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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최전선 선 민원 공무원 숨 고르기…무주군, 치유와 회복 프로그램 확대

정신건강 검사·상담·체험형 힐링 진행…민원 현장 스트레스 완화와 공직자 보호체계 강화 모색

 

전북 무주군이 대민 행정의 최일선에서 감정노동을 수행하는 민원 담당 공무원들의 심리 회복과 건강한 근무환경 조성에 나섰다. 복잡·다양해지는 민원 수요와 특이 민원 대응 과정에서 누적되는 정서적 피로를 줄이고, 공직자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 차원의 대응이다.

 

무주군은 지난 28일과 29일 무주상상반디숲에서 민원 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심신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반복되는 민원 응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심리적 소진을 완화하고, 보다 안정적인 민원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정신건강 검사와 스트레스 측정, 전문 상담을 중심으로 퍼스널 컬러 진단, 페이스요가, 소금빵 제빵 체험 등 정서 환기형 활동이 함께 진행됐다. 특히 정신건강 검사와 1대1 상담은 무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 상담사가 참여해 심리 상태를 보다 체계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참여자들은 단순한 휴식 차원을 넘어 자신을 돌아보고 정서적 균형을 회복하는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 참여 공무원은 “업무 속에서 놓치기 쉬운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내면을 환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공직자의 건강이 곧 주민 서비스의 질과도 연결된다는 점을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29일에는 민원 현장의 실질적 어려움을 공유하는 공감·소통 간담회도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다양한 민원 유형과 현장 대응의 부담, 서비스 개선 방향 등이 논의됐으며, 단순한 복지 프로그램을 넘어 제도적 보호 기반 마련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무주군은 최근 민원 현장의 감정노동과 안전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민원 담당 직원 보호를 행정 서비스 품질 유지의 핵심 요소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심리 지원뿐 아니라 안전한 근무 여건 조성과 보호 체계 강화에도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노창환 무주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프로그램과 간담회가 민원 담당 직원들이 현장의 어려움을 덜고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직원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안전한 근무환경과 실질적 보호 체계 구축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무주군의 이번 시도는 공직자를 단순 행정 수행자가 아닌 지역 서비스의 핵심 인적 자원으로 보고, 조직 건강성과 주민 만족도를 함께 높이려는 행정문화 변화의 한 단면으로 평가된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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