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인생에는 희생하신 부모님과 훌륭한 스승, 그리고 여러 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장학금이 여러분에게 귀한 인연으로 후에 사회에 환원하는 따뜻한 인재가 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재)광영공익재단 설립자 허광욱 명예 이사장이 전한 이 한마디는 지역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 (재)광영공익재단(이사장 심상우)은 지난 16일 임실봉황인재학당에서 ‘2025년도 아동·청소년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임실군 내 학생 20명에게 1인당 150만 원씩 총 3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행사에는 심 민 임실군수와 장학생, 가족 및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심상우 이사장은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재단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며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임실군 삼계면 출신인 허광욱 명예 이사장은 1936년생으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의 어려움을 딛고 고학으로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행정대학원, 미국 스탠퍼드대 최고경영자 과정을 마친 입지전적 인물이다. 국내 대기업 임원으로 40여 년간 근무한 그는 근검절약으로 모은 재산을 뜻깊게 사용하기 위해, 20
순창장류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이 19일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과 순창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날 행렬은 옥천고을 취타대의 웅장한 연주로 시작돼 장류의 고장 순창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 호위무사들이 행렬의 선두를 맡았고, 그 뒤를 순창고추장과 된장을 실은 우마차가 따르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올해 진상행렬에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 공무원, 관광객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장류의 역사와 전통을 함께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참가자들은 농요단의 힘찬 장단에 맞춰 흥겨운 행진을 이어가며 순창 고추장의 명성을 전국에 알렸다. 순창군 관계자는 “진상행렬은 순창고추장이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 만큼 귀한 식품이었다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순창의 장류 문화를 계승하고, 축제를 통해 전통 발효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학농민혁명의 핵심 지도자 중 한 명인 김개남 장군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순국 131주기 추모제가 18일 정읍시 산외면 동곡리 묘역에서 엄수됐다. 정읍시가 주최하고 김개남 장군 기념사업회(회장 김두식)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각계 인사와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해 장군의 애국정신을 되새겼다. 추모제는 동학농민혁명 지도자의 사상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후세에 그 뜻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수 정읍시장, 윤준병 국회의원, 박일 정읍시의회 의장,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곽형주 이사장을 비롯해 전국의 동학농민혁명 유족 및 관련 단체, 지역 주민들이 함께했다. 행사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돼, 이학수 시장·윤준병 의원·박일 의장의 추모사 낭독, 초헌·아헌·종헌 순의 제례 봉행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분향과 재배를 통해 장군의 넋을 기리고, 음복과 오찬을 나누며 그 뜻을 되새겼다. 이학수 시장은 “김개남 장군의 위대한 뜻을 계승·발전시켜 후대에 올바르게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양사업과 역사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 또한 “폭정과 외세에 맞서 싸운 김개남 장군의 정신을 기억하며, 그 뜻을 지
전주시립극단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덕진예술회관에서 제133회 정기공연 ‘감찰관’을 선보인다.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 희극인 니콜라이 고골의 작품을 전주시립극단만의 현대적 시선으로 각색한 이번 공연은 부패한 권력과 인간의 허세를 유쾌한 풍자 속에 담아 관객에게 웃음과 성찰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야기는 부패한 관료들이 가득한 지방 소도시에 감찰관이 온다는 소식으로 시작된다. 시장과 관리들은 허둥대며 한 여행객 ‘흘레스타코프’를 감찰관으로 착각하고 아첨과 뇌물을 바치지만, 흘레스타코프는 돈을 챙겨 달아난다. 뒤늦게 진짜 감찰관의 도착 소식이 전해지며 상황은 절정에 이른다. 박성찬 객원연출은 원작의 블랙코미디적 요소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과장된 캐릭터와 리드미컬한 대사, 생동감 넘치는 앙상블 연기를 통해 ‘웃음으로 사회를 비추는 거울’을 무대 위에 구현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관객들이 즐겁게 웃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사회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권은 R석 2만 원, S석 1만 5000원이며, 29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
