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의 농촌 테마형 관광지 상하농원이 ‘2025 한국관광의 별’ 지역상생관광모델 분야에 선정되며 대한민국 농촌관광을 대표하는 선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고창군은 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KTO)가 발표한 ‘제15회 한국관광의 별’에서 상하농원이 지역상생관광모델 분야 수상지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한국관광의 별’은 국민·지자체·전문가 추천을 바탕으로 매년 우수 관광지를 선정해 시상하는 국내 대표 관광 인증 제도로, 올해로 15회를 맞았다. 상하농원은 농림축산식품부·고창군·매일유업이 공동 투자해 조성한 농촌융복합형 관광지로, 10년 넘는 준비 끝에 2016년 개관했다. ‘짓다·놀다·먹다’를 핵심 주제로 농업 생산과 체험, 체류형 관광을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설계됐다. 이곳은 체험 공방, 유기농 목장, 로컬푸드 기반 식음시설, 파머스빌리지 호텔과 글램핑 등 숙박·체험·생산이 연결된 구조가 특징이다. 관광객의 참여 과정이 지역 생산자에게 다시 환원되는 체계가 구축되면서 농촌관광의 지속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창 주민 중심의 고용 구조, 지역 농가와의 안정적 거래 관계, 지속적인 원재료 구매 시스템 등도 지역과의 상생 모델로 꼽힌다.
장수군이 26일 장수향교 충효당에서 경로효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로연’ 행사를 열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70세 이상 원로 문신을 예우하기 위해 봄·가을 두 차례 나라에서 베풀던 잔치에서 유래한 전통 행사로, 장수향교는 매년 이를 이어오며 유교적 가치와 웃어른 공경의 문화를 지켜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훈식 장수군수, 이경술 장수향교 전교, 이종관 성균관유도회 장수군지부 회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과 유림, 관내 70세 이상 어르신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영패 전달을 시작으로 헌작례, 배례, 헌성례, 오찬례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영패는 98세 박희목(계북면) 어르신에게 전달돼 지역 최고령 어르신을 향한 존경을 더욱 뜻깊게 했다. 올해는 개교 100년 역사를 지닌 장수초등학교 3학년 학생 전원이 참석해 큰절을 올리며 예절을 배우는 시간을 가져 세대가 함께 전통문화를 잇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참여한 유림과 주민들은 “세대 간 존중 가치의 회복”을 강조하며 향교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장수향교는 앞으로도 어르신 예우와 지역문화 계승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의 발전을 이끌어오신 어르신들께 감사와 존경을
장수군이 지역 내 증가하는 독거노인 고립 문제와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해 온 ‘독거노인 공동돌봄운영센터’가 주민 주도형 지역 돌봄 모델로 안착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번암면 상동마을 동화교회(대표 유혜자)를 기반으로 한 공동돌봄센터는 시범사업을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마을 단위 돌봄 체계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군은 지난해 6개월간의 시범사업을 통해 돌봄 수요와 운영 가능성을 확인한 뒤, 올해는 사업 기간을 9개월로 확대하고 방문보건서비스와 노인 여가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등 운영 내용을 강화했다.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최훈식 군수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독거노인 공동돌봄사업’은 고령화로 돌봄 필요도가 높아진 어르신들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를 최대한 지연시키고, 마을 내 유휴시설을 활용해 주민들이 직접 돌봄 체계를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안전하고 존중받는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번암면 공동돌봄센터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어르신 7명을 대상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점심 식사 제공과 일상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찾아가는 이·미용 서비스, 샴
장수군이 지역 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농특산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간기업과 손을 잡았다. 장수군은 26일 군청 회의실에서 B2B 식자재 전문 기업 푸디스트(주)(사조그룹 계열)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생 발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훈식 장수군수와 푸디스트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장수 농특산물·레드푸드의 판로 확대를 비롯해 지역 인재 양성,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장수군 대표 축제인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가 전국적 관심을 받으며 장수 농특산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푸디스트는 이를 전국 유통망과 연계해 농가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협약에 나섰다. 특히 직거래 확대를 통해 수급 불안정을 완화하고 합리적 가격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한우·사과·토마토·오미자 등 장수 농특산물 전 제품 기획 및 유통 협력 △레드푸드를 활용한 메뉴 공동 개발 △덕유산휴게소 및 푸디스트 운영 매장에서의 판매 확대 △장수군 직매장·장수몰과 푸디스트 전국 유통망 연계 판로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한
