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이 도입한 ‘500원 통학택시’가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늦은 밤 귀가가 어려운 농어촌 지역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이동 지원책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무주군은 지난 17일부터 지역 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500원 통학택시’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야간자율학습 이후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용 대상은 통학 거리가 편도 2㎞ 이상이면서 버스 이용이 어려운 학생 81명이다. 학생들은 한 번 이용할 때 500원만 부담하면 되며, 나머지 비용은 군이 지원한다.
운행은 지역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기사들이 맡아 학교에서 학생의 자택까지 이동을 지원한다. 군은 학생들의 거주지를 고려해 34개 노선을 구성하고 사전 신청을 통해 이용자를 선정했다.
실제 이용 학생들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무주고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면 밤 10시가 넘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웠다”며 “적은 비용으로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어 부모님도 안심한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통학택시가 학생 안전뿐 아니라 지역 택시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택시 기사들에게는 안정적인 수입원이 되고, 지역 내 교통 서비스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임채영 무주군 산업경제과장은 “통학택시는 학생 안전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고려한 정책”이라며 “안전한 운행 관리와 기사 교육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주군은 지난해 농어촌 학생 통학 지원사업으로 통학버스 1대와 통학택시 33대를 운영하는 등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