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의료 지원을 강화한다. 지난 23일, 남원시는 '새싹지킴이병원' 2곳을 추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지정된 의료기관은 미래연합의원과 마음사랑병원으로, 특성화된 의료 역량을 활용해 학대 피해 아동의 신체적, 심리적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남원시는 2021년부터 남원의료원을 '새싹지킴이병원'으로 지정하여 운영해 왔다. 이번 추가 지정을 통해 남원시는 아동학대 의료지원 대응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고, 학대 피해 아동들이 필요한 전문 진료와 상담 서비스를 폭넓게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새싹지킴이병원이란,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 대해 신속하게 검진, 치료, 상담 등을 제공하며, 필요한 경우 학대 신고를 하거나 관련 기관에 의학적 자문을 제공하는 등 아동 보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의료기관을 말한다. 국공립병원, 보건소, 민간의료기관이 지정 대상이며,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내과, 외과, 치과, 산부인과 중 2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갖춘 경우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를 보유한 경우 1개 과목만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남원시 관계자는 "새롭게 지정된 두 곳의 새싹지킴이병원이 학대 피해 아동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남원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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