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를 대표하는 무형유산 장인들의 삶과 예술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전주한옥마을에서 열린다. 전주시는 17일,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기능보유자 공개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특별 전시 ‘백년일로’를 오는 19일부터 8월 12일까지 경기전 내 어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백년일로’ 전시는 ‘시간이 흐른 자리, 마음이 머물다’라는 주제로, 장인들이 평생을 바쳐 지켜온 전통기술과 그 속에 깃든 정신을 조명한다. 전시는 ‘시선의 흐름’과 ‘마음의 정지’라는 감각적 키워드를 중심으로 관람객에게 깊은 몰입의 경험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7.19~7.30)에는 이의식(옻칠장), 신우순(단청장), 윤규상(우산장), 최종순(악기장), 엄재수(선자장), 이신입(전주낙죽장), 김혜미자(색지장), 변경환(전주배첩장), 이명복(사기장), 박갑순(지호장), 최성일(지장) 등 전주를 기반으로 평생 한길을 걸어온 11인의 장인이 참여한다. 이어 2부(8.1~8.12)에는 조정형(향토술담기), 방화선(선자장), 이종덕(방짜유기장), 최대규(전주나전장), 김종연(민속목조각장), 김선애(지승장), 김한일(야장), 박계호(선자
전주시가 여름철 무더위와 장마로 인한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육과 현장점검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시는 17일, 혹서기에 접어든 가운데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게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지난 6월 한 달간 19개 노인일자리 수행기관과 34개 동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해 사업장 내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자가 진단 및 안전교육 필수 이수, 사고 보고 체계 구축 등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왔다. 또한 노인일자리 실무자들과의 안전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위험 상황에 대한 예방책을 함께 모색했다. 특히 시는 전주시니어클럽연합회 및 노인취업지원센터와 협력해 자체 제작한 안전교육 영상을 19개 수행기관과 34개 동 주민센터에 배포했다. 영상에는 실제 위험 행동 사례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안전 수칙이 단계적으로 담겨 있으며, 시각자료와 자막을 통해 고령층의 이해를 높였다. 시는 해당 영상을 단순히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시청을 유도하는 한편, 찾아가는 안전 캠페인을 병행하며 실제 현장 실습과 연계해 교육 효과를 높일
완주·전주 행정구역 통합을 염원하는 전주지역 민간단체들이 통합 논의 활성화를 위한 거리 홍보전에 본격 나섰다. 전주시 새마을회(회장 송병용)를 비롯한 통합 지지 자생단체·민간단체 회원들은 17일부터 행정안전부의 주민투표 권고가 이뤄질 때까지 매일 아침, 완주와 전주의 경계지역 주요 교차로 8곳에서 대시민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완주·전주 간 동일 생활권을 기반으로, 양 지역으로 출근하는 시민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출근길 홍보를 집중함으로써 통합 필요성과 공감대를 확산하려는 취지다. 주요 홍보 지점은 △여의동 호남제일문네거리(삼례 방면) △혁신동 스포디움네거리(이서 방면) △송천동 송천역네거리(봉동·삼봉 방면) △호성동 차량등록과네거리 및 호성네거리(용진 방면) △우아동 우아네거리(소양 방면) △동서학동 승암교오거리(상관 방면) △평화동 알펜시아네거리(구이 방면) 등 완주와 전주를 연결하는 주요 길목 8곳이다. 참여자들은 ‘함께가자, 완주·전주 올림픽 개최도시로!’ ‘함께가자 완주·전주 광역거점도시로’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통합의 당위성과 기대 효과를 시민들에게 알렸다. 시는 이번 거리 캠페인 외에도, 부서별 완주 전통시장
완주군이 종량제봉투 지정판매소 운영자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온라인 주문과 직배송 서비스를 본격 도입했다. 완주군시설관리공단은 17일, 종량제봉투를 직접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구매해왔던 기존 방식을 개선해, 지난 7월 1일부터 온라인 주문과 직접 배송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제 마트나 편의점 등 종량제봉투 판매소 운영자들은 전용 사이트(cleanbag.wjss.or.kr)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PC로 간편하게 주문하면, 지정된 요일에 원하는 장소까지 봉투가 배달된다. 이에 따라 무거운 봉투를 직접 운반해야 했던 불편이 크게 해소됐다. 삼례읍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인 한 점주는 “과거에는 정해진 날짜에 센터를 찾아가 봉투를 구매하고 차에 실어 나르는 일이 번거로웠다”며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주문만 하면 배달돼 매우 편리하다”고 말했다. 공단은 지역별 배송 요일도 지정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판매소가 밀집한 삼례읍과 봉동읍은 주 2회(월·수) 배송을 실시해 주문 수요에 원활히 대응하고 있다. 온라인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판매소를 위해서는 공단 직원이 직접 방문해 주문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직배송 서비스 도입 이후 판매소 신규 등록도 늘고 있다.