남원시 드론축구 동호회 ‘알파스카이팀’ 소속 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다시 한 번 기량을 입증했다. 알파스카이팀의 김현민(남원알파드론교육원)·오진형(남원 한빛중학교) 선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FAI 월드 드론축구 챔피언십’에서 400mm와 200mm 종목 모두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으며, 전 세계 16개국 18개 팀이 참여해 기량을 겨뤘다. 한국 대표팀은 두 종목 모두 3위를 기록하며 기량을 증명했고, 그 중심에는 남원 출신 선수 두 명의 활약이 있었다. 국가대표 6명 가운데 남원 출신 선수가 2명이나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끈다. 두 선수는 지난 9월 열린 국내 선발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대표팀에 승선했으며, 이후 꾸준한 훈련을 이어오며 세계대회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특히 알파스카이팀은 지난 7월 싱가포르 ‘드론 오디세이 챌린지 2025’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도 성과를 이어가며 국제대회 경험과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남원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드론스포츠 기반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청소년 드론교육 확대, 드론스포츠 전문인력 양성, 국제대회 참가
남원시는 지난 26일 청아원에서 ‘제20회 남원시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열고 한 해 동안 지역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온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행사에는 약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해 서로의 활동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앞두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에서는 2025년도 자원봉사 활동을 담은 영상 상영과 함께 5개 부문(남원시장상, 남원시의회의장상, 국회의원상, 교육장상, (사)전북특별자치도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상)의 표창 수여가 진행됐다. 자원봉사 유공 단체 및 개인 3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으로서 오랜 기간 지역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해 온 김진석 씨에게 공로패가 전달됐고, 자원봉사자 권익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에 꾸준히 앞장서 온 남원시의회 이숙자 의원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행사의 절정을 장식한 축하공연은 남원시립국악단이 맡았다. 국악단은 전통 선율을 바탕으로 봉사자들의 헌신과 나눔의 정신을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올 한 해 지역 발전과 공익증진을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자원봉사자분들께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 조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업 추진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27일 학교 현장 탐방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2026년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 조성 대상 7개 학교의 교장·교감 및 업무담당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주성심여자고등학교와 전주해성고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연수는 학생과 교사가 활동 중심이 되는 학교 공간 설계 방향을 공유하고, 미래 사회 핵심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교수·학습 시설을 직접 살펴보는 데 중점을 뒀다. 전주성심여고는 일반교실 재배치를 통해 여유 공간을 확보하고, 휴식과 자기주도학습을 모두 지원하는 ‘홈베이스(Home Base)’ 공간을 마련한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학교 구성원이 함께 공간을 재구성해 고교학점제 기반 시설을 완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주해성고는 개방형 중앙 현관을 홈베이스 기능과 결합해 학생 자율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했다. 이 공간은 다양한 융합 활동과 프로젝트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며 학습자 참여 중심 교육과정 운영에 효과적인 모델로 주목받았다. 최은이 중등교육과장은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다양한 학교의 공간 활용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매우 의
남원시와 전북대학교가 추진해 온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부지교환이 지난 26일자로 최종 마무리됐다. 이번 부지교환은 남원시 공유재산인 옛 서남대 부지(토지 6만6213㎡, 건물 4만5660㎡)와 국유재산(토지 8만6981㎡, 건물 1419㎡) 등 총 203필지를 상호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교환을 통해 남원시가 확보한 국유재산은 옛 남원세무서와 시립도서관 부지를 비롯해 함파우 아트밸리·가야고분군홍보관 부지 등 주요 공공·문화시설 부지와 도로·하천 등 기반시설 용지 200필지, 건물 3동이다. 옛 서남대 부지는 폐교 이후 다양한 활용 방안이 논의됐지만, 시 소유 재산과 국유재산, 국립대 재산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특히 공유재산과 국유재산을 맞교환하는 과정은 전국적으로도 드문 고난도 행정이었다. 남원시는 기획재정부·교육부·캠코·전북대 등 관계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거듭하며 현장실사, 재산가액 분석, 교환 대안 제시 등 절차를 직접 조율해 왔다. 이번 교환 완료는 이러한 장기적 행정 협력과 조정의 결과다. 부지교환이 마무리됨에 따라 옛 서남대 부지는 교육부 사용 승인 절차를 거쳐 전북대의 교육용 재산으로 공식 편입될 예정이다.
