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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6‧25 참전 故 조은동 병장 유족에 화랑무공훈장 전수

국방부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 일환…70여 년 만의 늦은 훈장 전달

 

김제시가 6‧25전쟁에 참전한 故 조은동 병장의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하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김제시는 1일, 육군 제5사단 35연대 소속으로 6‧25전쟁 당시 강원도 고성지구 전투에 참여한 故 조은동 병장의 조카 조윤철 씨에게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수는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진행됐다.

 

조 병장은 1951년 7월부터 1952년 7월까지, 강원도 고성 일대에서 분대장으로 참전하며 뛰어난 전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1952년 9월 1일과 1954년 10월 15일, 두 차례에 걸쳐 화랑무공훈장 수여를 결정했지만, 당시의 치열한 전쟁 상황 속에서 훈장과 훈장증이 실물로 전달되지 못한 채 조 병장은 1952년에 전사했다.

 

이번 훈장 전수는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공동 추진하는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전쟁의 혼란 속에 정당한 훈장을 받지 못한 참전용사 또는 유족을 찾아 국가가 직접 훈장을 전수하는 보훈 예우 정책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6‧25전쟁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과 김제가 존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명예와 자긍심을 지키는 데 시의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제시는 국가유공자의 유족에 대한 예우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보훈 대상자들이 존경받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관련 정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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