완주군청소년센터 ‘고래’가 청소년 자치활동의 전국적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완주군은 17일,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관계자와 청소년자치배움터 길잡이교사, 청소년지도사 등으로 구성된 탐방단 15명이 ‘고래’를 방문해 청소년 활동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청소년 주도 참여와 자치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고래’의 철학과 실천 방식을 살펴보고, 타 지역 청소년 정책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이뤄졌다. 탐방단은 센터 공간을 둘러보고, 운영 소개 프레젠테이션과 활동 영상을 시청했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고래’의 대표 운영방식인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 동아리 활동,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등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방문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두 번째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더욱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고래’의 철학과 시스템을 지역에 도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고래는 청소년이 진정한 주인공이 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중심의 활동을 더욱 확대해, 다른 지역에서도 배우고 찾아오는 모범 공간으로
전주시가 발달지연이 우려되는 영유아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문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치료 연계에 나섰다. 시는 17일, 전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추진 중인 ‘아동발달 지연 조기발견 프로젝트’의 지원 대상을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전면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생후 12개월부터 취학 전까지의 모든 아동을 둔 가정이면 누구나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아동의 성장 속도와 발달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보이는 경우, 조기에 발견해 전문가의 진단과 맞춤형 개입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까지 10개소의 전문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아동 치료 연계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현재까지 총 63명의 아동이 발달 검사를 받았으며, 치료 연계는 178회에 달했다. 또한 59가구의 부모가 △언어 지연 △주의력 결핍 △감정 조절 어려움 △미디어 중독 △부모와의 애착 문제 등을 주제로 전문 상담을 받았다. 조기발견 서비스는 △1차 아동발달검사(K-CDI) 및 부모양육스트레스검사(K-PSI) △2차 부모 양육 환경 상담 △아동 치료 전문 상담 등 단계별로 진행되며, 검사 및 상담은 모두 무료다. 시
익산시가 알코올, 마약, 도박, 인터넷(스마트폰) 등 ‘4대 중독’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예방 교육에 본격 나섰다. 기존 학교 중심에서 대학생, 성인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하며 ‘중독 제로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는 익산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센터장 이현기)를 중심으로 중독 예방교육을 연중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지역 내 초·중·고교생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총 8,169명을 교육했고, 올해는 대학생과 일반 성인까지 범위를 넓혀 약 2,500명에게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4대 중독 예방교육은 중독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흥미를 유도하고, 중독 상황에 대한 자가 진단과 조절 능력 함양을 돕는 다양한 활동도 함께 구성돼 있다. 특히 교육 내용은 연령대별 맞춤형으로 구성돼, 학생들에게는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와 올바른 또래문화 형성에, 성인에게는 음주·도박 등 중독 유발 환경 인식과 조기 대응 능력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중독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가족 간 소통 방식 변화와 예
