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미래 식량 자원으로 주목받는 식용 곤충의 활용 가능성을 대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확인했다.
남원시는 원광대학교 RISE 사업단과 함께 개최한 ‘2026 식용 곤충 활용 레시피 공모전’을 지난 2월 4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식용 곤충에 대한 인식 전환과 활용 확대를 목표로 지역혁신 중심 대학 지원 체계(RISE)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공모전에는 지난 1월 12일부터 28일까지 전국에서 모두 36개 팀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9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심사를 거쳐 원광대학교 한약학과 재학생 허린·조민준 씨로 구성된 ‘웜에 맛나네’ 팀의 ‘밀웜 한입 강정’이 대상(원광대학교 총장상)을 차지했다.
대상작은 건조 밀웜 특유의 고소한 풍미와 바삭한 식감을 전통 간식인 강정에 접목한 레시피로, 한약학 전공의 특성을 살려 산수유와 용안육, 쌍화진액 등 한약재와의 영양적 조화를 시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밀웜을 낯선 재료가 아닌 음식의 질감과 풍미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풀어냈다는 점을 수상 이유로 꼽았다.
이와 함께 최우수상은 숙명여자대학교 이예진 팀의 ‘미일(味日)웜 김 과자’, 우수상은 연세대학교 강지윤 팀의 ‘고소愛 구겔호프’, 장려상은 울산대학교 이정현·이유빈 팀의 ‘고소애 비스크 뇨끼’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팀에는 상장과 함께 모두 37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밀웜쥬악, 육바새우 멘보샤, 홍감자, 밀웜 떡갈비, 고소구마 치즈케이크 등 5개 팀도 입상하며 식용 곤충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였다.
원광대학교 RISE 사업단 관계자는 “식용 곤충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요리 재료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우수 레시피가 남원시 곤충산업단지 인프라와 연계돼 제품화와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인 곤충산업 거점 단지에 선정돼 설계를 추진 중이며,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식용 곤충의 소재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 수상 레시피는 책자로 제작돼 관련 대학과 특성화고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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