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동상면에서 빚어낸 전통주 ‘숨은골’ 시리즈가 국내 대표 주류 품평회에서 나란히 대상을 받으며 지역 발효주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역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양조 방식과 상품성이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전통주 산업의 확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완주군은 동상면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공동체공간 수작의 전통주 ‘숨은골12’와 ‘숨은골16’이 ‘2026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각각 탁주와 약주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술의 품질과 경쟁력을 평가하는 주류 품평회로, 우수한 제품 발굴과 건전한 주류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린 ‘숨은골12’와 ‘숨은골16’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 양조 방식에 현대적 기술을 접목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약주 ‘숨은골16’은 이번 수상으로 3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단발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일정한 품질을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확인한 셈이다. 전통주 시장이 지역성, 스토리텔링, 체험 요소를 결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는 흐름 속에서 완주 지역 양조장의 성과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공동체공간 수작은 완주 지역 특산물인 봉동 생강을 활용한 증류식 소주 ‘나비 시리즈’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새로 마련한 체험장을 중심으로 막걸리 빚기와 증류식 소주 체험 프로그램까지 운영할 계획이어서, 단순한 주류 생산을 넘어 체험형 관광자원으로의 확장도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전통주를 지역 농업과 관광을 잇는 매개로 키우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지역 쌀과 특산물 소비를 늘리는 동시에, 양조장 체험과 같은 콘텐츠를 접목하면 농촌 지역의 새로운 소득 기반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완주군이 전통주 산업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결해 바라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진영 공동체공간 수작 대표는 “완주의 전통과 현대 양조 기술이 결합해 경쟁력 있는 술을 만들 수 있었다”며 “가양주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지역 전통주 산업이 완주쌀의 안정적인 소비처를 넓히고 농업과 연계한 부가가치를 키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평기 완주군 농촌지원과장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통주가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전통주 산업이 농업과 상생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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