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풍남문 광장에 자리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헌화 추모행사를 열고, 고통과 아픔의 역사를 기억하며 피해자들의 용기와 존엄을 되새겼다. 이날 행사는 오는 제80회 광복절을 앞두고 열린 제9회 기림의 날을 기념한 자리로, 전주 평화의소녀상건립 시민추진위원회(대표 방용승)와 전주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온은아) 회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소녀상 앞에 국화를 헌화하고 묵념했다.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을 기려, 201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단순한 과거사 문제가 아닌 현재의 여성인권과 평화 문제로 이어져야 한다는 사회적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전주시는 지난 2015년 8월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이래, 매년 기림의 날을 비롯해 3·1절, 광복절, 수요 집회 등 주요 역사적 의미가 있는 날마다 소녀상 앞에서 추모와 기억의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 진교훈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오늘 행사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성과 역사적 용기를 기리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전주시 덕진구가 시민 안전과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해 하반기 불법광고물 집중 정비에 나선다. 덕진구(구청장 김종성)는 11일부터 22일까지 민·관·경 합동으로 불법광고물 정비 활동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는 개학 시기 불법광고물이 급증하는 시점을 겨냥해, 보행자 안전 확보와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정비 대상은 ▲풍선간판(에어라이트) ▲입간판 ▲현수막 ▲전단지 등 불법 유동광고물 전반이다. 구는 전북대학교 인근, 혁신·만성지구, 에코시티, 역·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은 물론, 백제대로·동부대로·서부우회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변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정비에는 옥외광고협회, 덕진경찰서, 덕진구청이 함께 참여하며, 4개 정비반(12명)과 1개 단속반(4명)이 편성됐다. 특히 단속반은 야간 단속도 병행해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거나 노후로 인한 낙하 위험이 있는 간판, 유해 광고물 등을 집중 점검한다. 적발된 광고물에는 과태료 등 행정처분이 내려지며, 유해 광고물 배포자는 경찰 수사 의뢰도 이뤄질 방침이다. 구는 민원이 반복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계도와 단속을 병행해 상시적 관리 체계도 유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
전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수영부가 전주지역 유소년 수영 꿈나무들과 만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수영을 통해 얻은 기량과 노하우를 다음 세대와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전주시청 수영부는 13일 오후 덕진수영장에서 유소년 클럽팀 선수 50여 명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주시가 운영 중인 ‘종목별 릴레이 재능기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앞서 배드민턴부·사이클부·태권도부에 이어 수영부가 네 번째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수영부 소속 선수 7명과 한병선 감독은 △기초 영법 △스타트·턴 기술 △기록 단축 훈련 △컨디션 조절법 등 실전 중심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선수들은 시범을 통해 기술의 정석을 직접 보여주며, 참가자 한 명 한 명에게 자세 교정과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해 교육의 밀도도 높였다. 훈련에 참여한 유소년 선수들은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고급 기술을 배워 유익했다”며 “수영이 이렇게 재미있는 운동인지 새삼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참관한 학부모들도 “전문 선수들의 세심한 지도로 아이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병선 감독은 “수영이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서 아이들의 자신감을 길러주는 계기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전주시가 일제 잔재인 ‘전주 약령시 창립비’를 전주역사박물관 야외전시관으로 이전했다. 이번 조치는 지역 내 남아 있는 친일 잔재를 청산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전주 약령시’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한약재 유통의 전통시장으로, 대구·원주와 함께 조선 3대 약령시 중 하나로 꼽힌다. 1651년 처음 개설된 이후 1900년대 초 폐지됐다가 1923년 재개설됐으며, 1930년대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장시로 성장해 상업 중심지로 번성했다. 그러나 이 창립비에는 3.1운동을 반대한 친일 단체인 전북자성회 전주지부장과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 지방 행정 자문을 맡은 인사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역사적 논란이 있어 왔다. 이에 전주시는 기존 다가동 위치에서 철거한 뒤 교육과 전시용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주역사박물관으로 옮겼다. 전주시 자치행정과 이욱 과장은 “이번 이전은 일제 잔재 청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앞으로도 친일 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를 통해 시민사회에 올바른 역사 인식이 뿌리내리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역사박물관 야외전시관에는 ‘전주 심상소학교 정원석’과 ‘전주신사 사호
전북지역 가상융합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전문인력 양성이 본격화됐다. 전주시 출연기관인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13일 전북 메타버스지원센터를 통해 XR(확장현실)과 메타버스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8월부터 10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지역 재직자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론과 실습을 결합한 커리큘럼으로 실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지난 4일부터 시작된 1기 교육은 재직자 맞춤형 과정으로, 부산영화평론가협회 촬영상을 수상한 김영철 영화감독이 전문 촬영 기법을 전수하며 눈길을 끌었다. 교육에는 고화질 ‘8K RED HELIUM’ 촬영 장비와 프리미어 프록시 워크플로우 기반 다빈치 리졸브 색보정 실습 등이 포함됐다. 영화 ‘살수’ 컬러리스트 원경훈 강사와 어도비 프리미어 국제 공인 강사 김철현 교수도 강사진으로 참여해 13명의 수강생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전북 메타버스지원센터는 앞으로 10기 과정의 교육을 순차적으로 운영하며, 재직자 실무 역량 강화, 대학생 취업 연계, 일반 시민 기술 저변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허전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장 조사
