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도심 속 숲에서 책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지산숲속도서관’에서 힐링과 체험이 어우러진 숲 해설 프로그램을 오는 13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운영한다. 먼저 13일 열리는 ‘자연의 소리로 자연을 배우다’ 프로그램에서는 숲에서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자연의 소리를 주제로 한 생태 감수성 체험이 이뤄진다. 강의는 양경모 에코샵 홀씨 대표가 맡아, ▲청각을 깨우는 ‘귀 열기’ 실습 ▲새, 곤충, 개구리 소리 탐구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소리 풍경 등에 대해 안내한다. 참가자들은 숲속의 정적 속에서 바람, 비, 생물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자연의 언어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어 27일에는 ‘여기는 건지숲!’이라는 주제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송현주 놀터 대표와 최경호 숲 해설가가 함께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싱잉볼 명상 ▲맨발 걷기 ▲우드버닝 체험 등을 통해 시민들이 숲과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건지산숲속도서관이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도심 속 생태 쉼터이자 시민 참여형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건지산숲속도서관은 개관 이
재단법인 전주시복지재단(이사장 윤방섭)이 청소년의 학업 지속과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저소득가정 고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통학비를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통학거리가 2km 이상인 전주시 거주 저소득가정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중교통이나 셔틀버스를 이용해 등하교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통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주시복지재단은 상반기에 1인당 12만 원을 지원한 데 이어, 8월부터 인상된 청소년 시내버스 요금을 반영해 하반기에는 1인당 13만 5천 원으로 금액을 늘렸다. 이에 따라 학생 1인당 연간 최대 25만 5천 원까지 통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해당 사업은 2023년부터 꾸준히 추진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554명의 청소년에게 통학비가 지원됐다. 재단은 단순한 교통비 보조를 넘어, 교육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저소득층 청소년의 교육 기회를 지키는 ‘방패막이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윤방섭 전주시복지재단 이사장은 “교통비 부담 때문에 학업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면서, “버스 요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이 통학비 지원이 학생과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통학길이 곧 꿈을 향한
전주역사박물관이 장애·계층·성별에 관계없이 모두가 문화와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찾아가는 사회포용 박물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주시는 5일, 전주역사박물관이 오는 9월 11일과 18일, 2주간 목요일에 걸쳐 외부 보호기관을 직접 방문해 도예 실습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동이 어려운 참여자를 위해 박물관이 직접 기관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첫 방문지는 성년 지체장애인 보호기관인 한국장애인부모회 전북지회로, 이곳에서 진행될 교육은 ‘유물쭈물 흙흑흙’이라는 주제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전주에서 출토된 백자 유물을 관찰하며 선조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각자의 생활상을 반영한 도자기 그릇을 직접 빚는 체험에 참여한다. 전주시는 도예 실습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감각 자극, 정서 안정, 성취감 향상 등의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신만의 도자기를 완성하는 과정은 참여자의 자존감과 자기표현력을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차별 없는 문화 향유’를 실현하기 위한 전주시의 베리어프리(barrier-free) 문화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복지기관
전주시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마감일(9월 12일)을 앞두고, 아직 신청하지 않은 시민들에게 기한 내 신청을 당부하고 나섰다. 시는 5일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과 소비 진작을 위해 추진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이번 주 목요일(12일)에 마감된다”며, “기한 내 신청하지 않으면 해당 지원금은 소멸되며 소급도 불가하다”고 밝혔다. 1차 지급은 지난 7월 21일부터 시작됐다. 8월 말 기준, 전주지역 총 지급 대상자 62만4,527명 중 98.7%에 해당하는 61만6,537명이 신청을 완료했고, 총 1,231억 원이 지급됐다. 1차 쿠폰 금액은 일반시민 18만 원, 차상위·한부모계층 33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3만 원이다. 신청은 관할 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주사랑상품권 앱, 카드사 앱 등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지급 대상에서 누락된 경우에도 조건을 충족하면 1차 지급이 가능하다. 예컨대 기준일인 6월 18일 이후 출생했거나 해외 체류 후 귀국한 시민, 기준일 이후 취약계층으로 신규 등록된 경우, 수도권에서 전주 등 비수도권으로 이주한 경우 등이다. 이들은 국민신문고나 주민센터를 통해 이의 신청을
전주시가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힐링 중심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주시는 전주지역아동센터연합회(회장 김남희)와 함께 지난 4일 CGV전주효자에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아동 돌봄에 매진해 온 종사자들의 업무 피로를 덜고, 심리적 소진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종사자들은 영화 관람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난 여유를 만끽하며, 돌봄 현장에서 느낀 어려움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장기간 지역 아동들의 성장 지원에 힘써온 센터장 및 시설 종사자에 대한 전주시장 표창과 전주시의회 의장 표창도 함께 수여됐다. 돌봄 노동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환기시키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김남희 전주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은 “사명감을 갖고 아동들과 함께해 온 종사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연합회 차원에서도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과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진교훈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지역아동센터는 아이들의 일상과 성장을 지탱하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종사자
