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청보리밭축제장은 지금 청보리가 겨우내 얼어있던 대지를 녹이고 초록빛 얼굴을 내밀고 있다. 30만평의 광활한 대지에 초록빛으로 물들인 청보리가 관광객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경관농업 축제인 ‘고창 청보리밭축제’가 오는 19일부터 5월11일까지 ‘드라마 같은 풍경, 영화 같은 하루’를 주제로 고창 공음면 학원관광농원 열린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고창 청보리밭축제’는 전국 최초 ‘보리’를 주제로 한 경관농업 대표 축제다. 고창군이 주최하고 고창청보리밭축제위원회가 주관하며 전북특별자치도, NH농협은행고창군지부, 한수원(주)한빛원자력본부가 후원한다. 올해는 드넓은 청보리밭을 무대로 촬영된 드라마와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한 포토존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영화·드라마 속 장면에 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먹거리 안전도 빼놓을 수 없다. 군은 축제장 내 음식점 위생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고 바가지 요금없는 축제 운영을 위해 종합상황실 내 신고센터, 식사류 및 판매품목에 대한 가격 표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경관농업축제로, 볼거리와 먹거리 등에서 아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줄 것”이라며 “
완주군이 이서면 남계리 천주교 유적의 국가사적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위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남계리 천주교 유적을 방문해 현지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심사는 국가사적 지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로, 현장에서는 유적의 역사적 의미와 학술적 가치, 원형보존 및 경관적 가치, 장소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심사 현장에는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해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윤수봉 전북도의회 행정운영위원장, 권요안 전북도의회 농업복지환경 부위원장, 이순덕 완주군의회 운영위원장, 이경애, 서남용 군의원, 국가유산청 및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지역 주민과 천주교 전주교구 관계자들도 참여해 지역의 관심과 응원을 보여줬다. 현장 심사는 장기재 완주군 학예연구사의 유적에 대한 국가사적으로서의 가치 보고와 심사위원들과의 질의응답 후 평가 회의를 진행하는 순으로 진행했다. ‘완주 남계리 천주교 유적’이 위치한 초남이성지는 조선 후기에 천주교 박해 속에서도 지역 신자들이 신앙을 지키며 형성한 신앙공동체를 바탕으로 호남지역 천주교 확산의 중요한 거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21년 3월에는 17
익산시 백제왕궁박물관은 오는 5월 10일 열리는 '제15회 어린이 문화유산 그리기 대회'의 참가 신청을 오는 30일까지 신청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유치부와 초등학교 저학년부(1~3학년), 고학년부(4~6학년)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주제로 백제왕궁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익산시의 10개 자매·우호 도시인 경주시, 미국 컬버시, 중국 진강시, 일본 돈다바야시시 등의 학생들이 우편으로 작품을 보내 참여하는 '국제교류 부문'도 새롭게 신설돼 의미를 더한다. 대회 당일에는 어린이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도 함께 운영된다. 박물관 자체 프로그램으로는 △페이스페인팅 △다식 만들기 △어성초 비누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또한 한국박물관협회의 박물관·미술관 주간사업 '뮤지엄×즐기다'와 연계한 '백제왕궁 마을장터'에서는 △백제과일컵 체험 △유리공예 △어린석 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으로 △솜사탕 공연 △마술쇼 △풍선 공연 등도 마련돼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 관광거점도시 전주에서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오세아니아의 중심지인 호주의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 전주시는 오는 5월 3일부터 8일까지 전주한옥마을과 팔복예술공장 등 전주시 일원에서 ‘2025 전주세계문화주간-호주문화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 전주시 대표 글로벌 문화 축제이자 공공외교행사인 ‘전주세계문화주간’은 올해주한 호주대사관과 함께 마련했다. 