전주시가 장애인의 자립 역량을 높이고 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평생교육 지원에 나섰다. 시는 오는 25일까지 ‘장애인 평생교육이용권 지원사업’ 신청을 접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19세 이상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바우처 지원 제도로, 전주시에 주소를 둔 장애인 15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선정된 참여자에게는 1인당 연간 35만 원 상당의 강좌 수강료 및 교재비가 지원되며, NH농협채움카드에 충전된 바우처를 통해 전국 등록된 평생교육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원금 사용 기간은 충전일로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다. 신청은 온라인(보조금24, www.gov.kr) 또는 주소지 동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방문 신청 시에는 발급신청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이용자 확약서 등의 제출이 필요하다. 시는 신청 인원이 지원 규모를 초과할 경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 정도가 심한 자, 연령이 낮은 자 순으로 우선 선정할 계획이며, 최종 선정 결과는 오는 8월 1일 개별 통지된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전주 특화형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총 11개의 프로그램이
익산시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수행기관 평가에서 5개 기관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전국 1,168개 수행기관 가운데 단일 지자체에서 5개 기관이 이름을 올린 것은 드문 성과로, 익산시의 노인일자리 정책이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17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복수유형 부문에선 △전북익산시니어클럽 △대한노인회 익산시지회가, 단일유형 부문에선 △부송종합사회복지관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 △원광효도마을시니어클럽이 각각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수상기관에는 총 4,500만 원의 상여금이 지급된다. 복지부는 수행기관 운영역량, 사업 성과, 지역사회 연계 정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으며, 이번에 선정된 전국 우수기관은 총 200개소에 불과하다. 익산시는 ‘다이로움 한끼밥상’, ‘시니어 안전모니터링단’ 등 지역 수요와 어르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다수 운영해 왔다. 수행기관 간 긴밀한 협력 체계도 꾸준히 구축해 왔으며, 이는 정부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특히 어르신들이 단순한 일자리를 넘어, 사회적 역할을 지속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점에서 익산시의
익산시 용안지구가 농림축산식품부의 ‘논범용화 용수공급 체계 구축사업’ 기본조사 대상지구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염분과 철분이 많은 지하수에 의존하던 지역 농민들이 맑은 금강물로 농사를 짓는 길이 열렸다. 17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20억 원(국비 96억 원 포함)을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정수장과 관로를 설치하고, 금강물을 용안지구 190헥타르(㏊) 농지에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중 65㏊는 시설재배 농지로, 전국 상추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생산 비중이 높다. 익산시 용안면 일대는 금강 하류에 위치한 대표적인 농업지대지만, 과거 바닷물의 영향으로 지하수에 염분과 철분이 섞여 있어 고품질 작물 재배에 걸림돌이 돼 왔다. 특히 상추, 치커리 등 수경 재배가 중요한 고부가가치 작물의 경우, 안정적인 수자원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지역 농가는 지난 수년간 사업 신청을 이어오며, 물 부족 해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익산시는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사업 유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특히 지난 3월 중앙부처의 현장 실사 당시, 정헌율 익산시장이 지자체장 중 유일하게 현장을 찾아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더펜뉴스 박인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익산시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의 보존·활용 성과를 조명하고, 향후 백제 문화권 복원과 체험 공간 확대에 본격 나선다. 17일 익산시에 따르면, 백제역사유적지구는 2015년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의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익산의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를 비롯해 공주·부여의 백제 유적이 연속유산 형태로 함께 지정됐다. 등재 이후 익산시는 문화유산 보존과 시민 향유 확대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정책을 추진해 왔다. 백제왕궁과 미륵사지의 유적 정비를 비롯해 ICT 기반 전시 기능을 도입하고, 관람객 편의시설도 강화했다. 20년 만에 보수를 마친 미륵사지 석탑은 2019년 일반에 공개됐고, 2020년 문을 연 국립익산박물관은 유산 교육과 전시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노력이 방문객 증가로 이어졌다. 유네스코 등재 당시인 2015년 연간 44만 명이던 관람객 수는 2024년 현재 약 130만 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세계유산 축전, 야간 문화행사, 미디어아트 등도 정착해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끌어냈다.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열린 ‘백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