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의 중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진로를 모색하는 뜻깊은 여정을 다녀왔다. 순창교육지원청(교육장 남상길)은 지난 5월 26일부터 31일까지 5박 6일 동안 지역 내 중학교 3학년 학생 48명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글로벌 진로탐방’을 운영했다. 이번 탐방은 단순한 해외 견학을 넘어 진로 탐색, 환경, 역사, 교육 등 다양한 주제를 융합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순창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국제적 안목을 넓히고, 자율적인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탐방에 참여한 학생들은 아시아의 문명 교차로이자 세계적 교육·환경 선진 도시인 싱가포르에서 도시 곳곳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또한 학교와 기관 방문을 통해 각자의 진로에 맞춘 심화 체험도 이뤄졌다. 특히 난양공과대학교(NTU) 방문은 학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현지 재학생과의 캠퍼스 투어와 전공 특강을 통해 다양한 학문 분야를 접하고, 글로벌 대학 생활과 진로 설계에 대한 실제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동계중학교 3학년 정시희 학생은 “싱가포르는 도심 속 녹지와 친환경 정책이 인상 깊었다”며 “마리나 바라지에서 본 수자원 관리 시스템은 환경과 기술의 공존을 보여
전북 임실군의 대표 관광지 사선대에 임실치즈와 로컬푸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섰다. 관광과 먹거리, 지역 농특산물을 결합한 거점 공간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임실군은 5일, 사선대 관광지에 ‘임실엔치즈하우스’ 사선대점을 정식 개장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개장 기념식에는 심 민 임실군수와 장종민 임실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군의원, 지역 단체장, 유가공업체 관계자,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문을 연 매장을 함께 둘러봤다. 1985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사선대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열린 관광지’ 공모사업에도 선정되며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군은 이러한 관광 흐름에 발맞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의 하나로 2021년 전주 신시가지 1호점, 2023년 옥정호 관광지 2호점에 이어 이번 사선대에 3호점을 열었다. 사선대점은 카페형 매장으로 꾸며져 임실N치즈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지역 유제품과 농특산물, 베이커리 등을 판매한다. 특히 무가당 요거트, 숙성치즈 등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상품을 전면에 배치해 ‘건강한 미식 체험 공간’으로서의 기능도 수행한다. 임실군은 최근 영국 왕실이 즐긴
스포츠산업의 거점 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전북 순창군이 대규모 유소년 야구대회를 유치하며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제5회 순창고추장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순창군 일대에서 열린다. 대회는 팔덕다용도경기장, 공설운동장, 생활체육운동장, 섬진강체육공원 등 9개 구장에서 펼쳐지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유소년 야구팀 109개가 참가한다. 선수단과 학부모 등 약 3,000명이 순창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순창군이 공동 후원한다. 순창군은 스포츠를 매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이번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했다. 대회 개최로 지역 상권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순창읍 내 주요 숙박시설은 물론, 경기장 인근 면단위 숙소까지 대부분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음식점, 카페, 편의점 등도 손님맞이에 분주하며, 눈에 띄는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대회가 현충일 연휴와 맞물려 열리는 만큼 경제적 효과는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순창에서는 매년 대규모 유소년 야구대회가 열릴 때마다 유니폼을 입은 어린 선수들과 가족들로 시내가 북
전통의 멋과 따뜻한 정서가 깃든 전북 정읍쌍화차거리가 상인들의 손길을 더해 더욱 정갈하고 매력적인 거리로 거듭났다. 지역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거리 미화와 환경 정비에 나서며, 지역공동체의 따뜻한 정서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정읍쌍화차거리협의회는 지난 4일 협의회원과 상인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장명동 일대 각시다리 주차장에서 정읍세무서까지 이어지는 거리 구간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인도와 화단을 정비하며 쾌적한 거리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탰다. 협의회 관계자는 “정읍쌍화차거리를 찾는 이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전통의 정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정화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인들과 힘을 모아 지역의 품격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거리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쌍화차거리는 정읍의 전통차인 쌍화차를 테마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거리다. 쌍화차는 정읍 특산물인 지황을 비롯해 작약, 생강, 대추 등 20여 가지 약재를 정성껏 달여 만든 전통차로, 밤과 은행 같은 고명이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전통차를 중심으로 한 찻집들이 장명동 일대에 모이며 형성된 쌍화차거리는 지금은 정읍을 대표하는 관광명
