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광한루원이 봄기운 속에 학생들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전통 정원의 고즈넉함에 체험과 놀이가 더해지면서, 단순 관람지를 넘어 ‘머무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4월 들어 인근 학교들의 현장 체험학습이 이어지며 광한루원 곳곳에는 웃음소리가 퍼지고 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은 완월정 일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오작교 아래 잉어 떼에 먹이를 주며 봄날의 정취를 즐겼다. 한국 문화를 체험하려는 외국인 유학생들도 방문해 한복 체험과 전통 놀이에 참여하며 색다른 경험을 쌓고 있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도 이곳은 ‘기억을 남기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 남원 지역 고등학교와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4~5월 졸업앨범 촬영 일정이 이어지면서, 신록이 짙어지는 정원 풍경이 자연스러운 배경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는 봄 시즌 프로그램도 한몫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광한루원 봄 페스타’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지며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제공한다. 잔디 위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피크닉 세트와 야외 북라운지, 지역 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플리마켓 등이 운영되고 있다. 오는 17일과 18일 저녁에는 버스킹 공연도 예정돼 있어 낮과 밤을 아우르는 문화 콘텐츠가 펼쳐진다.
남원시는 광한루원을 계절마다 새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광한루원이 교육과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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