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의 고원 지형을 가로지르는 장거리 라이딩 대회가 전국 동호인들을 끌어모으며 지역형 스포츠 관광의 잠재력을 드러냈다.
자연경관과 체험 요소를 결합한 대회 운영이 방문객 유입과 소비로 이어지며 지방 소도시의 새로운 활성화 모델로 주목된다.
진안군은 지난 25일 관내 일원에서 ‘2026 투르 드 진안고원대회’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전거 동호인 1000여 명이 참가해 고원 지형 특유의 코스를 달리며 경쟁과 여유를 동시에 즐겼다.
경기는 장거리 코스인 그란폰도(120km)와 오르막 구간 기록을 겨루는 KOM(1.2km)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진안공설운동장을 출발해 마이산 일대와 용담호 호반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코스를 달리며 진안고원의 자연경관을 체감했다.
대회 결과 남자부에서는 윤중헌 선수가 그란폰도와 KOM 부문을 모두 석권했고, 여자부에서는 박미희 선수가 두 부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강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장거리와 오르막을 동시에 제패한 기록은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높은 완성도로 평가된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역경제와의 연계 효과도 나타냈다. 행사장에는 농특산물 판매 부스와 먹거리 부스가 운영돼 참가자와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유도했다. 이는 스포츠 관광이 지역 상권과 직접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진안군은 향후 대회를 지역 대표 스포츠 행사로 발전시켜 지속적인 외부 방문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원 지형과 자연환경을 활용한 차별화된 코스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경영 진안군수 권한대행은 “대회 준비에 힘쓴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참가자들의 열정이 진안의 봄을 더욱 빛냈고,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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