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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에 한 스푼 혁신”… 남원 춘향제, ‘먹거리 경쟁력’으로 승부수

지역 특산물 활용한 26개 부스 운영… 표준화·브랜드화로 미식 콘텐츠 강화

 

전북 남원시가 제96회 춘향제를 앞두고 먹거리 콘텐츠를 전면 재정비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단순한 길거리 음식 수준을 넘어 지역 정체성을 담은 ‘미식형 축제’로의 전환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춘향제에서는 총 26개의 먹거리 부스가 운영된다. 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참여 폭을 넓히는 한편, 메뉴 구성부터 조리 방식까지 체계화해 축제 전반의 음식 품질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파프리카, 흑돼지, 백향과, 미꾸라지 등 남원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을 적극 반영해 ‘지역성’을 강조했다.

 

메뉴 구성은 전통과 퓨전을 넘나든다. 흑돼지를 활용한 동파육과 마라면, 미나리곰탕을 비롯해 파프리카를 곁들인 새우 채소튀김, 미꾸라지를 응용한 크림파스타, 백향과를 활용한 음료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타코, 육전 등 다양한 변주 메뉴가 더해지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외식 브랜드 ‘연돈’의 참여도 관심 요소다. 별도 스페셜 부스로 운영되는 이번 참여는 축제의 화제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전체 먹거리 수준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는 대형 바비큐 특화 부스도 마련돼 시각적 즐거움과 체험 요소를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운영 내실화에도 공을 들였다. 남원시는 앞서 먹거리 부스 운영자를 대상으로 위생관리와 고객 응대, 가격 준수 기준 등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메뉴별 표준 레시피를 공유하고 조리 과정을 통일해, 어느 부스를 방문하더라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먹거리는 축제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지역 식재료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메뉴와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춘향의 멋과 함께 남원의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96회 춘향제는 전통문화 콘텐츠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복합형 축제로,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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