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위로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치유농업’이 정읍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내 치유농장 운영자와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전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치유농업의 확산과 농가의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치유농업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번 교육은 치유농장을 이미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뿐만 아니라 실무 인력, 향후 운영을 계획 중인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지난 1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총 5회에 걸쳐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진행됩니다. 센터는 교육 첫날인 1일 오후, 이용관 소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교육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강식을 열고 교육의 취지를 공유하며 힘찬 출발을 알렸습니다. 이번에 개설된 교육 과정은 치유농업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필수적인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특수목적형 치유농업의 이해, 치유농업 관련 정책의 흐름 파악, 효과적인 의사전달을 위한 프레젠테이션(발표) 강의 기법, 대상별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 유관기관의 역할 이해 등 총 5개 분야를 심
전주와 새만금을 잇는 핵심 간선축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마침내 개통되며 전주의 산업·관광·물류 전반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달 22일 김제시 진봉면 심포항 인근 새만금IC에서 완주군 상관면까지 총 55.1㎞를 연결하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정식 개통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통은 2010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후 15년, 2018년 착공 이후 7년 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총 2조 7,424억 원이 투입된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이동시간은 기존 76분에서 33분으로 43분 단축됐다.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사고 감소 및 차량 운행 비용 절감 등 연간 2,018억 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개통으로 전북권 고속도로 체계도 큰 변화를 맞았다. 서해안·호남 등 남북 중심축에 머물던 도내 교통망은 동서축이 보강되면서 전주와 새만금이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이는 효과가 생겼다. 특히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전체 311㎞ 중 65%가 완성되면서 영호남을 잇는 대동맥 구축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새만금과 전주의 접근성 개선은 지역 산업에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새만금 국가산단과 항만까지의 이동
부안군은 2일 국토교통부와 함께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한 ‘지방살리기 상생 자매결연’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구감소 지역 지자체와 중앙부처, 공공기관, 기업이 협력해 지역경제와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범부처 정책사업의 일환이다. 협약을 통해 관광상품 홍보, 지역 특산품 판로 지원, 내실 있는 공동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소비 촉진을 추진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안경호 청장과 직원들이 참석해 자매결연 협약서에 서명하고 상생발전과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익산국토청은 앞으로 기관 행사 개최,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및 홍보, 지역 특산품·관광지 홍보 등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과제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부안군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소상공인진흥공단, 새만금개발청 등과 체결한 자매결연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기업과의 협약도 확대할 방침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지방살리기 상생 협력에 동참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이 지방소멸 문제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성장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제시가 올해 주민등록인구 1천 명 이상 증가를 기록하며 인구 감소 도시에서 ‘인구 증가 도시’로의 전환을 이뤄내고 있다. 지방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던 김제시가 단기간에 꾸준한 순유입 흐름을 만들어낸 것은 전북에서 보기 드문 성과로 평가받는다. 호남지방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김제시는 2025년 1~3분기 내내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순유입 인구 1위를 유지했다. 11월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8만1,650명으로 전년 대비 1,015명 증가했다. 이는 1995년 통합시 출범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자연감소가 지속돼 온 농촌 중소도시에서는 드문 현상이다. 김제시는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정책 나열이 아니라, 전입 유도→정착 지원→지역 체류·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인구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은 결과라고 설명한다. 산업단지 기반의 일자리 확충뿐 아니라 정주환경 개선, 청년·가족 지원, 생활인구 활성화 등 여러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인구정책의 효과를 확장한 것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증가세는 김제의 도시 체질이 변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며 “일시적인 성과가 아닌 지속 가능한 인구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제시의 인구정책은 출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가 지난 2일 무주군청을 방문해 (재)무주군교육발전장학재단에 장학금 3백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기탁은 무주 지역 학생들의 학업과 꿈 실현을 지원하기 위한 의미 있는 후원으로 평가된다. 임근홍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장은 “무주 학생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싶다”며 “오늘 전하는 작은 힘과 용기가 학생 개인의 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는 건설업자의 권익 증진과 전문 기술 향상, 업계 제도 개선을 주도하며 도내 건설업과 지역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단체다. 협회는 매년 2천 4백여 회원사의 뜻을 모아 어려운 이웃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성금과 장학금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무주군에는 2020년 5백만 원, 2023년 3백만 원, 2024년 3백만 원을 기탁한 바 있다. 이번 장학금 기탁으로 지역 학생들은 학업과 자기계발에 필요한 지원을 받게 되며, 지역 인재 육성과 상생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읍시청소년수련관이 운영하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가 전국 무대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주최한 ‘2025년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중등 부문 대상인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청소년 교육의 메카로서 입지를 굳혔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의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의 적합성, 활용성, 독창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권위 있는 대회입니다. 시상식은 지난 11월 2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청소년활동진흥사업 통합 성과공유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정읍시가 대상을 받은 핵심 동력은 ‘영상으로 세상을 잇다’라는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영상 미디어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심사위원들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청소년들이 미디어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과정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읍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도 이번 성과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시는 올해 고향사랑기금 사업을 통해 방과후아카데미 공간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필요한 집기를 보강했습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더욱
