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가무극 ‘천개의 파랑’이 오는 12일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5 국립예술단체 지역 전막 공연사업 선정작으로, 서울예술단이 선보이는 대표 창작극이다. ‘천개의 파랑’은 한국과학문학상 장편소설 대상을 받은 천선란 작가의 동명 SF 소설을 기반으로 뮤지컬에 맞게 각색된 작품이다. 근미래 한국을 배경으로 경마용 휴머노이드 로봇 ‘C-27’과 경주마 ‘투데이’의 우정, 그리고 이 로봇을 가족처럼 보살피는 ‘보경’과 그의 두 딸 ‘연재’, ‘은혜’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존엄과 희망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서울예술단은 첨단 로봇을 전통 수공예 방식의 퍼펫으로 제작하고, 경주마도 생명력을 느낄 수 있도록 표현했다. 무대는 LED 패널을 활용해 다채로운 특수효과와 연출로 SF 장르의 분위기를 극대화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콜리’ 역에는 배우 윤태호가, ‘연재’ 역에는 걸그룹 오마이걸의 효정이 출연해 서울 공연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감동을 군산 무대에서도 그대로 선사할 예정이다. 군산예술의전당 심종완 관리과장은 “인간과 로봇, 그리고 동물 간의 교감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가족 단위 관객
관광거점도시 전주시가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전주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무료 야간해설투어 ‘한옥마을 노을밤 해설투어’를 운영한다. 전주시는 2일, 오는 4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3달간 ‘한옥마을 노을밤 해설투어’를 정기 및 예약제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어는 매일 저녁 경기전 정문 앞에서 출발하며,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해설투어는 △한옥마을의 저녁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한옥마을 코스’와 △풍남문과 전라감영, 이창호 국수 생가로 알려진 ‘이시계집’을 포함한 ‘전주부성 코스’ 등 2개 코스로 운영된다. 특히 전라감영 뒤편 웨딩거리의 숨은 매력을 전문 해설과 함께 만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예약제 투어는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출발 가능하며, 최소 3인 이상 참여 시 3일 전까지 전화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예약은 한옥마을 관광안내소(063-282-1330) 또는 전주시 관광정책과(063-281-2665)로 하면 된다.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관광객을 위한 정기 야간해설투어도 마련됐다. 정기투어는 오는 4일부터 매일 오후 7시에 경기전 정문 앞에서 출발하며, 한옥마을 코스는 월·수·금·일요일, 전라감영 코스는 화·목·토요일에 운영
부안군 군립농악단(단장 정화영 부군수, 부단장 홍석렬)이 지난 28일 임실 필봉농악전수관에서 열린 제51회 전주대사습놀이 농악부문에서 3위인 차하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주대사습놀이는 올해로 51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악계 최고 권위의 전국대회로, 전주시와 (사)전주대사습놀이 보존회가 주최한다. 궁도부, 판소리 명창부, 농악부, 무용 명인부 등 13개 부문에 걸쳐 치열한 경연이 펼쳐졌다. 농악 일반부 경연에는 서울, 경남, 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실력파 팀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으며, 부안군 군립농악단은 부안농악의 독특한 판굿, 고깔소고 놀이, 부포놀이 등 다채롭고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2016년 창단된 부안군 군립농악단은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제7-1호인 부안농악의 역사와 정체성을 바탕으로 전통 농악 보전과 계승에 앞장서고 있다. 다양한 축제와 행사에 참여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부안농악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단원 모두의 노력과 열정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부안군 군립농악단이 전통 농악을 이어가며 더 많은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고창군(군수 심덕섭)과 강원도 정선군의 자매결연 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창작공연 ‘아리아라리’가 오는 7월 10일(수) 오후 7시 30분, 11일(목) 오후 3시,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이틀간 펼쳐진다. ‘아리아라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정선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퍼포먼스로, 연극·무용·타악·영상 등 다양한 장르가 융합된 복합예술 공연이다. 이 작품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초연 이후, 국내외 주요 무대에 초청되며 한국 전통예술의 세계화 가능성을 입증해왔다. 특히 2023년 호주 애들레이드 페스티벌 참가, 2024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공식 초청 공연등 국제적인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고창군과 정선군이 공동 주최하고, 고창문화의전당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해 자매도시 간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티켓 예매는 7월 3일(수)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예매: 고창문화의전당 홈페이지 (http://ticket.gcac.kr) 예매: 고창문화의전당 (※ 주말 제외) 공연 문의: 고창문화의전당 ☎ 063-560-8041 고창군 관계자는
군산예술의전당(관리과장 심종완)이 오는 7월 5일, 천재 시인 이상과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화백의 뮤즈이자 동반자였던 예술가 김향안의 삶과 사랑을 담은 창작뮤지컬 ‘라흐헤스트(L’art reste)’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한 ‘2025년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9,600만 원을 지원받은 수작으로,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공연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뮤지컬 ‘라흐헤스트’는 프랑스어로 “예술은 남는다”는 뜻으로, 김향안이 생전 남긴 글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아’에서 영감을 받았다. 작품은 이상과 김환기를 사랑했던 여성 김향안(본명 변동림)의 복잡하면서도 아름다웠던 삶을 시적 감성과 회화적 미학으로 그려낸다. 무대는 시간의 흐름을 역행하며, 이상과의 관계는 과거로 흐르고, 김환기와의 인연은 현재에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남자와의 사랑, 예술적 동반자로서의 역할,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김향안의 내면을 섬세하고도 시적으로 풀어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향안’ 역에 이지숙 ▲‘환기’ 역에 윤석원 ▲‘동림’ 역에 김주연 ▲‘이상’ 역에 변희상 배우가 출연해 깊이 있는 연기와 가창력을 선
