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내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276억 원을 투입해 5,700여 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는 전년 대비 47억 원 늘어난 규모로, 시는 12월 12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2026년 사업은 23개 읍면동과 시니어클럽,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등 5개 수행기관이 참여해 공익활동부터 돌봄 연계형 신규 사업까지 다양한 일자리를 운영한다. 특히 노인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노인역량활용사업’ 모집 인원이 올해보다 570명 증가해 어르신들의 선택 폭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노인 인구가 25,525명에 이르는 남원시는 노인일자리 참여 비율이 22.4%로 전국에서도 높은 편이다. 시는 단순 생계 보조형을 넘어 지역사회 기여와 사회적 역할 확대를 중점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업 유형별 모집 인원은 공익활동 3,972명 ,노인역량활용 1,500명 ,공동체사업단 190명 ,취업지원형·전담인력 62명 등 총 5,724명이다.
특히 내년에는 ‘2026년 3월 돌봄 통합지원법’ 시행에 맞춰 병원 동행 도우미, 고독사 예방활동, 도시락 제공 등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신규 사업이 확대된다. 병원 동행 서비스는 올해 9월 시범 도입 후 호응을 얻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거동이 불편한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관내 의료기관 진료 동행을 지원한다.
시니어클럽은 42개 사업단을 운영하며 환경개선, 경로당 급식, 공공시설 지원 등 일상밀착형 활동을 추진한다. 내년에는 취약계층 고독사 예방 돌봄사업을 특히 강화할 예정이다.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는 13개 사업단을 운영하며 마을 안전지킴이, 자치경찰대, 건강코스 지킴이 등 지역 안전 중심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시니어 디지털 교육, 병원 동행 도우미, 파크골프·한궁 생활체육 지도 강사 등 신규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남원시 노인복지관은 공영주차장, 복지시설 관리 등 공익활동형 참여자를 모집하며, 남원노인복지센터와 사랑나눔센터는 노노케어 분야 중심으로 참여자를 선발한다.
23개 읍면동은 지역 환경개선 등 공익활동 참여자를 모집하며, 기관별 모집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신청 전 확인이 필요하다. 개인별 사업 유형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남원시는 내년 노인일자리의 방향을 “돌봄 강화·역량 활용·지역 맞춤형”으로 제시하며, 어르신 복지 향상과 지역사회 활력 제고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노인일자리 사업은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와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 활력 있는 노후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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