낡은 담벼락에는 화사한 벽화가 그려졌고, 마을 입구에는 주민들이 직접 가꾼 꽃들이 만개했습니다. 정읍시가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이끌어낸 10개 공동체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며, 풀뿌리 공동체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정읍시와 정읍시지역활성화센터는 2일 ‘2025년 시민창안대회 뿌리단계 공동체 성과공유회’를 열고, 올해 사업에 참여한 10개 공동체의 다채로운 활동 결과를 시민들과 함께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마을공동체 6곳과 소규모 공동체 4곳이 참여해, 생활환경 개선부터 주민 치유 프로그램, 지역 자원 활용 사업 등 현장에서 직접 실천한 ‘주민 주도형 활동’의 결실을 공유했습니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실행하는 ‘생활 현장 중심의 변화’였습니다. 내장상동 부여마을 등 여러 마을에서는 삭막했던 공간에 꽃길과 화단을 조성하고, 마을회관이나 입구에 벽화를 그려 넣어 환경을 화사하게 탈바꿈시켰습니다. 감곡면 원삼마을과 북면 조동마을은 주민들이 직접 관리하는 화단과 꽃동산을 조성해 경관을 개선했으며, 덕천면 도계마을과 이평면 소송마을은 벽화 사업을 통해 마을 이미지
무주군청 앞 대형 성탄 조형물이 지난 2일 점등식을 갖고 겨울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점등 행사는 무주군 기독교연합회 주최로, 황인홍 무주군수와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민 20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서는 송서철 무주군 기독교연합회장(적상교회 목사)이 전하는 성탄 메시지를 공유하며 점등에 참여했다. 황 군수는 “군청 앞 성탄 트리는 단순한 장식을 넘어 모두에게 전하는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라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지역에는 아름다움을, 군민과 무주를 찾는 방문객의 마음에는 따뜻함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설치된 트리는 높이 9m, 둘레 24m 규모로, 무주읍 야간 경관과 어우러져 겨울철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고 연말연시 분위기를 조성한다. 오색 조명으로 장식된 트리 외에도 ‘선물 보따리를 메고 청사 건물을 오르는 산타’, 다양한 빛 조형물들이 설치돼 군민들에게 보는 즐거움과 감동을 더한다. 점등된 트리는 오는 2026년 1월 18일까지 48일간 무주군 전역을 밝힐 예정이다. 참석 주민들은 “올해도 읍내를 환하게 밝히는 트리를 보니 마음이 설레고 연말 분위기가 난다”며 “작은 불빛들이 모여 큰 빛을 이루는 트리처럼, 서로가
무주군이 2022년부터 (사)무주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단 주도로 추진 중인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지역 경제와 공동체 활성화에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은 농촌 사회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무주군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산림 치유·관광 공동체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지역 내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해 산림 치유와 관광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민간 주도의 공동체를 발굴·육성하고, 활동 단체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자립적 성장 구조를 만드는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 김인진 무주군농업기술센터 농촌활력과장은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시행 이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산림 치유와 관광이 활성화되고,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무주군을 만들기 위해 완성도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성과는 눈에 띈다. 산림 치유·관광 코디네이터 13명, 테라피·제빵 등 전문과정 현장 활동가 20명, 리빙랩 11팀, 미디어 분야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10명을 배출했으며, ‘유유자적 아카데미’ 400여 명 수료, 액션그룹
고창군 아산면 쌍천마을의 강정신 씨가 1일 아산면 주민행복센터를 찾아 백미 10kg 100포, 총 400만 원 상당을 기탁했다. 이번 기탁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한 나눔 활동의 일환이다. 강 씨는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눔에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택 아산면장은 “기탁된 소중한 후원 물품은 도움이 가장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며 “모두가 따뜻하고 풍요로운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은 지역 주민 간 상생과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창군이 지난 1일 신림면 딸기농장 스마트팜 부지에서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교육 수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재 수료생을 포함한 20여 명의 교육생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은 지역 청년농업인의 스마트농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7월부터 11월까지 총 10회(40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교육 과정에는 스마트팜 기초 이론, 시설 자동화 운영 기술, 작물 생육관리, 선배 농가 방문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고창군은 특히 2026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청년농업인 스마트팜단지를 조성 중이다. 저렴한 임대료로 초기 영농 부담을 낮추고, 최신 스마트 설비를 갖춘 공간에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성동 고창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수료 교육이 청년농업인들이 미래 농업환경에 대응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창군이 12월 ‘고창갯벌 이달의 새’로 멸종위기 철새인 흑두루미(Grus monacha)를 선정하고, 겨울철 생태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흑두루미는 머리와 목 일부가 흰색을 띠고 몸 전체는 검은빛을 보이는 독특한 외양으로 구별된다. 머리 꼭대기의 붉은 피부가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며, 국제적으로 취약종(VU)으로 분류된 데다 국내에서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각별한 보호가 필요한 종이다. 이들은 러시아와 몽골 지역에서 번식한 뒤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해 겨울을 나는 대표적인 철새다. 과거 고창갯벌에서는 이동 시기에만 드물게 관찰됐으나, 2021년 고창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월동 개체수가 매년 증가하며 안정적 서식지로 자리잡고 있다. 고창갯벌은 흑두루미뿐 아니라 재두루미, 검은목두루미, 캐나다두루미 등 다양한 두루미류가 함께 찾는 주요 철새 도래지다. 풍부한 먹이 자원과 방해 요소가 적은 자연환경이 두루미류에게 최적의 월동지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순필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경계심이 매우 강한 흑두루미가 매년 고창갯벌에서 안정적으로 월동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생태계의 건강성을 보여준다”며 “보호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