익산부송중학교(교장 정숙주)는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 도담 사회적 협동조합과 협업해 27일 겨울철 취약가정을 위한 김장김치 지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복지대상 학생 가정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김장김치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익산부송중학교 사회적 협동조합 ‘도담’의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학부모들이 주도한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은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전하며, 학교와 학부모 간 협력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학부모회와 운영위원회, 도담 협동조합 구성원들은 김장을 담그고 수육을 포장해 취약가정에 직접 전달했다. 이를 통해 겨울철 생활 부담을 줄이는 따뜻한 돌봄을 실천했으며,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울림을 더했다. 정숙주 교장은 “김장 지원 활동은 단순한 식품 지원을 넘어 학부모와 학교가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공동체의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활동을 통해 나눔과 배려의 긍정적 학교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부송중학교는 준법우수학교 선정(2025년 11월, 전주지검 군산지청), IB 후보학교 승인(2025년 5월, IBO) 등 교육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교육공동체가 함
임실군 치매안심센터가 지난 13일과 25일 이틀 동안 치매안심마을 어르신 27명을 대상으로 임실애플트리 농장에서 허브사과식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체험은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교류 증진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연 속 활동을 통해 신체 건강과 인지 기능을 유지하고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체험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직접 재료를 수확하고 허브사과식초를 제조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함께 참여한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며 웃음이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추억도 만들었다는 평가다. 한 참여 어르신은 “직접 허브사과식초를 만드니 기분이 상쾌하고, 오랜만에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대곤 보건의료원장(치매안심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신체적·정서적 건강 증진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활기찬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실군이 고추 생산성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총 1억 500만 원을 투입해 현장 실증 연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노지 고추 자동 관수·관비 시스템, 바이오차 차등 시용 재배, 고추 비가림 양액재배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한 실증을 통해 기후변화 시대에 안정적인 고추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임실군 대부분의 노지 고추 재배는 이상기상으로 인한 고온 현상, 수정 불량, 칼슘 결핍 등 생리장해가 빈번해 생산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또한 연작으로 인한 염류 집적 등 연작장해 피해도 증가해 안정적인 수확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집중호우 이후 이어진 고온·다습 환경으로 탄저병과 세균성점무늬병 등 병해가 확산해 방제 비용까지 증가했다. 이 같은 피해는 임실군뿐 아니라 전북 전역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기후변화 영향으로 피해 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 여기에 농촌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고추 재배 노동 강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고령 농가에서는 재배를 포기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군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지 재배 환경에 적합한 자동 관수·관비 기술을 개발·보급해 노동력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
순창군은 지난 26일 구림면 운항길 119 일원에서 겨울철 폭설에 대비한 대설대응 장비기능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 구축과 현장 대응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으며, 순창군청과 순창경찰서, 순창소방서, 7733부대 3대대, 자율방재단, 지역 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여했다. 현장에는 백호우, 트랙터, 제설차, 보행 제설기, 견인차 등 10대의 제설 장비가 투입돼 실제 고립지역을 가정한 상황 훈련이 이뤄졌다. 특히 대설 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전기차 방전 상황을 설정해 이동 불가 차량에 대한 견인 조치 훈련도 함께 실시하며 대응 역량을 점검했다. 또한 순창군은 차량 접근이 어려운 인도와 이면도로 등 취약 구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율방재단에 보행용 제설기 4대를 추가 지원했다. 이를 통해 폭설 시 초기 대응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훈련에 참여한 각 기관 관계자들은 실전과 유사한 훈련을 통해 폭설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며, 훈련 과정에서 드러난 미비점을 보완해 겨울철 재난 대응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재난관리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폭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