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시민들이 간직해온 일상의 기록을 모아 도시의 집단 기억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인의 추억이 공공의 역사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기록의 도시’로서의 정체성도 한층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익산시는 15일 ‘제6회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통해 현재까지 약 800점의 기록물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6일 시작된 이번 공모전은 ‘환승기록: 익산편-길에서 만난 기록’을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민간기록물은 공공기관이 아닌 시민 개인이 보관해온 사진, 일기, 각종 물품 등을 의미한다. 사적인 기억에 머물렀던 자료들이 도시의 역사 서사를 구성하는 자료로 전환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서는 익산의 도시적 특성을 보여주는 교통 관련 기록이 다수 기증됐다. 과거 고속버스 승차권과 시내버스 회수권, 교통 경찰관 위촉장 등은 교통의 요지로 성장해온 익산의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생활사 자료로 평가된다. 시는 기증된 기록물에 대해 체계적인 보존과 함께 기증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기증자의 이름은 익산시민역사기록관 내 ‘기증자 명예의 전당’에 영구 등재되며, 자료는 온·습도 관리가 가능한 전문 수장고에 보관된
인구 감소 대응 전략으로 ‘생활인구’ 개념이 확산되면서, 방문객을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 관광을 넘어 체류와 소비를 유도하는 구조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흐름이다. 부안군은 ‘부안사랑인’ 제도 활성화를 위해 가맹점 확대에 나서며 현장 중심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정화영 군수 권한대행은 행안면과 부안읍 일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제도 참여를 독려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음식점과 체험시설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홍보는 사업주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부안사랑인 제도는 관광이나 업무, 체험 등으로 지역을 찾는 방문객이 ‘부안사랑증’을 발급받아 가맹점 이용 시 할인 혜택을 받는 방식이다.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정책이다. 현재 가맹점은 79개소를 넘어섰으며, 군은 연말까지 100개소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읍·면별 집중 홍보 기간을 운영하며 가맹점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 제도는 방문객에게는 혜택을,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증대를 제공하는 ‘상생형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로 가입자도 1800여 명을 넘어서는 등 생활인구 기
전통예술을 일상 속에서 향유하려는 흐름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역 문화유산과 공연 콘텐츠를 결합한 축제가 새로운 문화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 공연을 넘어 공간과 역사성을 결합한 체험형 문화행사로 진화하는 양상이다. 익산시는 오는 25일 오후 3시 백제왕궁 유적에서 ‘제21회 대한민국 농악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과 연계해 진행되며, 세계유산 공간에서 전통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무대에는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4개 농악단이 참여한다. 이리농악을 비롯해 강릉농악, 임실필봉농악, 김천금릉빗내농악이 각 지역 고유의 가락과 춤, 놀이를 선보인다. 각 농악은 지역의 생활과 정서를 반영한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다. 이리농악은 역동적인 소고춤과 진풀이, 강릉농악은 농경 생활을 담은 농사풀이, 임실필봉농악은 강렬한 쇠가락, 김천금릉빗내농악은 군악적 요소가 강조된 웅장한 흐름이 특징이다. 이러한 차별성은 농악이 단순 공연이 아닌 지역 공동체 문화의 집약체임을 보여준다. 농악은 음악과 춤, 놀이가 결합된 종합예술로 공동체 결속과 농경문화의 삶을 담아온 전통이다. 농악은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세계
대규모 축제가 잇따르는 가운데, ‘사전 예방 중심’ 안전관리 체계가 지자체 행사 운영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행사 규모보다 안전 수준이 축제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인식이 강화되는 흐름이다. 익산시는 ‘2026 익산 서동축제’를 앞두고 안전관리위원회를 열고 종합적인 안전대책 점검에 나섰다. 축제는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정헌율 시장을 비롯해 익산경찰서, 익산소방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했다. 기관 간 협력 체계를 통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주요 점검 내용은 행사장 안전성 검토를 비롯해 구역별 안전 인력 배치, 밀집 인파 관리, 비상 대응 체계 구축 등이다. 여기에 소방 대응과 응급의료 체계, 식품위생 관리까지 포함되면서 전방위적인 안전 관리가 이뤄진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사전 점검을 한층 강화한다. 심의 과정에서 도출된 보완 사항을 반영해 개막 전 관계기관 합동 현장 점검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계획 수립 단계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 적용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각종 지역 축제에서 인파 사고와 안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전북 진안군이 구축해 온 스마트농업 정책과 현장 기술이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로 확산되고 있다. 지방 농업정책이 개발협력 사업과 연결되며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한국국제협력단이 주관하고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이 시행하는 ‘인도네시아 기후변화 적응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농업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일 진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인도네시아 농업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 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연수에는 인도네시아 농업부 과장급 및 관리자급 실무자 18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스마트농업 정책과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양국 간 농업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연수 과정은 정책 이해와 현장 체험을 결합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진안군의 스마트농업 도입 배경과 정책 추진 과정, 지원 사업 등을 소개하는 강의가 진행된 데 이어,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와 실증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견학이 이어졌다. 특히 농기계 임대사업과 소형 농기계 지원 정책은 소규모 농업 구조가 유사한 국가에 적용 가능성이 높은 모델로 주목받았다. 현장에서는 스마트팜 환경 제어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생육 관리 기술, 에너지 절감형 재배