시는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호주 측과 특별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구성했다. ○ 첫날인 5월 3일에는 전주한옥마을의 학인당에서 개막식이 예정되어 있다. 개막식은 호주 출신 방송인인 샘 해밍턴의 MC로, 호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올리비아 마쉬와 전주시 노빌레 앙상블, 노은실 소리꾼과 해금의 공연 등 호주와 전주의 음악 콜라보가 기대된다. ○ 이밖에도 8일까지 다양한 호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들이 전주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5월 4일에는 ‘오감만족 호주’를 위한 호주 커피 및 디저트 등의 시식행사, 싱어송라이터 올리비아 마쉬의 미니콘서트, 흑백요리사 시즌1에 출연했던 미쉐린 2스타 조셉 리저우드의 ‘미쉐린 셰프의
정읍시가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발견과 역사문화 자원 보존, 미래 인재 양성에 힘을 쏟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시립미술관과 박물관의 특별 전시를 비롯해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건립과 고부관아 복원,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까지 다각적인 정책을 통해 정읍시가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 시민과 예술이 만나다…‘집으로 가는 길_귀로Ⅱ’와 ‘사계산수’ 전시 정읍시는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전시를 시립미술관과 시립박물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시립미술관에서는 출향 작가들을 초청해 그들의 작품 세계를 통해 정읍과의 인연을 되새기는 ‘집으로 가는 길_귀로Ⅱ’ 전시가 4월 20일까지 열린다. 평면· 체 작품 68점과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13점이 함께 전시되며 미디어 드로잉 ‘소원풍등’과 투명 컬러링 ‘내가 살던 고향은’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은 고향에 대한 애정을 담고 있어 시민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시립박물관에서는 토림 김종현 작가의 ‘사계산수, 자연을 그리다’ 전시가 진행 중이다. 설경산수화의 대가로 알려진 김종현 작가의 작품은 박관 내 새롭게
고창군과 전북대 이재연구소가 10일 고창고인돌박물관에서 ‘고창 황윤석 생가의 역사적 가치와 위상 조명’을 주제로 ‘고창 황윤석 생가 국가민속문화유산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열었다. 고창 황윤석 생가는 이재 황윤석 선생이 태어나고 생을 마감한 곳이며, ‘이재난고’가 보관되어 있던 역사적인 공간이다. 학술대회를 통해 황윤석 생가의 역사적, 건축사적, 생활민속사적, 풍수지리적 의미 등을 밝히는 계기가 됐다. 신병욱 교수(전북대)는 ‘고창 황윤석 생가의 건축사적 가치와 생활사적 의의’ 발표를 통해 입지 선정의 이면에 담긴 학문적, 민속신앙적 맥락과 공간에 깃든 삶의 방식, 사상적 기반, 지역 사회와의 관계를 깊이 있게 고찰했다. 전상학 교수(전주문화유산연구원)는 ‘고창 황윤석 생가 대문채 조사 성과와 의의’에서 18세기 민가의 시원적 형태로, 조선시대 민가의 발전 과정을 알 수 있는 주거 형태임을 설명했다. 이밖에 ‘고창 평해황씨의 학맥과 황윤석의 이재난고’, ‘조선시대 풍수문화와 고창 황윤석 생가의 풍수지리’, ‘고창 황윤석 생가의 보존과 활용방안’ 등의 발표를 통해 고창 황윤석 생가의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위상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다. 오미숙 고창군 관
○ 전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지휘자 성기선)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향악축제인 ‘2025 교향악축제’에서 연주할 곡을 전주시민들에게 가장 먼저 선보이기로 했다. ○ 전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273회 정기연주회-2025 교향악축제 프리뷰’를 개최한다. ○ 이번 공연은 오는 13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2025 교향악축제’에서 연주할 프로그램을 사전에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인 글라주노프, 쇼팽, 브루크너의 주요 작품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 공연의 첫 곡은 글라주노프의 모음곡 ‘중세시대로부터’ 전주곡이다. 모음곡의 서곡에 해당하는 이 곡은 중세 유럽의 기사도와 신앙, 장대한 역사를 음악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장엄하고 중후한 분위기로 시작되며 이후 이어질 서사적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 두 번째 곡은 낭만주의 피아노 음악의 정수라 불리는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1번 e단조, 작품11이다. 이 곡은 쇼팽이 스무 살 무렵 작곡한 작품으로 특히 2악장의 감미롭고 시적인 선율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부조니 국제콩쿠르 우승자인 아르세니