전주시는 오는 7월 24일 오후 7시 덕진예술회관에서 ‘제219회 전주시 열린시민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차인표 강사가 초청돼 ‘차인표가 말하는 우리에게 하루 동안 생기는 일들’을 주제로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강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마련되며, 피아니스트 문아람의 감성적인 연주가 함께해 무대에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강연은 작가로서의 차인표가 전하는 인생 이야기와 실내악 무대에서 활동해온 문아람의 피아노 선율이 교차하면서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는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된다. 행사 후에는 차인표 작가와 시민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보다 깊은 공감과 교감이 기대된다. 전주시는 이번 열린시민강좌를 통해 시민들이 예술과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전주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좌는 전주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7월 1일부터 전주시평생학습관 누리집(e.jeonju.go.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전주시 기획조정실(063-281-5269)로 하면 된다. 이강준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완주문화재단 산하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이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본격화하며 지역 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유희태 이사장의 리더십 아래 추진된 이번 사업은 지역 공연 단체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 공모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35개 단체가 지원하는 등 높은 관심 속에 5개 작품이 선정됐다. 선정된 작품들은 공연 제작비와 공연장 대관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완주 향토예술문화회관 무대에 오르게 된다. 그 첫 번째 결과물로 지난 27일 막을 내린 ‘극단 푸른숲’의 연극 <우당탕탕 멧돼지를 잡아라!>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포문을 열었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인간과 동물의 공존 문제를 유쾌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환경 감수성과 상상력을 두루 갖추며 지역민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오는 7월 18일에는 ‘극단 창작극회’의 뮤지컬 <야, 춘기야!>가 무대에 오른다. 사춘기 자녀와 부모의 갈등을 섬세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2022년부터 도내 초·중·고교 순회공연을 이어온 검증된 작품으로,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연이어 예정돼 있다. 8월 2
고창군이 주최하고 한국색소폰협회 고창지회(지회장 유복승)가 주관한 ‘제3회 고창군수배 전국 색소폰 앙상블 경연대회’가 지난 6월 28일 오후 2시 고창동리국악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22개 팀이 참여해 열정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으며, 색소폰을 향한 사랑과 실력을 겨루는 축제의 장으로 많은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대회는 경연을 넘어 동호인 간 화합과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참가자들과 관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영예의 대상은 광주에서 참가한 모던색소폰오케스트라 팀에게 돌아갔으며, 금상은 돌체색소폰오케스트라(전주), 은상은 애드립과 세종아트(세종), 동상은 김제연합색소폰(김제)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엘프 반주기 1대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대회 중간에는 색소포니스트 김원용, 박수용, 김기철, 이인권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감미롭고 환상적인 선율로 무대를 아름답게 장식하며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유복승 지회장은 “이번 대회가 더위에 지친 심신에 활력을 주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전국 색소폰 동호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군산어린이공연장이 7월 12일, 환상과 마법이 어우러진 대형 마술 공연 ‘퍼펙트 일루전 매직콘서트’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비둘기와 실크를 활용한 화려한 오프닝을 시작으로, 고전 마술의 대표적인 케인 마술과 링 마술이 우아하게 펼쳐진다. 이어 공중부양, 순간이동, 관 속 탈출 등 극적인 일루전(환영) 마술이 무대를 가득 채우며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일루전 마술은 몸이 꽁꽁 묶인 마술사가 탈출하거나 건물과 비행기가 사라졌다 나타나는 대형 마술로, 믿기 힘든 장면들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대표적인 마술 장르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마술 시연을 넘어 마술의 역사와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무대 장치, 조명, 음향 효과를 입체적으로 활용한 종합 예술 무대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심종완 군산예술의전당 관리과장은 “수준 높은 대형 일루전 마술을 통해 어린이들이 환상의 세계를 체험하며 상상력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퍼펙트 일루전 매직콘서트’는 7월 12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총 2회 공연되며, 7월 2일 오전 10
전북 부안군이 천연기념물 제19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황새 보호에 나섰다. 송전탑 위에 둥지를 튼 황새 가족을 위해 인공 둥지탑을 설치하고, 새끼 황새들을 안전하게 새 보금자리로 옮기는 작업을 지난 25일 마무리했다. 문제가 된 황새 둥지는 고압 송전탑 상부에 설치되어 있어, 정전사고의 위험은 물론, 황새 개체와 주변 주민 안전에도 위협이 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부안군은 생태적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황새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전력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인공 둥지탑 설치를 결정했다. 이번 작업은 부안군과 예산황새공원 황새팀,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협력해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새끼 황새들을 조심스럽게 인공 둥지로 옮긴 뒤, 어미 황새가 새끼들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동하고 정착하도록 유도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황새는 생태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보호 가치가 매우 높은 종”이라며 “이번 조치는 단순한 보호를 넘어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 조성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부안군은 앞으로도 황새를 비롯한 야생동물 보호와 함께 주민 안전을 위한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