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당신의 맛’ 등 다수의 인기 콘텐츠 촬영지로 주목받는 전주가 이번엔 국내 최초 숏폼드라마의 배경지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전주시는 11일, 세계 1위 숏폼 드라마 플랫폼 ‘릴숏(ReelShort)’에서 지난 4일부터 방영 중인 국내 최초 숏폼드라마 ‘구미호, 운명의 짝’이 전주를 배경으로 촬영됐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릴숏에서 누적 조회 수 2억 뷰를 기록한 인기작 ‘Fated to My Forbidden Alpha’를 원작으로, 인간과 초자연적 존재 간의 운명적인 사랑과 갈등을 한국적인 정서와 이야기로 재구성해 글로벌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전주시와 제작진은 지난 3월부터 릴숏과 국내 대표 숏폼 제작사 ‘문프로덕션’, ‘흰구름’과 협업해 전주를 배경으로 한 숏폼드라마를 공동 제작했으며, 전주한옥마을 등 전주의 대표 명소들이 촬영지로 활용돼 드라마 속 배경으로 등장한다. 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전주의 독특한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선희 문프로덕션 대표는 “감성적이면서도 강렬한 스토리에 한국 특유의 미학을 담아낸 이번 드라마가 글로벌 시청자들에
전주시 에코시티에 새롭게 들어선 에코도서관이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전주시는 11일, 지난 3월 21일 개관한 에코도서관이 주말 기준 하루 평균 800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높은 이용률과 시민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개관 두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은 약 5만 2천여 명에 달한다. 에코도서관은 세병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시민들이 책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까지 누적 도서 대출권수는 2만 6천여 권에 이르며, 원거리 도서관 자료를 가까운 도서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특히 가족 단위 이용객이 많은 오후 시간대에는 유아차 행렬이 도서관 앞을 채우는 모습이 흔하다. 이는 에코도서관이 단순한 열람 공간을 넘어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생활형 문화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서관 내 어린이 새활용 창작소 ‘뚝딱’은 아이들이 다양한 재료와 도구를 활용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글감지를 활용한 ‘글 쓰는 달력 코너’와 ‘글 쓰는 체험 공간’도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또한 어린이 책놀이 프로그램
책 읽는 지식도시 완주군이 어린이 분야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언제나 다정 죽집』의 우신영 작가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연다. 이번 강연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완주군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리며, ‘다정한 맛의 순환’을 주제로 진행된다. 우 작가는 동화 창작의 배경과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 작가로의 전환 과정 등을 청중과 공유할 예정이다. 『언제나 다정 죽집』은 작은 다정이 돌고 돌아 더 큰 다정으로 되돌아오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제30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하며 문단과 독자의 주목을 받았다. 우신영 작가는 대학교수에서 2025년 전업 작가로 전향해, 『언제나 다정 죽집』 외에도 『시티 뷰』로 제14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맨홀에 빠진 앨리스』, 『죽음과 크림빵』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한 바 있다. 강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완주군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도서관사업소 도서관정책팀(063-290-2285)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완주군은 매년 ‘올해의 책’을 성인, 청소년, 어린이 분야로 나눠 선정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성인 분야 『작은 빛을 따라서』, 청소년 분야 『너에게 들려주는 다정한 말』, 어린이 분야 『언제나 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전주시가 전통문화의 깊이를 바탕으로 미래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전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2025 전주 미래문화포럼’을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등 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지역문화학회, 한국문화경제학회, 한국예술경영학회, 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공동 주관한다. ‘가장 한국적인 미래문화도시, 전주’를 비전으로 삼은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서 전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각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첫날 기조발제는 모종린 연세대학교 교수가 맡아 ‘대전환시대, 문화로 미래도시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발표한다. 모 교수는 문화도시 정책의 전환기에 문화의 역할과 도시의 미래에 대한 철학적·전략적 통찰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후 이어지는 토론에는 공동 주최기관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주의 문화도시 전략을 다각도로 논의하며, 다양한 학문 분야 간 시선이 교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세션에서는 정보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지역문화 정책의 흐름과 전망을 짚고, 김병오 전주대학교 교수가 전주의 문화자산
완주군 무형유산 전수 장학생 신진규 작가가 제48회 전북특별자치도 공예품 대전에서 ‘단차의 조화-오단 찻상 세트’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신 작가는 완주군 구이면에서 활동 중인 전북 무형유산 보유자 천철석 소목장에게 전통 목공예 기술을 사사받으며, 정교한 전통 기술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창작 활동에 매진해왔다. 이번 대상 수상작은 작가가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체육 시간에 사용하던 ‘뜀틀’의 단차에서 착안한 오단 찻상으로, 각 단의 미세한 높이 차이를 통해 입체적이고 리듬감 있는 구성미를 구현해냈다. 특히 작품 전체에 흐르는 정밀한 목재 접합 기술과 간결한 미감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예술로 평가받았다. 