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산불 대응력 강화를 위해 임도 신설과 구조개량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산림자원 보호와 효율적인 산림경영을 위해 총 2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5년 임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산불 발생 시 진화 기동성을 높이는 데 있다. 군은 신평면 창인리 일원에 0.66km 길이의 산불진화임도를 새롭게 조성해 접근성을 높이고, 산불 초기 진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산림 경영의 효율성 향상과 지역 간 연결성 강화를 위한 임도 신설도 병행된다. 성수면 성수리 성수산 일원과 인근 1개소에는 간선임도 1.73km를, 임실읍 이인리 일원에는 작업임도 1.02km를 각각 신설해 산림자원 운반과 관리 편의를 도모한다.
군은 이와 함께 구조 개선이 필요한 기존 임도에 대해서도 정비 작업에 착수한다. 포장과 배수로 정비, 사면 안정화가 필요한 6개 노선 6.45km 구간에 대해 임도 구조개량 및 보수 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임도 유지관리 체계도 강화된다. 군은 임도의 측구 배수로 정비, 노면 정비, 지장목 제거 등 상시 관리 체계를 갖추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관내 임도 전 구간에 임도관리원을 배치해 지속적인 관리에 나선다.
임실군 관계자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어 신속한 대응을 위한 기반 정비가 필수적”이라며 “임도망 확충과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산림 재해 대응력과 산림경영 효율성을 함께 높이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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