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도시의 인구 감소와 산업 인력난이 동시에 심화되는 가운데, 외국인 인재를 지역에 정착시키는 ‘정주형 정책’이 새로운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는 유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취업·비자까지 연계하는 통합 모델을 도입하며 구조적 대응에 나섰다.
김제시는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G-ROOT(김제에 뿌리내리다)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인재 양성과 정주 유도를 동시에 목표로 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산학관 연계 김제형 외국인 유학생 유치사업(G-ROOT)’에 참여할 도내 대학 1곳과 지역 기업 4~6개사를 모집하고 있다.
참여 주체를 대학과 기업으로 명확히 구분해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 구조를 제도화한 점이 특징이다.
사업 대상은 전북권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과 졸업생이다. 이들에게는 특장차와 식품 등 김제시 전략 산업 분야에 특화된 기술교육과 직무 중심 한국어 교육이 제공된다. 이후 지역 기업 인턴십을 거쳐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고, 최종적으로는 지역특화비자(F-2-R) 취득까지 지원하는 구조다.
이 같은 방식은 단순 노동력 공급을 넘어 ‘지역 정착’을 전제로 설계된 점에서 기존 외국인 인력 정책과 차별화된다. 유학생이 교육과 취업을 거쳐 지역사회에 장기적으로 머물 수 있도록 제도적 경로를 마련한 것이다.
참여 대학에는 사업비 1억 원이 지원되며, 대학은 유학생 모집과 맞춤형 교육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기업에는 인턴십 지원과 함께 우수 인재 매칭, 지역특화비자 추천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기숙사 제공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기업을 우선 선정해 실제 정착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김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 현장의 인력 부족을 해소하는 동시에, 외국인 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 활력 회복까지 기대하고 있다. 산학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이번 모델이 지방 소멸 대응 정책의 새로운 방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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