채 작업에 착수하
붓끝에서 흘러나온 예술혼이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을 가득 채웠다. 완주만경서예협회(회장 이희창)는 지난 4일 삼례문화예술촌 다목적관에서 ‘제4회 완주만경서예협회 작품전시회’ 개막식을 열고, 회원들의 혼과 정성이 깃든 119점의 서예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완주 지역 서예인들의 예술적 열정과 기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완주군의 대표 문화예술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유의식 완주군의회의장, 김규성 군의원 등 지역 인사와 서예 동호인,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특히 개막 퍼포먼스로 펼쳐진 서예 명인들의 휘호 시연이 큰 호응을 얻었다. 죽봉 임성곤 선생은 ‘완주의 희망은 만경으로부터’라는 문구를 한글 서체로 써 완주의 미래 비전을 담았고, 솔뫼 최송산 선생은 고결한 품격을 상징하는 ‘매화’를 휘호해 전시장에 예술적 깊이를 더했다. 김규성 완주군의원은 추사체로 ‘오유지족(吾唯知足)’을 써 내려가며 만족과 감사의 미학을 전했다. 이희창 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완주 지역 9개 서예 동호회가 함께 만든 뜻깊은 자리로, 서예를 통해 완주의 문화적 자긍심을 나누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서예를 통해 완주
완주군이 ‘수의계약 총량제’ 시행 3년 만에 관내 업체 수주비율 97%를 달성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5일 완주군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군이 발주한 수의계약 공사에서 관내 업체의 수주비율이 97%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도 시행 이전인 2021년 91.2%보다 5.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군은 제도 도입 이후 지역업체 참여율이 꾸준히 증가하며 실질적인 경제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완주군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수의계약 총량제’를 도입했다.이 제도는 관내 업체를 우선 계약 대상으로 선정하되, 동일 업체의 연간 계약금액을 2억 원 이하로 제한해 계약 편중을 방지하고 다수의 지역기업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제도 시행 이후 완주군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수주 기회가 고르게 확대되면서 지역경제의 균형 발전과 상생 기반이 강화됐다. 군은 또한 모든 수의계약 내역을 군청 홈페이지 ‘계약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성을 높였다. 2023년부터는 관내 종합·전문건설업체와 용역업체 정보를 담은 〈관내업체 알리미 홍보책자〉를 발간해 행정 부서와 지역기업 간 연결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