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반복돼온 화산면 농업용수 문제 해결에 전환점이 마련됐다. 김재천 완주군의회 부의장이 주민들과 함께 숙원 민원을 다시 테이블 위에 올리고, 군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해법을 모색하는 후속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지난 29일 완주군청 4층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유희태 완주군수와 한국농어촌공사 전주완주임실지사장, 완주군 관계 공무원, 화산면 용수·하용·번대마을 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논의는 김 부의장이 지난 18일 직접 화산면 일대를 찾아 주민 의견을 들은 현장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이날 주민들은 △농번기마다 반복되는 농업용수 부족 △집중호우 시 낙엽·토사로 인한 수로관 막힘 △정기적인 청소 및 관리 미흡 등을 지적하며, “농사 포기까지 이어질 만큼 절박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종리(궁평 뜰) 일원은 궁평1-2호 용수지선의 일부 구간이 역구배(물이 역류하거나 흐르지 않는 경사) 상태에 놓여 있어, 번대천 취입보 파손과 맞물려 취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인근 농민들은 오랜 시간 물 부족에 시달려 왔다. 하지만 간담회에서 경천저수지 상류부의 급수용량이 충분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용수로 구배 재조
김제시가 대표 축제인 ‘지평선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시는 1일, 오는 2일부터 15일까지 지평선축제 공식 홈페이지(https://festival.gimje.go.kr)를 통해 일부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김제지평선축제는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김제시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다. 특히 올해는 추석 연휴 기간과 맞물려 개최되는 만큼, 가족 단위 관광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축제의 열기를 사전에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전 접수 대상 프로그램은 ▲지평선 싸리콩이게임(국내 대항전), ▲지평선 종이비거 날리기, ▲지평선 한가위 가족오락관, ▲지평선 소원연 한마당, ▲지평선 캐릭터 모자이크 만들기, ▲지평선 가족요리경연대회, ▲지평선 김밥 만들자, ▲아궁이 쌀밥체험, ▲무동력 글라이더 경연대회 등 총 9개이다. 참가자에게는 금 1돈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이 마련돼, 단순한 체험을 넘어 경쟁과 즐거움이 어우러진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제시는 이번 사전 접수를 통해 축제 참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사전에 프로그램 운영 규모를 예측함으로써 현
부안군 백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정재원, 공공위원장 신형아)는 지난 28일 고독사 예방과 지역 돌봄체계 강화를 위한 특화사업으로 ‘행복 요구르트’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6월부터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된 15가구를 선정해 매월 요구르트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협의체 위원들이 대상자와 1대 1 결연을 맺어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모니터링을 병행하고 있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정재원 민간위원장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고독사 예방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특화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형아 백산면장 역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협의체와 함께 의미 있는 사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익산시가 왕궁 지역의 자연환경복원을 위해 지역 주민들과 손을 맞잡았다. 행정 주도가 아닌 주민 참여형 생태복원 모델로 전환하면서, ‘환경오염의 상징’이었던 왕궁이 생태도시의 거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시는 2일 왕궁정착농원 내 익산·금오·신촌마을 주민들과 자연환경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의 지속 가능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왕궁정착농원 일대는 한센인 정착촌과 환경오염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지역이다. 2023년 현업축사 매입이 완료되면서 환경부의 자연환경복원 시범사업지로 지정됐고, 이후 복원과 재생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행정 사업을 넘어, 복원 과정 전반에 지역 주민들이 주체로 참여한다는 데 의의가 크다. 시는 협약을 통해 주민 중심의 생태 회복 체계를 제도화하고, 지역 공동체 회복 및 환경 관리 역량 강화를 동시에 꾀할 방침이다. 특히 주민 참여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도입을 확대한다. 생태 보전 활동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통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복원 사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지역주민의 사업 협조 및 참여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호
‘좋은 수업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교사들의 고민을 덜어줄 안내서가 나왔다. 전국의 수업 명장으로 불리는 수석교사 9명이 뜻을 모아 ‘중등 수업 설계 및 운영의 실제’를 발간한 것이다. 이번 책은 교육 현장에서 수업혁신을 이끌어 온 교사들이 효과적인 수업 설계와 운영에 대한 다채로운 노하우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전북에서는 군산중앙여자고등학교 이태현 수석교사가 대표저자로 참여했다. 책은 크게 두 파트로 구성됐다. 첫 번째 파트는 중등 수업 설계와 운영에 관한 이론으로 △좋은 수업이란 무엇인가 △수업 설계의 원리와 접근 △학습자 중심 수업 전략 △수업 운영의 실제 △거시적 수업 변화에 따른 트렌드 △교사의 성찰을 통한 전문성 제고 등을 다룬다. 특히 ‘수석님의 꿀팁’을 삽입해 교사들이 수업 현장에 적극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파트는 교과별 수업 설계와 운영 과정을 입체적으로 소개했다. 수업 고민을 Q&A 형식으로 풀어 교사들의 실질적 고민을 해소하고,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이태현 수석교사는 “좋은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들을 위해 수석교사들이 애정 어린 조언을 담아 책을 펴냈다”며 “예비교사와 현직 교사