전북 완주군 상관면 도시재생주민협의체가 지역 주민들의 문화·교육·복지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써달라며 상관면사무소에 후원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후원금 전달식은 최근 상관면사무소에서 열렸으며, 박귀원 전 회장과 안산호 현 회장(상관면 이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후원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최근 준공된 새원복합어울림센터의 성공적인 완공을 기념하고, 그동안 적극 참여해온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된 후원금은 상관면 주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 교육, 복지 프로그램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협의체는 주민들이 함께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 조성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활동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이다. 안산호 회장은 “도시재생은 하드웨어만 갖춘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이용하는 데 진정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협의체는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마을 공동체가 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혜숙 상관면장은 “지역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온 주민협의체에서 다시 주민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는 모습이 감동적”이라며 “기탁된 후원금은 실질적인 주민 복지에 보탬이
익산시 송학동에서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송학동 지역사회보장협의회(공동위원장 권성남·최영숙)는 17일 지역 내 착한가게로 참여한 △돼지야(대표 박미순) △원탑전기기술공사(대표 장재필) △부흥20태양광발전소(대표 김문수)를 방문해 현판식을 진행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현판식은 지역 주민의 사랑을 나누기 위해 자발적으로 후원에 동참한 착한가게 3곳의 참여를 격려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돼지야는 신선한 국내산 돼지고기와 정성 가득한 상차림으로 주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지역 대표 음식점으로 꼽힌다. 원탑전기기술공사는 신속하고 안전한 시공과 철저한 사후관리로 신뢰를 쌓은 전문 업체이며, 부흥20태양광발전소는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나눔에 참여한 한 대표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업체를 운영할 수 있었다”며 “받은 사랑을 이웃에게 돌려드리고자 착한가게 후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권성남 송학동 민간위원장은 “지역 상인들의 따뜻한 나눔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 기관과 협력해 상생하는 복지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현판식을 계기로
익산시는 자동차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 단속을 강화해 교통사고 피해자 보호와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자동차 의무보험은 대인·대물 배상을 보장하는 안전장치로, 미가입 차량이 사고를 일으킬 경우 피해자는 즉각적인 보상을 받기 어렵고, 가해자 역시 막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된다. 이에 시는 보험 가입을 적극 안내하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익산시 특별사법경찰관은 올해 9월 말 기준 검찰 송치 106건, 지명통보 21건, 압수수색 영장발부 4건, 체포영장 8건 등 적극적인 수사를 진행했다. 신규 사건과 전년도 미해결 사건에 대해서는 차량 소유자를 소환·조사하고, 진술서 작성, 범칙금 부과, 타기관 이첩 등 행정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 승용차는 최대 90만 원, 이륜차 30만 원, 영업용 차량 23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체납 시 번호판 영치와 예금·부동산 압류 등의 불이익이 따른다. 무보험 차량을 운행하다 적발되면 1회 적발 시 최대 200만 원 범칙금, 2회 이상 적발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이 적용될 수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자동차 의무보험은 자신과 타인의 생명,
우범기 전주시장이 17일 전주 완산구 웨딩거리 일대 글로컬 상권 구역에서 지역 상인과 청년 창업가, 현장 전문가들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만남은 커피 한 잔과 함께 부담 없이 의견을 나누는 ‘커피챗’ 형태로 진행돼, 상권 공동화 문제와 소상공인 정책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웨딩거리 상인회장과 골목 상인, 글로컬 상권 청년 창업가, 상권 정책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커피챗은 형식적인 회의가 아닌 자유로운 대화 방식으로 진행되며, 현실적 어려움과 도전 과제, 상권의 비전 등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상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특히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 대표 기업인 크립톤 전정환 부대표는 ‘글로컬 상권 추진과 향후 발전 전략’을 주제로 발제했으며, 오승훈 공익마케팅 스쿨 대표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 우범기 시장은 이어 현장 의견을 청취하며 상권 정책 반영 방안과 지역 상권 활성화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전주시는 이날 공유된 의견을 향후 소상공인 정책과 상권 활성화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소
