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를 돌보며 지친 가족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선물하는 힐링 프로그램이 완주군에서 진행됐다. 완주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최근 삼례읍 소재 체험형 카페에서 ‘휴(休) 힐링 프로그램’을 열고, 치매환자 가족들과 함께하는 치유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환자 보호자들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돌봄으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카페 체험과 목공예(도마 만들기) 활동, 꽃밭 산책 등 평소 쉽게 누리지 못했던 여유로운 일상을 체험하며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 한 참가자는 “늘 병간호에 지쳐 있었는데, 맑은 날씨 속에서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보호자는 “남편의 치매로 앞날이 캄캄했는데, 오랜만에 마음의 숨통이 트였다”며 센터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명란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힐링 프로그램이 치매환자 가족들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쉼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완주군 치매안심센터는 이 외에도 치매 조기검진, 인지강화 프로그램, 가족 간담회 등 통합적 지원을 통해 치매 친화적
전북 완주군 봉동읍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제53회 봉동읍민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10일 열린 이날 행사에는 2만4,000여 명의 주민과 방문객이 모여 화합의 장을 이뤘다. 올해 봉동읍민의 날은 1부 당산문화제와 2부 씨름대회 및 노래자랑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안호영 국회의원, 김재천 완주군의회 부의장, 지역 도·군의원과 사회단체장, 출향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부 당산문화제는 윤정필 위원장의 주관 아래,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당산제를 재현하며 시작됐다. 마을의 수호신에게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례로, 올해는 절차를 한글로 해석해 보다 많은 주민들이 의미를 쉽게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2부 행사는 새롭게 단장한 봉신교 일원에서 펼쳐졌다. 어린이부와 청장년부로 나뉘어 열린 씨름대회에서는 열띤 응원이 이어졌고, 예심을 거쳐 선발된 7명의 주민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자랑을 펼치며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축하 공연과 불꽃놀이가 이어지며 축제는 절정에 달했다. 유희태 군수는 “만경강 프로젝트 중심지인 봉동 만경강 둔치에 대형 주차장이 조성돼 앞으로 더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찾게 될
전주 구도심이 이틀간 개성 가득한 인형과 마술로 가득 찼다. 전주시는 지난 11일과 12일 차이나거리와 웨딩거리에서 열린 ‘제5회 전주거리인형극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인형극 작품과 마술, 대형 인형 거리 행진 등 총 20회의 공연이 펼쳐졌다.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현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다양한 공연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특히 행사 첫날인 11일에는 차이나거리에서 마리오네트를 국악과 한국 무용에 접목한 인형극이 선보여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관객 참여형 인형극도 진행돼 현장의 활기를 더했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웨딩거리에서 코미디 광대극과 매직 인형극 등 다양한 실험적 공연이 이어졌다. 대형 인형이 등장하는 거리 행진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며 거리를 축제의 장으로 바꿨다. 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주거리인형극제를 통해 개성과 매력을 담은 다양한 인형극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구도심과 상생하는 전주의 대표 브랜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주시 천사마을 희망문화센터가 주민 참여와 이용 확대를 통해 지역의 대표적인 소통·나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주시는 13일, 이 센터가 행정안전부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 사업에 선정돼 운영 중이며, 주민들에게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 내 4층 공유공간은 카페와 회의실, 배움터, 함께주방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60여 건의 대관을 통해 주민 모임, 교육, 회의, 음식 봉사 등 다양한 활동 공간으로 활용됐다. 또한 동심문학회와 기타동아리, 마을공동체 회의, 주민 전시회 등 정기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문화 기반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문을 연 ‘함께주방’은 전주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주방으로, 매달 무료급식 음식 나눔, 독거노인과 함께하는 빵 만들기, 지역 아동 대상 ‘함께빵’ 나눔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노송동에서 오랫동안 선행을 이어온 ‘얼굴 없는 천사’의 나눔 정신을 계승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천사마을 희망문화센터는 주민소통공간 외에도 자활사업단 작업장, 경로당, 체육공간 등을 갖춰 소통·문화·자활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기능한다. 시는 앞으로 주민 의견을 반영한 맞춤
전주시 정책연구기관인 전주시정연구원(원장 박미자)은 13일, 2차 공공기관 이전 필요성과 전략적 시사점을 담은 ‘JJRI 이슈브리프 제10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현 정부 국정과제인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균형성장 거점 육성’에 맞춰 지역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이슈브리프를 통해 공공기관 이전이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 문제를 완화하고, 지방과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핵심 정책임을 강조했다. 1차 이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장년 인구 유입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지만, 수도권 집중과 인구 감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2차 이전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연구원은 공공기관 이전이 단순한 기관 이동에 그치지 않고 △직접 인구 유입 △시가지 조성 △경제활동 확대 △연관 업체 일자리 창출 △지역산업 시너지 △지방세 수입 등 다방면에서 지역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앙정부, 이전 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3대 주체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정부는 지역 균형과 연계 발전 효율성을, 이전기관은 경영환경과 입지 여건을, 지방자치단체는 지역경제