전북 진안군이 ‘치유관광’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지역 관광 전략 재편에 나서고 있다. 단순 방문을 넘어 체험과 회복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 가능성을 시험하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2026-2027 진안 방문의 해’를 앞두고 4월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안 일원에서 직원 교육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관광 정책을 실행하는 핵심 기관이 직접 현장을 체험하며 향후 관광 콘텐츠 방향을 모색하는 성격을 띤다. 워크숍은 진안이 보유한 산림 자원과 자연경관을 기반으로 한 치유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마이산 탐방을 시작으로,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에서 싱잉볼 명상과 밸런스 테라피, 숲 산책 등을 체험했다. 자연환경을 활용한 치유형 콘텐츠가 실제 관광 상품으로 확장 가능한지를 점검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직무 교육 이후에는 재단과 진안군 관광·문화부서가 함께 ‘진안 방문의 해’와 지역 대표 행사인 진안홍삼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는 행정과 관광기관 간 역할 분담을 넘어 공동 기획 단계로 협력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진안군이 내세우는 치
지역 대표 축제를 앞두고 지방정부의 준비 방식이 점점 더 ‘종합 관리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 익산시가 서동축제를 앞두고 안전과 편의 전반을 아우르는 점검에 나서며 도심형 축제 운영 역량을 시험대에 올렸다. 익산시는 최근 시청에서 행정지원회의를 열고 축제 준비 상황을 부서별로 점검했다. 행사 운영을 넘어 안전관리와 교통, 위생, 의료 대응까지 포함한 통합 점검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단순 이벤트 관리 수준을 넘어선 대응으로 평가된다. 서동축제는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지역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매년 많은 방문객이 찾는 행사다. 올해 역시 도심 공원 일대에서 열릴 예정으로, 접근성이 높은 만큼 인파 집중에 따른 안전 관리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축제장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임시주차장 운영과 동선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환경정비와 식품위생 점검, 물가 관리 등 현장 체감과 직결되는 요소들도 함께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의료 및 응급 대응체계를 사전에 구축하는 점은 최근 축제 운영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한 대응 능력이 행사 전반의 신뢰도를 좌우하기 때문
지역 공동체가 주도하는 생활밀착형 복지가 취약계층의 일상을 지탱하는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물품 지원을 넘어 안부 확인과 정서적 돌봄까지 결합된 ‘관계형 복지’가 현장에서 작동하는 모습이다. 모현동 새마을부녀회는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의 반찬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독거노인 등 식사 준비가 어려운 가구를 대상으로 마련됐다. 이날 부녀회원들은 배추김치와 꽈리고추 멸치볶음 등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50가구에 전달했다. 단순 전달에 그치지 않고 각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며 정서적 교류도 함께 이뤄졌다. 이 같은 활동은 공공 복지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고령층과 1인 가구 증가로 돌봄 공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지역 단위 자원봉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현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분기별로 반찬 나눔을 이어오며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지원이라는 점에서 지역 복지 기반을 형성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최남숙 부녀회장은 “정성을 담은 음식이 이웃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봉사 의지를 밝혔다. 모현동 역시 민간 중심 나눔 활동이 지역 공동체를 유지
장애인 복지 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중심의 정책 조정이 강화되고 있다. 제도 설계보다 실제 운영 과정에서의 문제를 반영하는 ‘현장형 행정’이 중요해지는 흐름이다. 익산시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제공기관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번 자리는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 내 활동지원 서비스 제공기관 10개소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각 기관의 운영 사례를 소개하며 보다 효과적인 지원 모델을 찾는 논의가 이어졌다. 활동지원 서비스는 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자립을 돕는 핵심 복지제도인 만큼, 서비스의 질과 접근성이 곧 이용자의 삶의 질로 직결된다. 이에 따라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제도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간담회에서는 부정수급 방지를 위한 관리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서비스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현장 관계자들은 행정과의 직접 소통 창구가 마련된 점에 의미를 두면서, 논의된 사항이 실제 정책으로 이
무주군이 ‘과학의 달’을 맞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천문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무주군은 오는 25일 무주반디별천문과학관에서 공개관측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이어지며, 참가비는 무료(입장료 별도)다. 이번 행사는 ‘제59회 과학의 달’을 기념해 기획됐다. 낮 시간에는 보조관측실에서 천체망원경과 투영판을 활용해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관측할 수 있다. 이어 저녁에는 봄철 별자리 강의와 함께 야간 천체 관측, 달 사진 촬영 체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과학관은 2008년 개관 이후 지역 과학문화 확산 거점으로 기능해 왔다. 800mm 나스미스식 반사망원경과 다수의 천체망원경 등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행성·성운·성단 관측을 비롯한 상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천문과학관이 위치한 반디랜드에는 곤충박물관과 숙박시설, 청소년 수련시설 등이 함께 조성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류형 이용도 가능하다. 박제훈 천문과학관장은 “이번 공개관측은 과학문화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라며 “봄꽃이 어우러진 무주에서 별과 우주의 신비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천문과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