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소비 축제가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시는 오는 21일 평화동 지시제 생태공원에서 ‘제5회 상반기 골목상권 가족문화 드림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전통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지역 주민들의 발길을 상점가로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상인회장과 지역 인사의 축사, 전문 MC의 레크리에이션, 지역 예술단체 공연, 초대가수 무대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어 경품 추첨과 미술대회 시상도 예정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가 기대된다. 특히 킷사무루카페, 왕뚜껑삼겹살, 치킨신드롬, 파리바게트, 정원콩나물 등 평화동 일대 상점 20곳이 참여해 할인 행사와 서비스 부스를 운영하며, 풍선아트 체험과 지역특화상품 시식 부스도 함께 마련돼 상권 홍보와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드림캐처 만들기, 컬러링북 체험, 주민 참여형 홍보 부스 등 20여 개의 체험 공간도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골목상권 드림축제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7월 13일까지 한 달간 전주 각지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며, 시는 평화동 축제에
책의 도시 전주에서 펼쳐지는 대표 책문화 축제인 ‘제8회 전주독서대전’이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더욱 풍성하게 준비된다. 전주시는 책과 함께하는 도시 문화 조성과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7월 23일까지 ‘제8회 전주독서대전 시민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책을 사랑하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독서를 통한 창의적 표현과 소통을 장려하고자 마련됐다. 공모 부문은 △전주 올해의 책 독후화 △전주 올해의 책 독후감 △전주독서대전 인스타툰 등 총 3개 부문이다. ‘전주 올해의 책 독후화’는 전국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세상’ 또는 ‘베프 떼어 내기 프로젝트’ 중 한 권을 읽고 느낀 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는 전주독서대전 누리집에서 신청 후, 작품과 신청서를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3층 도서관산업과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전주 올해의 책 독후감’은 초등 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 일반부까지 연령대별로 응모할 수 있다. 대상 도서는 ‘세상’, ‘베프 떼어 내기 프로젝트’, ‘페이스’, ‘어떤 어른’ 등 4권이며, 독후감은 누리집을 통해 제출한다. 최근 주목받는 SNS 콘텐츠 형식을 활용한 ‘전주독서대전 인스
전통 상권인 전주 남문장을 배경으로 전주비빔밥의 탄생 비화를 담은 댄스 뮤지컬 공연이 오는 20일부터 전주대사습청 야외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전주시는 오는 9월 19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조선셰프 한상궁_전주비빔밥 그 맛의 비밀’ 공연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과 런파이브㈜가 주관하는 전통예술 지역 브랜드 상설공연이다. 작년 ‘그 맛의 여정’에 이은 이번 공연은 전주비빔밥의 숨겨진 맛의 비밀을 소재로, 새롭게 구성된 음악과 판소리, 댄스가 결합된 무대가 특징이다. 관람객들은 공연뿐만 아니라 비빔밥 모형 만들기, 공연 도구 만들기 등 체험 부스와 포토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전 연령이 관람 가능하며, 외국인을 위한 영어 자막도 제공된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과 현장 예매 모두 가능하며, 관람료는 2만 원이다. 또한 공연 관람과 식사, 체험, 숙박을 결합한 ‘한상궁 스테이’ 패키지도 함께 운영된다. 다만, 혹서기를 고려해 8월 8일부터 29일까지는 공연이 열리지 않는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야간 상설공연을 통해 전주한옥마을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지역 예
김제시(시장 정성주)는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에서 6월 17일부터 7월 13일까지 ‘신선로: 왕실의 화로에서 민간의 밥상으로’를 주제로 <이달의 소장품>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사용되던 독특한 화로형 조리도구인 ‘신설로(新設爐)’의 유래와 구조, 이를 이용해 조리한 궁중음식 ‘열구자탕(悅口資湯)’의 전통을 조명한다. 또한, ‘신설로’가 민간에 전파되며 ‘신선로(神仙爐)’라는 명칭으로 바뀌고, 점차 음식 자체를 지칭하는 용어로 자리잡는 과정을 다룬다. ‘신선로’는 원래 조선 왕실의 잔칫상에 올랐던 기물로, 『수문사설』(1750년경), 『원행을묘정리의궤』(1795), 『자경전진작정례의궤』(1827) 등 다양한 왕실 의궤에서 그 사용 사례가 확인된다. 이후 민간으로 전파되면서 ‘신선처럼 먹는 화로’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고, 20세기 초에는 기물과 음식을 아우르는 대중적 용어로 정착했다. 신선로는 조선시대 궁중 및 양반가의 잔치음식으로 널리 애용됐으며, 오늘날에도 한국 전통미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전통요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전시는 신선로라는 하나의 음식과 기물이 시대와 계층을 넘어
전주시가 전통한지 산업의 계승과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장인 양성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16일 전주천년한지관에서 ‘전통한지 장인대학’ 개교식을 열고, 전통한지 제조기술 전수와 후계자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교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최주만 전주시의회 부의장, 지역 한지 업체 관계자, 교육생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전통한지 장인대학’은 전주한지의 우수한 전통 제조 기술을 다음 세대에 체계적으로 전수하고, 한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는 전주시의 핵심 육성사업이다. 올해는 최종 선발된 5명의 교육생이 30개월 간 입문·기초·심화 과정으로 구성된 맞춤형 이론·실기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시는 이날 교육생들에게 입학증서를 수여하고, 장인으로서의 책임감을 담은 결의문 발표와 함께 타임캡슐 봉인식도 진행했다.특히 우범기 시장은 교육생의 결의를 담은 타임캡슐에 ‘시명지보(施命之寶)’ 인을 찍어 전통한지 계승에 대한 각오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전통한지 장인대학은 앞으로 교육생들에게 실질적인 기술 습득과 장인 정신 함양을 위한 교육훈련비와 장려수당, 국내외 관련 기관 탐방 기회 등을 지원하며, 한지 산업 전반을 이해하