완주군 구이면이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한 축제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완주군은 지난 2일 구이모악축구장에서 열린 ‘제29회 구이면민의 날’ 행사가 1,300여 명의 지역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이면민의 날 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완주군과 유관기관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안호영 국회의원, 도·군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함께하며 구이면민들과 어울려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행사는 주민자치프로그램 공연으로 시작해 기념식, 체육행사, 화합한마당 잔치,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열린 문화공연과 민속 체육경기, 체험부스 운영,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어우러질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특히 기념식에서는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주민 10명이 군수상, 군의장상, 국회의원상, 면민의상 등을 수상하며 지역 사회를 빛낸 노고를 함께 기렸다. 송재복 구이면민의날 추진위원장은 “면민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낸 오늘의 축제를 통해 구이면의 자긍심과 공동체 정신이 더욱 단단해졌다”며 “행사를 함께 준비하고 참여해주신 모든 주민과
김제시 진봉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최준영)가 지난 1일, 김제천사무료급식소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배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지역 내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이날 봉사에는 최준영 위원장을 비롯한 협의체 위원들이 참여해, 설렁탕을 정성껏 배식하고 식당 환경 정리 등 부수적인 활동도 함께 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무더위 속에서도 봉사자들은 한 분 한 분의 어르신을 정중히 응대하며, 따뜻한 말 한마디도 아끼지 않았다. 김제천사무료급식소는 (사)한국나눔연맹의 후원으로 지난 2024년 3월 전북특별자치도 최초로 개소했으며,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0시부터 65세 이상 결식 우려 어르신 약 350여 명에게 설렁탕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 단순한 급식 제공을 넘어, 지역 노인 복지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최준영 위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께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진봉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중심이 되어, 더 많은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봉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번 활동 외에도 독거노인 등 취
군산시 드림스타트는 지난 28일 청년뜰에서 3차 외부 슈퍼비전(전문가 자문)을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학계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효과적인 개입 방법과 개선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으며, 아동보호전문기관 조현경 관장이 외부 슈퍼바이저로 참여해 전문적 자문과 교육을 진행했다. 관계자들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개입·전략 강화 ▲드림스타트 실무자·사례관리자의 역량 발전 추진을 위해 노력했다. 주요 논의 주제는 ▲아동학대가정의 이해 및 효과적인 개입 방법 ▲사례관리자의 개입 역량 강화(사례분석·위험평가·중재 전략) 등이었으며, 실제 현장에서 사례관리사들이 직면하는 문제에 대한 실무적 지원 방안들이 다뤄졌다. 아동정책과 이영란 과장은 “이번 외부 슈퍼비전을 통해 사례관리사들의 전문성과 개입 역량을 높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슈퍼비전 회의를 통해 아동과 가정에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드림스타트는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이 공평한 출발선을 가지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건강, 보육, 복지, 교육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자문 외에도 군산시 드림스타트는 외부 전문가
김제시의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에게 든든한 후원의 손길이 이어졌다. 물류 전문기업 **㈜제이디로지스(대표 이상욱)**와 비영리단체 (사)위드인사람과함께(대표 김대호)가 손잡고 ‘드림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아이들의 안정적인 학업 환경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8일 열린 협약식에는 정성주 김제시장을 비롯해 두 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제이디로지스와 위드인은 김제 지역 내 초·중·고 재학 중인 취약계층 아동 5명을 선발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달 20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총 1억 원 규모에 해당하며, 교육비와 자기 계발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제이디로지스는 이번 김제시를 비롯해 전주와 남원 등 3개 지역에 걸쳐 총 3억 원 상당의 장학금을 후원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연탄 봉사, 저소득 아동 선물 나눔 등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제이디로지스는 물류·유통 분야의 성장을 사회적 책임으로 환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이번 장학사업을 추진했다. 이상욱 제이디로지스 대표는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에 가로막히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겠다”고
원전 인근 지자체들의 목소리가 국회와 중앙부처를 향해 거세지고 있다. 권익현 부안군수이자 전국원전인근지역동맹행정협의회(전국원전동맹) 회장은 원전 주변 30km 이내 지자체의 안전 대책 강화를 위해 ‘원전안전교부세 신설’을 요구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권 회장은 지난 26일 행정안전부를 직접 찾아 지역자원시설세 수혜에서 제외된 부안·고창 등 5개 지자체에 대한 별도 지원책을 촉구했다. 이는 방사능 비상계획구역이 기존 5km에서 30km로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원 근거는 여전히 미비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그는 “주민 안전은 재정적 기반 없이는 공허한 구호에 그칠 뿐”이라며 “국가 에너지 정책에 따른 책임으로 30km 이내 모든 지자체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7일에는 국회에서 열린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시행령 쟁점과 과제’ 정책토론회에 참석, 전국 23개 원전 인근 기초지자체의 뜻을 대변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이미 공동성명서와 의견서를 정부에 제출하며, 시행령이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주민의 안전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권 회장은 토론회에서 “시행령안은 주민 안전을 뒷받침하는 실질적 장치가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