전주시가 전북현대모터스FC의 21경기 무패행진을 응원하며 오는 8월 16일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도 ‘1994 특별노선’ 시내버스를 운행한다. 경기장 접근성을 높이고 주차난과 교통 혼잡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이번 특별 버스 운행은 시민들의 편의를 크게 돕고 있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1994 특별노선’은 전북현대 창단 연도인 1994년을 기념해 마련된 홈경기 전용 버스다. 16일 오후 5시부터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부터 평화동 종점에서 출발해 한옥마을,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종합경기장, 전북대학교를 거쳐 월드컵경기장까지 5~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경기 종료 후에는 만차 시 순차적으로 귀가 지원 버스가 운영된다. 올해 상반기만 10차례 운행된 이 특별노선은 약 9000여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며 경기장 주변 교통난 완화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5월 31일 울산전에서는 1,682명이 탑승해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한 경기장 주변의 교통혼잡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 관계자는 “SNS와 팬 커뮤니티에서 ‘경기장 가는 길이 편해졌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예매 현황과 기상 조건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주시가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잔류농약 분석 능력을 국제적으로 3년 연속 인정받으며, 안심 먹거리 도시로서의 신뢰를 더욱 굳혔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영국 환경식품농림부 식품환경연구청(FERA)이 주관하는 국제 비교숙련도 평가(FAPAS·Food Analysis Performance Assessment Scheme)에서 3년 연속 ‘우수 분석기관’으로 평가받았다고 13일 밝혔다. FAPAS는 분석기관의 역량을 국제 표준에 따라 비교·평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숙련도 프로그램이다. 이번 평가에는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대학, 공인 시험기관 등 66개 기관이 참여했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산물 중 토마토를 시료로 사용해 10개 잔류농약 성분에 대한 분석값을 제출했으며, 모두 국제 평가 기준(Z-score ±2.0) 안에서 안정적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살균제 크레속심메틸(0.0), 플루아지남(0.3), 살충제 사이안트라닐리프롤(0.1) 등은 Z-score ±0.5 이내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센터는 앞서 국내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숙련도 평가에서도 3년 연속 우수 성적을 거둬 국내외에서 동시에 분석 능력을 공인받고 있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는 2021
전주시가 추진 중인 착한 소비 실천운동 ‘전주함께장터’에 지역 기업의 따뜻한 후원이 이어지며 나눔과 상생의 지역공동체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하나감정평가법인 전북지사(대표 김창배)는 12일 전주시장실을 방문, ‘전주함께장터’ 운영을 위한 기부금 200만 원을 전달하며 지역사회 상생에 힘을 보탰다. ‘전주함께장터’는 골목상권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착한 소비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동시에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된 순환형 나눔 프로젝트다. 지난 2015년 설립된 ㈜하나감정평가법인 전북지사는 부동산 감정평가 및 자산관리 전문 기관으로, 공공기관과 민간을 아우르며 다양한 자산평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기부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김창배 대표는 이날 전달식에서 “전주시가 민생경제 회복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뜻깊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깊이 공감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기부금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
정부 비상대비 훈련인 을지연습을 앞두고 우범기 전주시장이 예비군 지휘관들과 함께 지역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협력 체계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전주시는 12일 시청 8층 재난상황실에서 ‘전주시 예비군 지휘관 간담회’를 열고, 지역방위계획과 비상대응체계, 을지연습 준비상황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전주시 관할 예비군 지휘관과 시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안보 환경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우범기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을지연습은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유사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실전과 같은 대응체계 점검”이라며 “예비군 지휘관들은 전주 안보의 든든한 중심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예비군 운영 효율화 방안 △훈련 여건 개선 △지역 예비군 조직의 역할 강화는 물론, 민·관·군 간의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집중 논의됐다.또한 간담회 참석자들은 변화하는 안보 환경과 재난 위협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예비군과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이 절실하다며 을지연습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주시의 주요 현안에 대한 정보 공유도 이어졌다. 특히 전주·완주 통합 상생 방안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등 지역 현안도 논의되며 예비군의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증가로 공공예절과 생활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주시가 시민 중심의 실효성 있는 반려동물 정책 수립에 나섰다. 전주시는 12일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의 목소리를 반영해 공존 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시민 설문조사를 오는 24일까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반려동물 양육 실태 △양육 중 겪는 어려움 △동물등록·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인식 △펫티켓(공공예절) 준수 현황 △기존 정책에 대한 평가와 개선 제안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설문은 현재 개·고양이를 키우고 있거나 과거에 양육했던 ‘반려인’, 그리고 양육 경험이 없는 ‘비반려인’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전주시는 설문을 통해 반려인의 필요뿐 아니라 비반려인의 우려와 제안까지 균형 있게 반영한 정책 마련을 목표로 한다. 특히 공공장소에서의 반려동물 관리 문제나 유기동물 처리 등 사회적 갈등의 요소들을 정책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문 참여는 전주시 누리집(www.jeonju.go.kr)에 게시된 홍보물의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며,△반려인 참여 링크△비반려인 참여 링크로도 접속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