전북 정읍시가 6월 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교육도시’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하며, 지속가능한 녹색 사회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시는 이날 연지아트홀에서 열린 기념행사를 통해 ‘환경교육 시범도시’ 선정을 시민과 함께 축하하고,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행사는 기념식과 비전 선포식, 체험부스, 버스킹 공연, 플로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졌으며, 25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기념식에는 이학수 정읍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지역 환경단체와 시민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생애주기별 시민대표의 ‘환경실천문’을 함께 낭독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공동 대응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환경보전에 기여한 유공자 10명에 대한 표창도 이뤄졌다. 정읍시는 최근 전북특별자치도 내 최초로 환경교육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는 ‘미래를 위한 환경교육, 시민이 만드는 Green 정읍’을 주제로 카드섹션 퍼포먼스와 함께 환경교육 중장기 전략을 담은 비전 영상이 상영됐다. 비전은 △환경교육 기반 강화 △학교환경교육 활성화 △사회환경교육 확산 △지역 협력체계 구축 등 4개 핵심 분야로 구성됐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생태 전
△ 권영준 선수 △최지영 선수 익산시청 펜싱팀의 권영준과 최지영 선수가 국가대표 태극마크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익산시는 5일 “실내체육관과 반다비체육센터에서 열린 ‘2025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에서 소속 펜싱팀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올해 두 번째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개인전만 치러졌다. 특히 익산에서 개최된 만큼 지역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를 모았다. 기대에 부응하듯 권영준 선수는 지난 2일 열린 남자 에페 결승전에서 한국체육대학교 소속 남연호 선수를 꺾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부터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온 권 선수는 이번 승리로 다시 한번 에페 강자임을 입증했다. 최지영 선수 역시 5월 31일 치러진 여자 사브르 경기에서 수준 높은 기량으로 결승에 진출,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2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펜싱 국가대표는 연중 4차례 열리는 선발대회 성적을 포인트로 합산해 최종 선발되며, 이번 대회 성과는 대표팀 진입의 중요한 디딤돌로 평가된다. 이수근 익산시청 펜싱팀 감독은 “익산에서 열린 대회인 만큼 선수들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고, 좋은 결과로
익산시가 등록 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가족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외국인정책을 확정하고, ‘글로벌 특별도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단순한 복지를 넘어 외국인을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통합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이다. 시는 5일 시청 상황실에서 ‘익산시 외국인 지원 자문위원회’를 열고, 외국인정책 실무위원회가 수개월 간 준비한 ‘익산시 외국인정책 추진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번 정책은 다문화가정 중심의 기존 체계에서 벗어나, 등록 외국인 전체를 지원 대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익산시는 정책 비전으로 ‘차이를 존중하며, 다이로운(다채롭고 자유로운) 가능성을 여는 글로벌 특별도시’를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인재 유입 △안정적 정착 지원 △시민과 외국인의 사회통합 △외국인 네트워크 구축 등 4대 전략 아래 42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총 15개의 신규 사업이 포함된 이번 계획에는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비자 전환 지원, 익산통합일자리센터 내 외국인 취업지원 창구 설치, 외국인 유학생 대상 보건의료 인재 양성 프로그램, 시청·행정복지센터 외국어 무인민원발급기 운영 등이 포함됐다. 특히, 다문화가정에 한정됐던 임산부 건강관
부안군이 전북특별자치도가 주관한 ‘전북 청년 생생아이디어 지원사업’과 ‘전북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동시에 선정되며, 청년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정착 모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전북 청년 생생아이디어 지원사업’은 청년 단체가 직접 기획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청년 삶의 질 향상과 청년 문제 해결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년에 걸쳐 추진되며, 단체당 연간 최대 4,750만 원(도비 50%, 군비 50%)의 예산이 지원된다. 성과 평가에 따라 2차 연도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공모에는 도내 20개 청년단체가 도전해 서류심사 및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12개 단체가 선정됐으며, 부안군에서는 2개 청년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 ‘문화예술공장 한량’(대표 방준형)은 청년과 마을이 함께 만드는 문화예술 창작 프로젝트 ‘촌며드는 날’을 제안했다. 이 사업은 지역의 삶을 문화콘텐츠로 전환하는 로컬 휴먼 콘텐츠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 ‘부안청년협동조합’(대표 김민석)은 청년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부안의 특산자원과 문화를 접목해 글로벌 브랜드로 확장하는 ‘부안바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두 사업 모두 청년의 시각을 반영한 창의적 기획으로 높은
