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단순한 경관이 아닌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지역 축제의 새로운 방향으로 떠오르고 있다.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유도하는 ‘야외 활동 기반 관광’이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완주군은 오는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대둔산 일원에서 ‘2026 완주 대둔산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땀은 도전으로, 바람은 힐링으로’를 내걸고 트레일과 하이킹, 트레킹 등 산악·야외 활동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체류형 콘텐츠’ 강화다. 기존 단기 체험 중심에서 벗어나 2박 3일 일정의 장거리 트레일과 1박 2일 환종주 코스를 도입해 참여자들이 자연 속에 머무르며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은하수 둘레길 트레킹 등 비교적 완만한 코스도 함께 운영돼 초보자부터 전문 산악인까지 폭넓은 참여가 가능하다. 이 같은 구성은 단순 참여형 행사에서 벗어나 몰입형 야외 경험을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장거리 코스와 캠핑 요소를 결합해 ‘도전’과 ‘휴식’을 동시에 체험하도록 하면서, 최근 증가하는 백패킹과 아웃도어 활동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부대 프로그램도 확장됐다. 야외 활동 장비 전시와 판매, 등
전북 진안군이 추진해온 스마트농업 거점 조성사업이 정부 재정 심사를 통과하면서 지역 농업 구조 전환을 위한 기반 마련에 속도가 붙게 됐다. 단순 시설 조성을 넘어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위축된 농촌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심겠다는 전략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진안군은 ‘진안고원 스마트팜 단지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6년 제1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중앙투자심사는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는 지방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재정 건전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절차로, 통과 여부가 사업 추진의 분수령으로 작용한다. 이번 심사 통과로 진안군은 사업의 정책적 타당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면서 향후 예산 집행과 시설 구축을 위한 행정적 장애물을 상당 부분 해소하게 됐다. 그동안 계획 단계에 머물던 사업이 실제 착공과 운영 준비로 이어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군은 2029년까지 총 486억 원을 투입해 약 11.9헥타르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에는 청년농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과 함께 공동육묘장, 위성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등이 들어서 생산과 유통, 교육 기능을 통합한 복합 농업 인프라가 구축
여름철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지방정부의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안군이 친환경 방역 체계를 기반으로 위생 해충 관리에 나서며 선제적 대응에 돌입했다. 부안군은 이달부터 10월까지 하절기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5월부터는 집중 방역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가지와 밀집주택지,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주 2~3회 방역을 실시해 감염병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모기 등 해충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정화조와 하수구, 공원 주변, 천변 지역 등에 대한 유충 제거 활동이 병행된다. 이를 위해 방역소독 특별기동반을 운영해 취약 지점을 집중 관리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이번 방역 정책의 특징은 주민 참여를 확대했다는 점이다. 군은 자율방역 사업을 통해 소형 분무기와 방역약품을 지원하고, 마을 단위 방역 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장비 대여와 간단한 교육을 통해 주민이 직접 생활 주변 방역에 참여하도록 한 것이다. 이는 행정 주도의 일방적 방역에서 벗어나, 지역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예방 중심 관리 체계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감염병 대응에서 일상적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민 참여는 실효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다만 자
에너지 수급 불안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지방정부의 대응 방식도 ‘선제 관리’로 전환되고 있다. 익산시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한 전방위 에너지 절감에 나서며 위기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익산시는 최근 정책조정협의회를 열고 전 부서의 에너지 절감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 마련에 집중했다.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공급 변수에 대비해 공공 영역부터 사용량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우선 청사와 공공시설 전반에서 에너지 사용을 직접적으로 낮추는 조치가 시행된다. 본청을 비롯한 행정시설과 도서관, 보건소 등에서 조명과 냉난방 운영을 제한하고, 퇴근 이후 대기전력 차단과 야외 경관조명 소등을 통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인다. 시민 이용이 많은 체육시설과 공원, 관광지에서도 운영 방식이 조정된다. 조명 가동 시간을 줄이고 수경시설 운영을 축소하는 한편, 냉난방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에너지 절감과 이용 편의 사이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조치는 단기 대응에 머무르지 않는다. 태양광 설비 활용 확대와 전력 수요 관리, 원격 제어 시스템 도입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반 구축도 병행되고 있다. 단순 절약을 넘어 구조적 소비 패턴을
지방재정의 근간인 세입 확보를 둘러싸고 지방정부의 징수 전략이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 익산시가 상반기 체납지방세 일제 정리에 돌입하며 ‘강제징수’와 ‘포용 행정’을 병행하는 이중 대응에 나섰다. 익산시는 이달 중순부터 6월 말까지를 집중 정리 기간으로 정하고 약 80억 원 규모의 체납액 해소를 목표로 징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지역 내 누적 체납액은 200억 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지방소득세와 재산세, 자동차세 등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체납 유형에 따라 대응 방식을 달리하는 ‘선별적 접근’이다.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적으로 세금을 미루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강제 처분 수위를 높인다. 부동산과 차량 압류는 물론 공매 절차, 명단 공개까지 검토되며, 체납 차량에 대해서는 현장 번호판 영치와 금융 자산 압류도 병행된다. 이는 단순한 세수 확보를 넘어 조세 형평성 회복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성실 납세자와의 형평 문제를 해소하지 않을 경우, 전체 납세 순응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생계 곤란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체납이 발생한 경우에는 다른 접근이 적용된다. 시는 실태 조사를 통해
