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등록 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가족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외국인정책을 확정하고, ‘글로벌 특별도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단순한 복지를 넘어 외국인을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통합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이다. 시는 5일 시청 상황실에서 ‘익산시 외국인 지원 자문위원회’를 열고, 외국인정책 실무위원회가 수개월 간 준비한 ‘익산시 외국인정책 추진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번 정책은 다문화가정 중심의 기존 체계에서 벗어나, 등록 외국인 전체를 지원 대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익산시는 정책 비전으로 ‘차이를 존중하며, 다이로운(다채롭고 자유로운) 가능성을 여는 글로벌 특별도시’를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인재 유입 △안정적 정착 지원 △시민과 외국인의 사회통합 △외국인 네트워크 구축 등 4대 전략 아래 42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총 15개의 신규 사업이 포함된 이번 계획에는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비자 전환 지원, 익산통합일자리센터 내 외국인 취업지원 창구 설치, 외국인 유학생 대상 보건의료 인재 양성 프로그램, 시청·행정복지센터 외국어 무인민원발급기 운영 등이 포함됐다. 특히, 다문화가정에 한정됐던 임산부 건강관
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5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은 전주권과 새만금권을 연결하는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축”이라며, 차기 정부 국정 방향에 발맞춘 지역 발전 전략으로 ‘ABC 전략’을 제안했다. 심 전 차관은 “익산은 만경강을 따라 전주와 새만금을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산업·교통·역사·문화가 집약된 전략 거점 도시”라며 “균형발전의 모델 도시로 도약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 제안은 대선 당시 발표된 익산 6대 지역공약과 더불어민주당의 회복과 성장 전략(ABCDEF 전략)을 토대로 구상됐다. 특히 국정과제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지역 주도의 선제적 정책 제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심 전 차관은 “지역이 국정과제에 부합하는 구상을 사전에 제시할 때, 국가 예산과 제도적 지원 확보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며 “익산이 AI·바이오·문화 중심의 ‘ABC 전략’을 통해 전북형 광역경제협력체의 허브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ABC 전략’은 ▲A: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시티 ▲B: 바이오·식품산업 특화 ▲C: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의 세 축으로 구성된다. ‘A 전략’은 교통·환경·안전을 통합 관
익산시가 주말마다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시는 오는 6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중매서 커뮤니티라운지에서 총 13회에 걸쳐 ‘슬기로운 문화놀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슬기로운 동네생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여름방학을 맞은 아동들과 가족들에게 문화 체험과 공연을 제공하는 소중한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프로그램은 매주 다른 테마로 구성돼 참여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첫날인 6월 7일에는▲ 마룡이 바람떡 만들기▲ 데이지 꽃풍선 만들기▲ 블링블링 버블공연 등 오감만족 체험과 흥미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는 약 100분간 진행되며,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공연 및 체험 위주로 구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문화체험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익산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QR코드 또는 전화(010-4807-5241)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시는 이번 문화놀이터 운영을 통해 구도심 중앙동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중매서 커뮤니티라운지를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 쉼터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익산시립합창단의 제89회 정기연주회 '평화의 하모니, 위로의 멜로디'가 6월 13일 오후 7시 30분에 익산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쟁과 갈등 속에 지친 이들에게 평화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대를 초월하는 음악의 울림 속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고,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다. 첫 번째 무대에서는 작곡가 김민아의 위촉 창작곡인 칸타타 '평화의 노래'가 연주된다. 이 곡은 평화를 염원하는 전 세계인의 마음을 담아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지는 감동적인 선율로 표현되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전한다. 두 번째 무대는 고전음악의 걸작인 모차르트의 '레퀴엠'이 연주된다. 레퀴엠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안식을 전하는 작품이다. 익산시립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도 경건한 하모니가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익산시민은 물론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티켓은 전석 무료이며, 익산예술의전당 누리집(arts.iksan.go.kr)에서 예매할 수 있
익산시가 새 정부 출범에 발맞춰 주요 지역 공약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아울러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추진 상황도 본격 점검에 돌입했다. 시는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정헌율 시장 주재로 ‘대선공약 및 국가예산 대응 보고회’를 개최하고, 부시장과 국·소·단장 등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익산시가 자체 발굴한 대선공약 과제를 새 정부 정책 기조에 맞게 정비하고, 법령 제·개정 및 정부계획 반영 등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 마련 차원에서 열렸다. 주요 논의 대상은 △국립식품박물관 건립 △왕궁 자연환경 복원 프로젝트 △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및 복합개발 △세계유산 백제왕궁 역사문화벨트 조성 △부여~익산 고속도로 조기 착공 △재난안전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핵심 공약들이다. 시는 이와 함께 각 정당에 제안했던 △청년 올인원(All-in-One) 타운 조성 △K-그린바이오 혁신 허브 구축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구축 △전주권 광역철도 구축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 등 굵직한 사업들도 국정과제 반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 추진 방향을 정비했다. 또한 이