전주시가 프로축구 K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현대모터스 FC의 조기 우승을 염원하는 축구팬들을 위해 1994 특별노선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시는 전북현대모터스 FC의 조기 우승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오는 13일과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홈경기 시, 시내 주요 거점과 경기장을 오가는 1994 특별노선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리그 선두를 달리는 전북현대가 연이은 홈경기를 통해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분수령에 선 만큼, 역사적 순간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대중교통 지원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특히 시는 무더위가 걷힌 9월 중 펼쳐지는 이 두 경기에 많은 축구팬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기존 8대~14대였던 친환경 수소버스를 15대까지 늘리고, 혁신·만성지구 방면 운행을 위한 전기 마을버스도 기존 1대에서 2대로 늘리기로 했다. 전주시는 1994 특별노선을 오는 10월 K리그1 정규 라운드와 11월 파이널 라운드까지 연장 운영하는 등 2025시즌 종료까지 더 많은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전북현대의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1994 특별노선은 지난 8월까지 총 11회의 홈경기 시
전주시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전주 라한호텔에서 ‘전주미래도시포럼 2025’를 개최한다. ‘글로벌 도시, 미래를 연결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과 공동으로 주최되며, 국내외 도시 전문가와 학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시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법과 전략을 공유한다. 2023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전주미래도시포럼은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상을 함께 설계하는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포럼은 △문화 도시 △도시 브랜딩 △AI 혁신 △청년 미래랩 △시민 미래랩 등 총 5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각 세션에는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간다. 포럼 첫날에는 마리오 산타나 퀸테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연구원과 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각각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글로벌 연대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어 열리는 문화 도시 세션에서는 김현환 한국외대 교수를 좌장으로 프랑스 문화원 피에르 모르코스 문화참사관, 오영재 서울과기대 교수, 김영준 나전 아티스트 등이 문화와 도시 정체성, 예술의 역할을 논의한다. 도시 브랜딩 세션에는 유현준 건축가와 장
전주시가 대학 개강 시기를 맞아 전북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직접 청년들을 만나 청년정책을 알리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전북대 대운동장에 ‘찾아가는 청년정책 홍보 팝업 부스’를 설치하고, 청년단체와 협업해 대학생들에게 전주시 청년정책을 집중 홍보했다. 이번 부스 운영은 전북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 등 청년단체들과 협력해 이뤄졌으며, 동아리 모집 기간을 활용해 재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주요 홍보 대상 정책으로는 청년의 역량 강화를 돕는 ‘청년이음전주’ 프로그램(스펙업, 마음상담소, 소셜다이닝, ChatGPT 활용 교육), 2025년 문화예술패스, 청년교통비 지원사업 등이 포함됐다. 현장에서는 전주시 청년 온라인 플랫폼 ‘청정지대’(youth.jeonju.go.kr)와 청년센터 ‘청년이음전주’를 함께 소개하며 청년 맞춤형 정책 안내에 힘썼다. 참여한 한 대학생은 “평소 알지 못했던 다양한 정책과 혜택을 이번에 알게 되어 유익했다”며 “앞으로도 청년 눈높이에 맞춘 홍보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주 전주시 인구청년정책국장은 “청년 밀집 지역에서 직접 소통하며 정책을 알리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대
완주와 전주의 통합을 추진 중인 완주전주 통합추진위원회가 3일 완주를 방문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통합과 상생발전을 위한 건의문을 전달했다. 위원회는 이날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개원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윤 장관에게 완주전주 통합의 당위성과 주민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의 조속한 시행, 정부 차원의 상생 지원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건의문을 공식 전달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일부 반대단체가 행사장 주변에서 통합 반대 집회를 예고한 상황에서, 찬성 입장을 알리는 별도 집회도 고려했지만, 국가기관 행사 취지를 존중해 평화적으로 건의문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건의문을 통해 “완주와 전주의 통합은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정책 기조와 부합한다”며, “현재의 통합 논의는 완주군민 2만5천여 명의 자발적 서명운동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위원회는 “정치권과 일부 반대단체가 허위 정보와 공포 조장을 통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주민투표 조속 시행 △특례시 승격 및 행정구 설치 △통합 105개 상생방안 지원 △완주군수의 중립의무 위반 시정 등을 요구했다. 완주군수와 일부 반대단체가 행정 중립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전주시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하고 구직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교통비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시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18세에서 39세 사이의 미취업 전주시 거주 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취업준비 청년 교통비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번 사업은 우범기 전주시장의 민선8기 공약으로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며, 소득 기준은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건강보험료 소득 판정 기준)를 충족해야 한다. 만약 신청자가 모집 인원인 200명을 초과할 경우, 미취업 기간이 오래된 순, 나이가 많은 순, 전주시 거주 기간이 긴 순으로 지원 대상자를 선별한다. 선정된 청년들은 시내버스, 시외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비로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전주시 누리집(www.jeonju.go.kr)과 전주청년 온라인플랫폼 ‘청정지대’(youth.jeonju.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시는 신청 자격 심사를 거쳐 오는 22일 대상자를 확정하고 교통카드를 배부할 계획이다. 김은주 전주시 인구청년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교통비 부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