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유교문화의 맥을 잇는 제례가 지역사회에서 이어지며 선비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부안군 계양서원에서 열린 추모 제례를 통해 지역의 정신문화 유산이 다시 조명됐다.
부안향교는 10일 계화면 계양서원 간재사당에서 간재 전우 선생을 기리는 제례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계양서원이 주관했으며 지역 유림과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기렸다.
간재 전우 선생은 조선 말기와 근대 전환기 격변 속에서도 도학을 지키며 후학 양성에 힘쓴 유학자로 평가된다.
제례는 매년 음력 2월 23일, 선생이 학문에 정진했던 유서 깊은 장소에서 거행돼 역사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제례에서는 간재 전우 선생을 비롯해 병암 김준영, 후창 김택술, 신헌 이기환, 이여재 김의훈 선생 등 다섯 위패를 모시고 전통 의식에 따라 엄숙하게 진행됐다.
특히 헌작례에서는 초헌관과 아헌관, 종헌관이 차례로 술잔을 올리며 선현의 가르침과 덕을 기리는 의식이 이어졌다. 이는 단순한 의례를 넘어 유교적 가치와 공동체 정신을 계승하는 과정으로 의미를 지닌다.
최관열 전교는 “간재 선생은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를 지켜온 인물”이라며 “이번 제례가 선비정신을 지역사회에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안군은 향교와 서원에서 열리는 제례 행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전통문화 보존과 지역 문화유산 가치 확산에 힘쓰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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