제36회 사과골 무풍면민의 날 행사가 지난 17일 무주군 무풍면생활체육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무풍면이 주최하고 무풍면체육회(회장 신태섭)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황인홍 무주군수, 오광석 군의회 의장과 의원들, 윤정훈 도의원을 비롯해 지역주민과 자매결연도시 시민, 향우회원 등 2천여 명이 참석해 화합과 축제의 장을 이뤘다. 행사는 명랑게임과 화합행사(돼지몰이, 신발 양궁, 사과껍질 길게 깎기 등), 기념식, 특별공연 및 노래자랑 순으로 진행됐다. 반딧불 사과 전시와 판매, 시식행사, 포토존 운영 등 부대행사도 마련돼 사과향 가득한 가을의 정취를 더했다. 이날 ‘애향장’은 재경 무풍면민회 하남수 사무국장이, ‘봉사장’은 무풍면생활개선회 송현옥 회장이 수상했다. 또한 무풍면 주민자치위원회 이정선 간사 등 다섯 명이 ‘무주다운 무주, 행복한 군민’ 실현에 기여한 공로로 무주군수상을 받았다. 무풍면 주민자치위원회 최훈철 위원장 등 세 명은 군의회 의장상을, 최연수 씨 등 세 명은 ‘무풍 반딧불 사과’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공로장을 수여받았다. 이와 함께 재경 무풍면민회 임영술 명예회장이 체육발전기금 5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향우회원들의 훈훈한 기부도
정읍교육지원청(교육장 최용훈)은 10월 16일 ‘2025 하반기 수업혁신 연수 - 개념기반 탐구수업의 이해’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경인교육대학교 온정덕 교수를 초청해 진행됐다. 이번 연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인 ‘개념기반 교육과정’에 대한 교원의 이해를 높이고, 이를 실제 수업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읍 관내 초·중등 교원들이 참석해 수업 설계와 실행 능력을 한층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온정덕 교수는 강의를 통해 개념 중심의 수업 설계 원리를 소개하고,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향상시키는 교수학습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교사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탐구 중심 수업의 실제 적용 방안을 논의하며 활발히 소통했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개념기반 탐구수업이 어렵게만 느껴졌지만, 이번 강의를 통해 수업 설계 방향을 명확히 이해하게 됐다”며 “앞으로 수업에 자신감을 가지고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용훈 교육장은 “수업혁신은 질문과 토론이 살아 있는 교실에서 시작된다”며 “교사들이 지속적인 연수를 통해 개념기반 탐구수업 역량을 키우고, 학생 중심의 수업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
익산시 황등면에 소재한 진경여자고등학교(교장 유선희)는 토탈뷰티과 3학년 학생 31명 전원이 ‘2025년 제3회 정기 과정평가형 기술자격’ 시험에서 미용사(일반) 과목에 합격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과정평가형 자격시험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라 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하고, 내·외부 평가를 통해 합격 기준을 충족한 훈련생에게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진경여고 토탈뷰티과는 2023년부터 전라북도 내 특성화고 가운데 유일하게 ‘과정평가형 미용사(일반) 국가기술자격’ 과정을 운영해 왔다. 이번 시험은 해당 과정의 첫 외부평가로, 전원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은지 지도교사는 “첫 시험에서 전원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어 학생들의 열정과 학교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에 더욱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진경여고는 국가기술자격 미용사(피부) 부문에서도 응시자 전원이 합격한 바 있으며, 기능경기대회 출전, 한·일 국제교류수업, 글로벌 인턴십(호주), 글로벌 리더십 캠프(미국)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과 전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22일까지 라한호텔에서 ‘2025년 직업계고 교원 취업역량강화 및 현장실습 연수’를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도내 31개 직업계고의 교장, 교감, 취업담당자, 전문교과 및 보통교과 교사 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연수의 목적은 직업계고 교육과정과 취업 연계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장실습 운영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강화해 취업률을 제고하기 위한 학교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중등 직업교육 정책 이해 △현장실습 운영 전략 △학생 취업 지도 전략 △기업 발굴 및 산학협력 사례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 우수사례 △특성화고 홍보 방안 등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교원들의 현장실습 운영 능력과 취업지도 전문성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직업계고 교육과정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고, 학교 현장에서의 취업 지도 및 현장실습 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문형심 창의인재교육과장은 “이번 연수는 직업계고 교원들이 산업 변화에 맞는 실무 중심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업계고 교원의 전문성과 취업 지원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