부안군과 NH농협 부안군지부가 인구감소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에 본격 나섰다. 부안군(군수 권익현)은 지난 10일 NH농협 부안군지부(지부장 조상완)와 협약을 체결하고, 부안愛 주소갖기 홍보 및 부안사랑 인구감소 위기 극복 캠페인에 함께 참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안경찰서와 부안교육지원청에 이은 세 번째 협력 사례로, 공공기관을 넘어 지역 내 다양한 주체들과의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 의미가 크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부안愛 주소갖기 실천운동, 부안사랑 실천 캠페인, 부안사랑인 및 전북사랑도민 제도 확산 등 다양한 인구정책에 공동 참여하며 자발적 전입 유도에 힘쓴다. 또한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군과 긴밀히 협력해 혁신적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실천할 계획이다. 조상완 NH농협 부안군지부장은 “인구감소는 단순한 숫자 감소가 아니라 지역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중대한 과제”라며 “농협은 지역공동체의 든든한 울타리로서 사람이 돌아오는 부안, 농심이 살아 숨 쉬는 부안을 만들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 내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관·단체와 협력해 인구감소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겠다
부안군 치매안심센터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주기(2023~2024년) 치매안심센터 운영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군 단위 센터 중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센터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126개 치매안심센터를 대상으로 치매 인프라 구축, 서비스 제공 및 관리, 지역사회 치매 대응 역량 강화 등 총 3개 항목에 대해 현지 실사, 서면 자료, 데이터 기반의 종합 평가로 이뤄졌다. 부안군 치매안심센터는 특히 ▲치매 조기검진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맞춤형 사례관리 및 쉼터 운영 ▲치매안심마을 조성 ▲치매 파트너 양성 등 전방위적인 치매 관리 사업을 적극 추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센터는 2019년 개소 이후 조기 검진은 물론, 인지 강화 교실, 배회감지기 보급, 한의치매예방관리, 치매환자 가족지원, 조호물품 지급 등 다양한 통합 돌봄 서비스를 꾸준히 운영해왔다. 특히 분소 확대 운영으로 지역 내 접근성까지 확보해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번 수상은 치매예방과 환자 돌봄에 최선을 다해 온 센터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치매로부터 안전하고 존엄한
부안군이 지역 자원과 교통 요충지를 연계한 새로운 복합관광 거점 개발에 나선다. 부안군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 공모사업’에 청호수 간척지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일반국도 구간 내 운전자 휴식공간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전국에서 총 5개소가 선정됐다. 부안군은 지난 7월 말 공모에 신청해 전국 경쟁을 뚫고 최종 대상지로 확정됐다. 스마트 복합쉼터는 부안군 계화면 청호수 간척지 일원에 총면적 9,462㎡ 규모로 조성된다. 쉼터 내부에는 휴게실, 공중화장실,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등 이용자 중심의 복합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총사업비는 46억 원(국비 20억 원, 군비 2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부안군은 2027년 전주국토관리사무소와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행정절차와 실시설계, 편입토지 보상을 거쳐 202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성 대상지는 국도 30호선과 국도 4호선이 교차하며,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와 호남고속도로 태인IC와도 가까워 교통 흐름상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또한, 인근에는 청호저수지, 석불산, 청호수마을, 계화간척지 등이 위치해 있으며, 과거 섬
군산시 드림스타트가 월드비전 전북사업본부와 함께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군산시는 13일, 드림스타트와 월드비전 전북본부(본부장 김동혁)의 협력을 통해 옥서면에 거주하는 장애인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적장애를 가진 부모와 발달지연이 있는 두 자녀, 그리고 최근 셋째 자녀를 출산한 기초생활수급 가정으로, 돌봄 부담과 생활환경 모두 열악한 상황이었다. 특히 오래된 주택의 훼손된 도배·장판과 위생이 취약한 주방은 아동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수준이었다. 드림스타트는 사례관리를 통해 해당 가정의 문제를 파악하고, 민간 후원을 연계해 실질적인 개선에 나섰다. 월드비전 전북본부를 통해 약 2천만 원 상당의 후원금을 지원받아 노후된 주방과 실내 공간을 전면 수리했으며, 아동 양육 환경을 고려한 위생적이고 안전한 주거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에 실질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상 가정은 “마치 새집에 온 것 같다. 아이들이 이제는 더 안전하게 지낼 수 있어 마음이 놓인다”며 감사의
‘짬뽕의 도시’ 전북 군산에서 열린 짬뽕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군산시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백년광장 일원에서 개최한 ‘2025 군산짬뽕페스티벌’을 통해 지역 대표 먹거리인 짬뽕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이색 먹거리 체험을 선보이며 도심을 열기로 가득 채웠다. 올해 축제는 ‘고기짬뽕’, ‘해물짬뽕’, ‘이색 짬뽕’ 등 테마별 먹거리 존을 운영해 짬뽕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으며, 특히 처음 도입된 짬뽕·짜장면 0.5인분 판매는 "적은 양으로도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얻으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축제 기간 백년광장은 얼큰한 짬뽕 향기와 사람들로 북적였고, 가을날 군산을 찾은 관광객들은 뜨거운 국물 한 그릇으로 여행의 피로를 달랬다.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킨 공연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프리미엄 짬뽕레스토랑’에서는 9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저녁 감성적인 재즈 공연이 진행돼 낭만적인 야경 속에서 짬뽕을 즐기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했다. 낮 시간대에는 지역 예술인들의 마술쇼, 서커스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직접 참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