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9 (목)

  • 흐림동두천 11.6℃
  • 흐림강릉 16.7℃
  • 서울 10.8℃
  • 흐림대전 10.5℃
  • 대구 11.7℃
  • 흐림울산 13.6℃
  • 광주 14.8℃
  • 부산 13.8℃
  • 흐림고창 15.3℃
  • 제주 20.5℃
  • 흐림강화 11.0℃
  • 흐림보은 10.5℃
  • 흐림금산 9.8℃
  • 흐림강진군 15.2℃
  • 흐림경주시 14.3℃
  • 흐림거제 14.4℃
기상청 제공

도심 공원 잇는 보행교…익산 신흥공원, ‘봄꽃 정원 축’으로 부상

튤립 개화 시작으로 계절형 경관 확대…유아숲·둘레길 결합해 체류형 녹지 공간 진화

 

봄철 도심 녹지의 역할이 단순 휴식 공간을 넘어 ‘체류형 생활공간’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익산 신흥공원이 계절형 꽃 경관과 보행 인프라를 결합한 복합 공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신흥공원 내 ‘꽃바람정원’에 식재된 튤립이 최근 일제히 개화하면서 공원 일대가 봄철 대표 경관지로 변모하고 있다.

 

노란색과 붉은색이 어우러진 튤립 군락은 이달 중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5~6월에는 꽃양귀비가 이어 피어 계절 변화에 따른 연속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단발성 경관이 아닌 ‘계절 순환형 정원’으로의 전환이 시도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공간 연결성이 자리한다. 지난해 개통된 274m 길이의 신흥공원 보행교는 도로로 단절돼 있던 중앙체육공원과 신흥공원을 물리적으로 잇는 역할을 한다.

 

운동 중심 공간과 자연 친화 공간이 하나의 동선으로 묶이면서 시민 이용 패턴도 확장되는 구조다. 기존에는 차량 이동이 필요했던 구간이 보행 중심으로 재편되며, 일상 속 산책과 여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가족 단위 이용객을 겨냥한 시설도 눈에 띈다. 겨울철 정비를 마치고 운영을 재개한 유아숲체험원은 자연 체험과 놀이를 결합한 공간으로, 개장 초기 짧은 기간 동안 높은 방문 수요를 기록한 바 있다. 대형 탐험놀이대와 고공 네트 시설 등은 단순 놀이시설을 넘어 도심형 산림교육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안전성과 편의성 확보 역시 병행되고 있다. 신흥저수지를 따라 조성된 둘레길에는 보안카메라와 야간 조명이 설치돼 시간대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보행교 인근에는 대규모 주차 공간이 마련돼 접근성을 보완했다. 이는 공원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이용층을 확대하는 기반으로 작용한다.

 

이처럼 신흥공원은 꽃 경관, 보행 연결, 체험형 시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며 도심 녹지의 새로운 활용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산책 공간’을 넘어 일상 속 여가와 교육, 휴식이 공존하는 복합 녹지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최민성 기자

발빠른 정보, 신속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