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관광을 넘어 ‘머무르고 느끼는 여행’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익산시가 종교문화 자산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역사와 신앙, 사색을 결합한 이른바 ‘치유형 관광’ 모델이 지역 관광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는 흐름이다.
익산시는 9일 종교문화 체험 관광 프로그램 ‘다이로운 익산여행’의 상반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불교·기독교·천주교·원불교 등 익산이 보유한 4대 종교 유산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참여자가 걷고 머무르며 사색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상반기 일정은 4월 17일부터 5월 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1박 2일 코스로 총 4차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원불교 익산성지와 심곡사, 미륵사지, 두동교회, 여산 숲정이 순교성지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각 장소에서 해설과 함께 명상, 차담 등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종교 간 경계를 넘어 다양한 신앙 유산을 하나의 관광 자원으로 엮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각각의 종교가 지닌 역사성과 철학을 비교·체험하는 과정이 여행의 핵심 콘텐츠로 작용하며, 단순 방문을 넘어 ‘이해와 성찰’ 중심의 관광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아가페정원과 황등석산 전망대, 보석박물관 등 지역 대표 명소를 연계해 자연과 문화 요소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는 종교 유산 중심의 정적 체험에 지역 관광 자원을 결합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이로운 익산여행’은 2022년 첫 도입 이후 꾸준히 운영되며 익산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 역시 참여형 관광 수요를 반영해 안정적인 운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익산시의 이번 시도는 종교문화 자산을 관광 자원으로 재해석해 지역 브랜드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접근으로 볼 수 있다. 걷기와 명상, 체험을 결합한 치유형 관광이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지역 고유 자산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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