남원교육지원청이 제56주년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생활 속 환경 보호 실천과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자원순환 실천 챌린지에 참여하며 탄소 중립 실현에 앞장섰습니다. 이번 챌린지는 폐전자제품의 재활용률이 현저히 낮은 현실을 개선하고 자원 재사용과 올바른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교육지원청은 이번 활동을 통해 생태 전환 의식을 확산하고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 기반 조성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번 행사는 남원교육지원청 각 부서가 힘을 모아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조직 전체의 실천적 의미가 큽니다. 직원들은 선풍기,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커피포트 등 실제 생활에서 사용하던 다양한 가전제품을 기부하며 자원순환과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했습니다. 특히 이어폰 줄이나 충전기 선과 같이 소소한 부속품부터 가습기, 전화기 등 다양한 품목이 모여 폐전자제품의 올바른 처리와 재활용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강양원 교육장은 지구의 날을 맞아 직원들이 환경 보호와 나눔의 가치를 함께 실천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과 학생
생활쓰레기 배출의 기본 수단인 종량제 봉투를 둘러싼 공급 불균형 문제가 개선 국면에 들어섰다. 물량 확대와 함께 친환경 제품 도입이 병행되면서 단순 행정 조치를 넘어 환경 정책 전환의 신호로 읽힌다. 전주시는 종량제 봉투 공급을 확대하고 기존 흰색 봉투와 함께 초록색 봉투를 병행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 체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종량제 봉투는 일정 기준에 따라 제한적으로 공급되면서 일부 판매소에서 재고 부족 현상이 반복돼 왔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봉투를 제때 구매하지 못하는 불편이 발생했고, 유통 안정성 확보가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 조치는 이러한 수급 문제를 해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생산 여건 개선과 물량 확보를 기반으로 판매소별 수요를 반영한 공급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지역별 재고 편차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눈에 띄는 변화는 친환경 봉투 도입이다. 새롭게 공급되는 일부 봉투는 정부의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제작됐다. 이 과정에서 기존 흰색이 아닌 초록색 계열이 적용됐으며, 사용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다. 색상 변화는 단순한 디자인 차원을 넘어 정책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재활용 기반 제품을
관광의 시간대를 밤으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단순 이벤트를 넘어 도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낮 중심 소비 구조를 바꾸고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려는 흐름 속에서, 야간 콘텐츠의 ‘상설화’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주시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한옥마을과 전주천 일원에서 야간관광 콘텐츠를 정기 운영한다. 기존 단기 행사 중심에서 벗어나 주기적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정책 방향 전환의 성격이 짙다. 야간관광은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 전략으로 꼽힌다. 특히 관광객이 머무르는 시간이 짧은 도시일수록 야간 콘텐츠는 경제적 파급력을 키우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전주가 ‘야간관광 특화도시’라는 정책 프레임을 유지해온 배경도 여기에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공간과 콘텐츠를 결합한 동선 설계다. 전주천 오목교 일대에서 운영되는 ‘달빛한잔’은 스트리트 펍 형태로 야간 소비를 유도하고, 한벽루에서 이어지는 천변 구간의 ‘리버마켓’은 지역 셀러 중심의 플리마켓으로 구성된다. 두 공간은 보행 중심으로 연결돼 방문객의 이동 자체를 체험으로 전환하는 구조다. 이는 단순히 프로그램을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주도하는 반찬 나눔 활동이 취약계층의 식생활을 지원하며 생활밀착형 복지로 자리잡고 있다. 단순 지원을 넘어 공동체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도 함께 수행하는 모습이다. 동산동 새마을부녀회는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물김치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독거노인과 저소득가정 등 식사 준비가 어려운 가구를 대상으로 마련됐다. 이날 부녀회원들은 아침부터 직접 물김치를 담가 60가구에 전달했다. 여름철을 앞두고 입맛을 돋우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각 가정을 방문해 전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안부 확인이 이뤄지며 정서적 돌봄 기능도 함께 작동했다. 이는 지역 단위 나눔 활동이 갖는 중요한 역할로 꼽힌다. 동산동 새마을부녀회는 물김치를 비롯해 떡국과 불고기 등 다양한 반찬 나눔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지역 내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매자 부녀회장은 “정성을 담은 음식이 이웃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며 봉사 의지를 밝혔고, 동산동 역시 민간 주도의 나눔이 지역 복지의 중요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활동이 공공
농업 현장의 고충을 직접 듣고 해결하는 ‘이동형 상담’이 농촌 복지의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생활 문제 해결과 정서 지원까지 결합하는 흐름이다. 전북 완주군 고산농협은 농업인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농협이동상담실’을 운영하며 현장 밀착형 지원에 나섰다. 이번 상담은 고산농협 본점에서 여성조직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농협이동상담실은 농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농업인의 생활 전반에 걸친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단순한 행정 안내를 넘어 개인의 생활 문제까지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상담에서는 대한법률구조공단 관계자가 ‘머니 스토리’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률 문제와 경제적 분쟁 사례를 소개했다. 복잡한 법률 지식을 농업인 눈높이에 맞춰 전달함으로써 실생활 적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원예심리치료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식물을 활용한 치유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방식으로, 농업인의 심리적 부담까지 고려한 복지 접근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처럼 법률 상담과 심리 치유를 결합한 프로그램은 농촌 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