신 작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천철석 소목장님의 가르침과 전통 공예에 대한 애정이 이번 수상의 밑거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과 계승에 힘쓰며 완주 공예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신진규 작가의 대상 수상은 완주군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전통문화 계승과 무형유산 육성 정책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장인들이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창작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익산 미륵산성에서 백제 사비기 시점으로 추정되는 석축 저수조와 목간(木簡)이 출토되며, 산성의 축조 시기와 성격에 대한 실마리가 열리고 있다. 익산시는 (재)전북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미륵산성 정상부(장군봉) 아래 평탄지의 발굴조사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자, 오는 11일 오전 11시 현장에서 공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익산 미륵산성은 해발 430m 미륵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형성된 포곡식 산성으로, 둘레만 약 1,822m에 이른다. 기존 조사에서는 통일신라 시기의 유구는 확인됐으나 백제 관련 흔적은 뚜렷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최초 축조된 원형 석축저수조와 함께 백제 토기류, 가야·고구려계 토기 등 다채로운 유물들이 확인됐고, 특히 ‘병신년 정월(丙申年正月)’이란 간지명이 적힌 목간이 발견되며 백제 사비기와의 연관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저수조는 수원이 부족한 정상 인근이라는 입지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치밀하게 축조된 점이 주목된다. 저수조는 무른 암반을 판 후 점토, 삿자리, 나뭇잎 등 다양한 재료를 층층이 깔아 방수력을 높였으며, 외벽에는 6단의 차수벽이 조성됐다. 출토 유물 중에는 백제 삼족토기, 병형토기
대한민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악 경연대회인 전주대사습놀이가 약 3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전주시와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는 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전주대사습청과 국립무형유산원 등 전주 지역 일원에서 ‘제5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및 제43회 학생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전주대사습놀이는 소리의 고장 전주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경연대회로, 국악 인재 등용문이자 전통예술인 등 시민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화자’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대회는 시와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가 주최하고, 전주대사습놀이조직위원회(대표 송재영)와 ㈜문화방송, 전주MBC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대사습놀이 경연대회와 전야제 축하공연, 기획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먼저 ‘제5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경우 판소리명창부를 비롯 농악부, 무용명인부, 민요명인부, 고법명고부, 가야금병창명인부 등 1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오는 7일 천양정에서 진행되는 궁도부 부문 경연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일반부 종합 본선은 대회의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 진행되며, 판소리 명창부와 무용 명인부 등 주요 5개
완주군이 보유한 천주교 유산의 역사적 가치가 또 한 번 조명됐다. 지난 5월 29일 완주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산 교우촌이 한국 천주교회에 미친 영향’ 주제의 심포지엄은 천주교 신앙공동체의 뿌리를 탐색하고, 지역문화유산으로서의 의미를 재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주가톨릭순교현양원이 주최하고, 유희태 완주군수, 유의식 군의회 의장, 권요안 도의원, 완주군의원, 김선태 주교를 비롯한 전문가 및 지역 주민 등 18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열렸다. 김두헌 박사는 발표에서 신유박해 순교자인 복자 윤지헌 프란치스코가 고산 지역에 교우촌을 형성하게 된 배경과 역할을 설명하며 “윤지헌은 한국 최초 순교자 윤지충의 동생으로, 신해박해 이후 고산현으로 이주해 지역 내 천주교 공동체를 확장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천주교 호남지역 중심 인물인 유항검 역시 박해 시기 고산으로 이주해 신앙을 지켜내며 한국 천주교회 정착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최진성 전북대 교수는 “대둔산과 천호산 등 산악지형에 위치한 고산은 접근성이 떨어졌던 만큼 외부의 간섭을 피할 수 있어 교우촌이 성장할 수 있었고, 이는 평신도 중심 공소가 57개에 달하는 신앙 경관으로
(재)완주문화재단(이사장 유희태)은 오는 6월 9일 완주 문예회관에서 산업과 문화, 청년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개념의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공식 출범 행사인 완주 문화선도산단 <W260+>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산업부·국토부·문체부 등 3개 부처가 공동으로 주관한 문화선도산단 조성사업에 완주군이 전국 최초로 선정된 데 이어, 랜드마크 조성사업까지 최종 선정됨으로써 총 885억 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이 본격화되는 출발점이자 완주형 산업문화 생태계의 비전을 알리는 공식적인 출발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이번 발대식은 지난 5월 27일 완주군 인구가 마침내 10만 명을 돌파한 시점과 맞물려, 산업과 문화, 정주가 융합된 새로운 도시모델 <W260+>의 비전과 상징성을 공식화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W260+>는 문화가 머무르고, 청년이 찾아오며, 산업이 사람을 품는 도시라는 완주형 산업문화 생태계의 정체성을 담은 전략 브랜드로 매달 평균 260명씩 증가하고 있는 완주의 인구 흐름에서 착안한 명칭이다. 발대식은 ▲문화선도산단 추진계획 선포 ▲개회식·축사 ▲축하공연 ▲기념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되며 행사에는
이서면 남계리 천주교 유적의 국가사적 지정 추진 등 확인 등 천주교 역사로 주목받고 있는 완주군에서 고산지역 천주교 공동체의 역사와 의미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완주군청 1층 대회의실에서 ‘고산 교우촌이 한국 천주교회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전주가톨릭순교현양원이 주최·주관하고, 완주군과 고산천주교회, 호남교회사연구소가 후원한다. 조선후기 진산사건을 피해 고산현으로 들어온 윤지헌은 1801년 신유박해 대표 순교자로 2021년 3월 남계리에서 발굴된 한국 최초 순교자 윤지충(형)과 권상연(사촌)과 함께 발굴됐다. 전주가톨릭순교현양원 연구위원인 김두헌 박사가 ‘복자 윤지헌 프란치스코와 저구리 공동체’의 활동 배경과 주요 생활상을 소개하고, 약학박사 최진성 박사는 한국천주교 역사에서 ‘고산 지역의 장소성과 신자들의 생활상’을 이야기한다. 전병구 박사는 전국의 수많은 천주교 신앙인들이 모인 ‘고산 교우촌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소개한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강석진 신부는 혹독한 박해시기에 굳건한 믿음으로 천주교 공동체를 확산시킨 ‘고산지역 선교사와 교우들의 삶의 신앙’을 소개한 편지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