전주시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를 넘어 미래를 선도하는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담론의 장을 마련했다. 전주시와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지역문화학회, 한국문화경제학회, 한국예술경영학회, 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2025 전주 미래문화포럼’이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한국전통문화전당 등 전주시 일원에서 개최됐다. ‘전통에서 미래로 – 전주가 묻고, 함께 길을 찾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포럼에는 전국에서 문화·예술·관광 분야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해, 전주의 문화도시 정책 방향과 미래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포럼 첫날에는 연세대학교 모종린 교수가 ‘대전환시대, 문화로 미래도시의 길을 묻다’ 를 주제로 기조 발제를 통해 전환기의 문화도시 정책이 나아가야 할 철학적·전략적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한국지역문화학회, 한국문화경제학회, 한국예술경영학회, 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한 토론에서는 전주의 문화도시 전략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실행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이 오갔다. 특별세션에서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정보람 부연구위원이 지역문화 정책의 회고와 전망을, 김
익산시는 발달장애 예술가 정은혜 작가를 초청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획전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기획전시 '너에게 닿는 파란 물결'은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6일까지 정은혜 작가의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관람객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누구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전시로 기획됐다. 정은혜 작가는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주변 인물을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섬세하게 표현해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낸다. 활발한 예술활동으로 사회적 편견을 넘어 예술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시 기간 중인 6월 21일 오후 2시에는 미술관에서 '작가와의 대화'가 열려, 정은혜 작가가 관객들과 소통하며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전시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고 전시 관련 상세 정보는 익산예술의전당 누리집(arts.ik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지원 익산예술의전당 관장은 "이번 전시가 작가 정은혜의 시선을 통해 많은 이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이 자연의 품격을 예술로 풀어낸 기획전시 ‘산중마루’를 11일부터 오는 7월 13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찾아가는 전북도립미술관–시·군 공립미술관 협력전시 사업’의 일환으로, 전북도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30점을 통해 전북의 다양한 산을 작가들의 시선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 작가는 강영봉, 김정미, 김종현, 나종희, 노성기, 류재현, 문재성, 박민평, 범준(김범준), 송만규, 송지호, 윤재우, 이기홍, 이보영, 이복수, 이용우, 이종구, 조기풍, 조병철, 최전숙 등 총 20명이다. 각기 다른 개성과 해석으로 담아낸 산의 풍경은 관람객에게 깊은 여운과 사색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무료로 운영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익산예술의전당 누리집(arts.ik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익산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예술로 바라본 산의 다양한 얼굴을 통해 자연과 삶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고창문화관광재단이 가족 단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2025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가가호호(家加好好)’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가가호호’는 아동센터, 카페 등 주민 생활권 내 공간에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생활밀착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고창문화관광재단이 공동 주관한다. 올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총 7개로, 아로마테라피를 활용한 감정 표현 수업을 비롯해 미술, 공예, 그림책, 원예 등 다양한 예술 장르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세대 간 소통을 돕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조창환 고창문화관광재단 상임이사는 “이번 사업은 예술을 통해 가족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치유받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가족들이 참여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은 고창문화관광재단 누리집(gctf.or.kr) 및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세부 내용은 추후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화의 도시 전주에서 한국과 아프리카 간 문화교류의 장인 ‘2025 제7회 아프리카영화제’가 막을 올렸다. 전주시는 12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주한 튀니지 대사와 한·아프리카재단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제의 전주 개막식을 개최했다. 한·아프리카재단과 부산 영화의전당,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외교부와 주한아프리카외교단이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서울과 부산, 전주 등 3개 도시에서 지난달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열리고 있다. 전주에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4일간 다채로운 상영이 이어진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가나,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 알제리, 이집트, 수단, 케냐, 튀니지 등 아프리카 15개국의 우수 작품 15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튀니지 로트리 아슈르 감독의 2024년작 ‘붉은 아이들의 길(Red Path)’이 선정됐다. 상영 시간표와 상세한 프로그램은 전주영화제작소 누리집(www.jeonjucinecomplex.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관계자는 “전주는 독립영화와 대안영화의 성지로, 아프리카영화제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행사가 전주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