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청보리밭축제와 연계한 체험형 관광상품 ‘에코레일 투어’를 통해 친환경 관광도시로서의 매력을 다시 한번 부각했다. 철도와 자전거를 결합한 이동형 관광 콘텐츠로 지역 대표 관광지와 생태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관광 방식의 다양화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고창군은 지난 25일 전북 서남권(고창·정읍·부안) 공동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에코레일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 150여 명이 참여해 고창의 자연과 축제, 생태환경을 직접 체험했다.
에코레일 투어는 참가자들이 철도를 이용해 인근 지역에 도착한 뒤 자전거를 타고 고창 주요 관광지와 자연생태 공간을 순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교통수단 자체를 관광 경험으로 확장한 이번 프로그램은 이동 과정에서도 지역의 풍경과 환경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참가자들의 수준과 취향을 고려해 비교적 편안한 주행 중심의 로드코스와 자연지형 및 비포장 구간을 활용한 오프로드코스로 나눠 운영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초보자부터 활동성을 선호하는 관광객까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고창의 자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선택 폭을 넓혔다.
참가자들은 고창 청보리밭축제의 대표 명소인 학원농장을 비롯해 선운산도립공원, 운곡습지 등 지역의 상징적 관광지를 방문했다. 광활한 청보리밭과 산림, 습지를 잇는 동선은 고창이 보유한 생태·문화 자원의 입체적 매력을 전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투어는 단순한 축제 방문을 넘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원과 지역 생태관광을 결합한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고창군은 이를 통해 자연·생태·축제가 결합된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참가자들의 온라인 후기와 사진 공유를 통한 자발적 홍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나윤옥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철도와 자전거를 활용한 이번 프로그램은 고창의 자연과 관광자원을 보다 입체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전북 서남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연계형 관광상품을 지속 발굴해 관광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지역 축제와 생태관광, 광역 교통망을 결합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단순 방문형 관광에서 체험·순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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