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명소의 ‘혼잡’을 피해 시간차를 즐기는 관광이 떠오르고 있다. 진안이 늦은 개화 시기를 강점으로 내세워 봄철 체류형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진안군은 ‘2026-2027 진안 방문의 해’를 맞아 진안고원의 벚꽃 여행 코스를 봄철 대표 관광 콘텐츠로 제시했다.
평균 해발 350m 고지대 특성상 타 지역보다 벚꽃 개화 시기가 늦어, 다른 지역의 꽃이 진 이후에도 만개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관광 동선은 드라이브와 도보 코스를 모두 아우른다. 용담호 일대 벚꽃길은 호수와 어우러진 경관으로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데미샘 방향 코스는 굽이진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벚꽃길이 특징으로, 한적한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도보 관광지로는 마이산 벚꽃길이 중심이다. 수령이 오래된 벚나무들이 만든 터널형 산책로는 완만하게 조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과 고령층, 교통약자도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 코스로 운영된다. 마이산 특유의 지형과 어우러진 풍경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진안군은 단순 방문을 넘어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여행 경비 일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숙박 지원 정책을 통해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스탬프 투어와 스냅 촬영 지원사업 등 체험형 콘텐츠도 병행해 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지역 관광을 ‘경유형’에서 ‘체류형’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진안군 관계자는 “늦게 피는 벚꽃이라는 지역 특성을 활용해 혼잡을 피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봄 여행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방문의 해를 계기로 체류형 관광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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