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임실방문의 해’로 선포한 전북 임실군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이색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임실군은 외부 관광객을 대상으로 ‘우리 동네 치즈올림픽’이라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는 임실을 찾는 여행객들이 다양한 체험과 액티비티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치즈올림픽의 주 종목은 조금 색다르다. 바로 임실군 청웅면에 위치한 전북특별자치도 종합사격장에서 진행되는 10m 공기권총 사격 체험이다. 참여를 원하는 관광객은 올해 11월 말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임실군 외 거주자에 한해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임실군 공식 SNS 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임실엔TV’)을 팔로우‧구독한 뒤, 사격장에서 10발 기준 70점 이상(109점 만점)을 획득하면 된다. 응모는 사격장 내에 비치된 배너의 QR코드를 통해 네이버 폼에 접속, 성명과 주소, 연락처를 기입한 뒤 SNS팔로우 인증샷과 사격 점수판 사진을 첨부하면 된다.

이벤트 참여자 중 매월 30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3만원 상당의 임실 치즈‧요거트 세트를 주소지로 발송할 예정이다.

임실군은 치즈올림픽 외에도 사계절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과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봄철에는 옥정호 붕어섬 생태공원과 치즈테마파크 장미원이 꽃의 향연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으며, 여름에는 물놀이 중심의 ‘아쿠아페스티벌’, 가을에는 천만송이 국화와 함께하는 '임실N치즈축제', 겨울에는 ‘산타축제’가 예정돼 있다.

주요 관광지로는 옥정호 출렁다리, 성수산, 오수 의견관광지, 사선대 등이 있으며, 군은 이들 명소를 중심으로 천만 관광 실현을 위한 체험 콘텐츠와 맞춤형 꽃 식재 등 경관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숙박비 지원 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임실을 찾는 관광객에게 숙박비의 30%, 최대 5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대학생 팸투어, 인플루언서 초청 투어 등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심 민 임실군수는 “2025 임실방문의 해를 맞아 외부 관광객에게 임실만의 특별한 매력을 전하고자 치즈올림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