익산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드문모심기’ 농법이 현장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이며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직파재배 기술 보급 확대와 병해충 방제 강화 등 종합적인 농정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8년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드문모심기 시범사업을 도입한 이래, 지난해까지 총 28억 원을 투입해 64개소 2000㏊ 규모의 생산단지를 조성했다. 이 기술은 모판에 볍씨를 더 많이 파종하는 대신, 실제 이앙 시에는 면적당 포기 수와 모 본수를 줄이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육묘 상자 수를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어 노동력과 자재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드문모심기는 생산비 절감은 물론 수확량 유지, 병해충 감소 효과까지 거두며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신동진 품종을 활용한 실증 결과 드문모(37~50주) 재배 방식이 기존 밀식(80주) 재배보다 수확량이 높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밀식 재배는 병해충 증가로 인해 오히려 수확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분석에 따르면 드문모심기를 도입할 경우 10
익산시가 대통령 선거 이후 출범할 새 정부에 대비해 국가 예산 확보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나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일 오전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새 정부의 국정 방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 수립과 함께, 본투표를 하루 앞둔 투표 참여 독려에 전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내일 대선 결과 발표와 함께 새 정부의 국정기조가 시작된다”며 “익산시는 출범 이전부터 대응 전략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국가 예산 확보에 단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산시는 이에 따라 오는 4일 오전 ‘대선공약 및 국가예산 대응 보고회’를 개최하고, 대선 후보 공약 중 익산과 연계 가능한 사안들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전략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정 시장은 “대선 공약을 최대한 면밀히 분석하고, 중앙부처와 국회와의 협조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 사업 반영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부서 간 협업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익산시의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익산시는 호남권 5대 기초지자체 중 사전투표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 시장은 “시민들이 보여준 성숙한 민주주의 참여는 매우 고무적이며, 익산의 자긍심을 드
익산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지역 드림패럴림픽’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며, 장애인 체육 활성화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에서 단 3개 지자체만이 선정됐으며, 이 중 익산시장애인체육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국비 1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지역 드림패럴림픽’은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장애 인식 개선 교육과 장애인 스포츠 체험을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장애인 스포츠 종목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공감 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익산시장애인체육회는 익산반다비체육센터의 최신 시설을 기반으로 전문 강사진을 배치, 참여 학생들에게 실감나는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프로그램 구성과 강사 매칭 등 사전 준비 절차를 진행 중이며, 본격 운영은 오는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체육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 모두가 체육을 매개로 상호 이해와 존중의 문화를 체험하며, 지역공동체에 건강한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정헌
익산시가 본격적인 장마철과 더불어 고온다습한 날씨로 고추 병해충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농가에 예방 중심의 철저한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2일 익산시에 따르면 관내 고추 재배 농가는 약 1,460호, 총 재배 면적은 254㏊에 달하며, 고추는 양념채소 중에서도 대표적인 소득 작목으로 꼽힌다. 시는 장마철을 앞두고 탄저병, 역병, 바이러스병 등 주요 병해충에 대한 철저한 예찰과 적기 방제를 강조했다. 탄저병, 대표적인 고온다습성 병해는 장마철에 급속히 확산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10일 간격으로 과실 밑에서 위쪽으로 약제를 골고루 살포해야 하며, 병든 열매는 반드시 제거해 2차 감염을 차단해야 한다. 역병은 주로 뿌리와 줄기 밑동을 갈색으로 썩게 만들며, 심하면 잎과 열매로도 확산된다. 특히 배수가 불량하거나 침수된 토양에서 발생률이 높아, 배수 관리와 강우 전 약제 살포가 핵심 방제 포인트로 꼽힌다. 바이러스병은 진딧물이나 총채벌레가 주요 매개체로,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칼라병) 등이 주요 병원체다. 기형, 위축, 모자이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예방을 위해서는 매개 해충 방제와 주변 잡초 제거가 필수적이다. 시는
익산시가 시민의 야간 보행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LED 보안등을 신규 설치하며, 더욱 밝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상반기 총사업비 1억4,700만 원을 투입해, 야간 통행이 불편하거나 취약하다고 건의된 120곳에 LED 보안등을 신규 설치했다. 설치 대상지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LED 보안등은 기존 조명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수명이 길어, 전기요금과 유지보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사업에는 점멸시간 자동 조정이 가능한 GPS 방식 점멸기를 도입해 시간 오차를 줄이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익산시는 이번 보안등 설치로 주택가, 골목길 등 우범지대의 범죄 예방 효과와 더불어 시민의 야간 보행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하반기에도 추가 예산을 투입해 보안등 설치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인적이 드문 외곽 지역이나 주택 밀집 지역 등 취약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삼아, 도시 전역의 야간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골목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