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의 평범한 산책이 삭막한 거리에 꽃을 피우는 특별한 환경 보호 활동으로 거듭났다. 임실군과 전북현대모터스FC가 손잡고 기획한 반려동물 동반 친환경 캠페인 ‘SEED BY PET(시드 바이 펫)’이 지난 28일 오수의견 관광지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캠페인은 반려견이 산책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꽃씨를 흩뿌릴 수 있도록 고안된 전용 가방 ‘씨드백’을 활용한 이색적인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이다. 전북현대 측의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된 20여 팀의 반려 가족들은 주인의 목숨을 구한 설화로 유명한 ‘오수개’의 고장 산책로를 걸으며 자발적인 환경 정화와 생태계 복원에 힘을 보탰다.
주목할 만한 점은 반려견들이 착용한 씨드백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한 번 쓰이고 버려질 폐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뜨거운 응원의 열기가 담겼던 현수막이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도구로 탈바꿈하며, 진정한 의미의 자원 선순환을 실현했다는 평을 받는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는 파종 활동뿐만 아니라, 오수개 ‘수호’와 함께하는 반려견 에티켓 및 케어 교육이 열려 성숙한 반려 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한 수호는 다가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2026 임실N펫스타’의 성공적인 개최를 알리는 홍보대사로도 활약했다.
참가한 한 시민은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적인 산책이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가꾸는 꽃길 조성으로 이어져 무척 보람찼다”며 웃음을 지었다.
심 민 임실군수는 “이번 캠페인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인간과 동물, 자연이 공존하는 건강한 사회공헌활동의 훌륭한 롤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참신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한민국 대표 반려동물 친화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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