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문인들이 남원 광한루의 풍광을 노래한 시문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전북 남원향토박물관은 14일부터 5월 6일까지 ‘광한루 예찬시 편액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남원의 상징이자 보물인 광한루에 걸려 있는 편액 가운데 조선 시대 대표 문인들의 예찬시를 엄선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조선 전기의 대학자 양성지와 강희맹, 김종직을 비롯해 가사문학의 대가 정철, 월사 신흠, 실학자 정약용 등 당대 최고 문장가들이 남긴 시문 2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작품은 광한루에 걸린 편액을 사진 이미지 형태로 제작해 소개하며, 어려운 한문 원문과 함께 현대어 해석을 곁들여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수백 년 전 선비들이 광한루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보며 남긴 감흥과 남원의 정취를 보다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한루는 조선 시대 수많은 문인이 시문을 남긴 풍류의 공간이자 고전 소설 ‘춘향전’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남원의 대표 문화유산이다.
남원향토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문 기록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보다 친숙하게 지역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남원향토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은 광한루에 담긴 깊은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시민의 눈높이에서 풀어낸 전시”라며 “남원을 찾는 관광객에게는 지역 문화유산을 새롭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고 시민들에게는 우리 고장의 아름다움을 다시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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