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9 (목)

  • 흐림동두천 11.6℃
  • 흐림강릉 16.7℃
  • 서울 10.8℃
  • 흐림대전 10.5℃
  • 대구 11.7℃
  • 흐림울산 13.6℃
  • 광주 14.8℃
  • 부산 13.8℃
  • 흐림고창 15.3℃
  • 제주 20.5℃
  • 흐림강화 11.0℃
  • 흐림보은 10.5℃
  • 흐림금산 9.8℃
  • 흐림강진군 15.2℃
  • 흐림경주시 14.3℃
  • 흐림거제 14.4℃
기상청 제공

국제 정세 여파에 선제 대응…익산시, 물가 방어 ‘비상 체계’ 가동

중동발 불확실성 확산 속 가격 점검·유가 지원 병행…지역경제 충격 최소화에 행정력 집중

 

중동 지역 긴장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지방정부 차원의 선제 대응이 민생 안정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익산시는 이러한 외부 충격이 지역경제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물가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비상경제 특별대응팀(TF)’을 운영하며 주요 식자재와 생필품 가격 흐름을 상시 점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응은 사후 조치가 아닌 선제적 대응에 방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지난달 이미 전담 조직을 꾸려 물가 상승 요인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대응팀은 기능별로 세분화해 운영된다. 민생물가안정팀과 석유가격안정화팀은 주유소 가격 표시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매점매석 행위를 단속하는 등 현장 중심의 관리에 나서고 있다. 수출입지원팀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애로를 청취하며 공급망 차질에 대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겨냥한 체감형 정책도 병행된다. 시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유지하는 ‘착한가격업소’ 이용 시 지역화폐인 익산다이로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매주 금요일을 이용 활성화의 날로 지정해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이는 물가 안정과 지역 상권 보호를 동시에 노리는 정책적 장치로 해석된다.

 

지역 축제 기간 물가 관리도 강화된다.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과 ‘익산 서동축제’ 등 대규모 행사 기간에는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해 먹거리 가격 안정과 소비자 보호에 나설 계획이다. 관광 수요 증가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 완화 대책도 포함됐다. 시는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대상으로 이달 말 피해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으로, 생활비 부담을 직접적으로 낮추는 보완책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익산시의 이번 조치는 국제 정세라는 외부 변수에 대응하는 동시에, 지역 내부의 소비·유통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복합적 대응 전략으로 읽힌다. 단기적인 물가 억제를 넘어 지역경제 전반의 충격 흡수력을 높이기 위한 행정적 실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최민성 기자

발빠른 정보, 신속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