부안군이 변산해수욕장의 여름 인기 시설인 어린이 놀이(수경)시설을 6월부터 조기 운영하며 본격적인 여름 관광 시즌을 앞두고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사)변산지역발전협의회는 부안군과의 협의를 통해 어린이 놀이(수경)시설을 6월 첫째 주부터 조기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시설은 오는 7월 4일부터 8월 17일까지 정식 운영될 예정이나, 그보다 한 달 앞선 6월부터 주말(금~일)마다 개장함으로써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색다른 여름 체험을 제공하게 된다. 놀이시설은 변산 워케이션 공간 인근에 위치하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11시 30분 △오후 1시3시 △오후 3시 30분~5시까지로 구성된다. 군은 조기 운영을 위해 수질 검사와 시설 점검 등 안전 확보 절차를 모두 마쳤으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사전 준비도 완료한 상태다. 이번 조기 개장은 변산해수욕장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부각시키고, 해수욕장 정식 개장 전부터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변산해수욕장을 포함한 지역 관광 자원을 적극 활용해 부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전라북도 생활인구 1위 도시로서의 위상을 지속
군산시 해신동이 저소득 가정을 위한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에 나섰다. 해신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이용섭)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지역 내 저소득층 20가구를 대상으로 노후 가스레인지 교체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장이나 누수 등으로 사고 위험이 있는 노후 가스레인지를 최신 제품으로 교체함으로써, 화재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조리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스레인지를 새로 설치받은 한 주민은 “잦은 고장으로 늘 불안했는데, 이렇게 교체해주시니 마음이 놓인다”며 “이제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용섭 민간위원장은 “작은 변화이지만 큰 안전을 가져다줄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복지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미영 해신동장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한 명이라도 더 발굴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주민 체감도가 높은 복지행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신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독거노인 주거환경 개선, 계절별 식료품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복지사업을 통해
군산시가 범죄 예방과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특수형광물질을 활용한 ‘안심 골목길’ 조성에 본격 나섰다. (사)군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진)와 군산경찰서(서장 김현익)는 5일 군산대학교 인근과 산북동 일대의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사업의 일환인 ‘2025 안전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했다고 밝혔다. 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범죄 발생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도시 환경을 설계·디자인하는 기법으로, 주민의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고 실제 범죄율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다. 군산시는 2024년부터 원룸과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대학가 등 안전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는 군산대학교 인근 13동, 산북동 일대 38동 등 총 51개 동의 주택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됐다. 이번 사업에서는 주택 외벽에 설치된 도시가스 배관과 에어컨 실외기 등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하고, 경고 안내판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물질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UV(자외선) 램프를 통해 식별이 가능해 범죄 발생 시 범인을 특정하는 데 실질적인
전주시가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 승강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시는 5일, 하루 평균 2,000명 이상이 이용하는 전주 중앙성당 앞 버스 승강장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조합형 모델’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강장 개선은 환경을 보존하면서도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극대화한 전국 최초의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승강장은 40개 시내버스 노선이 지나가는 핵심 환승 지점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상가 및 노점상 문제로 공간 확보가 어려워 그동안 개선이 지연돼 왔다. 그러나 최근 중앙성당 외벽 정비로 상가가 철거되면서 시는 혁신적인 승강장 설치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특히 승강장 확장 과정에서 시는 30년 이상 자리를 지켜온 가로수를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이식도 검토됐으나, 뿌리가 지하 통신선과 하수관에 깊게 뿌리내린 상태로 이식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문가 및 시민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기존 위치에 그대로 두기로 했다. 새롭게 조성된 승강장은 기존보다 2배 이상 확장된 길이 9m, 폭 1.8m, 높이 2.7m 규모로, 폐쇄형과 개방형을 결합한 구조다. 가로수를 품은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