순창군이 전통 도자기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지역 문화 발전에 공헌해 온 권운주씨를 순창군 제1호 명장으로 선정했다. 군은 지난 2월 12일부터 30일간 순창군 명인명장 지정 신청을 받은 결과, 2개 부문 4명의 신청자가 접수됐으며, 3월 31일 심의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명장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된 이번 제도를 통해 문화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과 장인정신을 보유한 인물을 발굴했으며, 권운주 명장은 도자기 분야의 깊은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첫 명장의 영예를 안았다. 권 명장은 35년 이상 도자 예술에 헌신하며 전통 기법과 현대적 감각의 조화를 통해 한국 도자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 특히 무형문화재 청자 기능 보유자인 고현 조기정 선생의 수제자로서 청자 재현 작업에 깊이 몰두해 왔다. 현재 권 명장은 순창군의‘옹기체험관’을 위탁 운영하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옹기와 도자기의 미학과 전통 제작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중이다. 체험관에서는 도자기 만들기, 작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자문화 교육과 체험형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올해 첫 시행된 명인명장
고창군이 31일 고창군청 5층 회의실에서 ‘제4회 고창신재효문학상’ 시상을 진행했다. 수상작은 이수정 작가의 ‘단역배우 김순효 씨’로 상장과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됐다. 이수정 작가는 2000년도 미국으로 이주 후 현재 뉴저지 로컬 도서관에서 코디네이터로 근무하며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도에 단편소설 ‘소리의 군무’로 제18회 재외동포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2년도 ‘타이거 마스크’로 재외동포문학상 대상, 2024년 ‘코타키나발루의 봄’으로 영남일보 신춘문예 당선, 2025년 ‘숨이 차오를 때’로 세계일보 신춘문예도 당선되는 등 꾸준한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당선작 ‘단역배우 김순효 씨’는 어머니와 함께 떠난 고창 여행에서 자신의 출생과 가족의 비밀을 알게되고,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의미와 가족을 지탱하는 사랑의 본질을 깨닫게 되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가족과 사랑에 대한 고찰의 배경이 되는 곳이 고창이라는 것에 더 마음이 와닿는다”며, “이번 4번째 수상자가 선정된 고창신재효문학상이 세계로 뻗어나간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축하를 전했다. 고창신재효문학상은 고창의 이야기를 소재로
세계 1위 숏폼 드라마 플랫폼 릴숏(Reel Short)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를 배경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숏폼드라마 ‘구미호, 운명의 짝’을 제작한다. 전주시는 릴숏과 대한민국 최고의 숏폼드라마 제작사 ‘문프로덕션’과 ‘흰구름’이 손잡고 전주가 배경이 될 숏폼드라마를 공동 제작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릴숏에서 2억 뷰를 기록한 인기작 ‘Fated to My Forbidden Alpha’를 원작으로 인간과 초자연적 존재 간의 운명적인 사랑과 갈등을 한국적인 스토리로 다룬다. 특히 이번 작품은 ‘어른연습생’, ‘식사를합시다3:비긴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 ‘혼술남녀’ 등 다양한 장르에서 탄탄한 연출력과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인 정형건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2024년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문지후가 남자 주인공을 맡아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작품의 촬영지는 한국 특유의 전통미가 도심과 아울러져 있는 한옥마을뿐 아니라 전북대학교, 덕진공원 등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에서 상당수 포함된다. 시는 릴숏이 대중에게 공개되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대표 관광지를 전 세계인에게 소개할 기회가 될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