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중등 교원의 성취평가 전문성 강화를 통해 학생평가의 신뢰 회복과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성취평가제는 ‘학생이 무엇을, 어느 정도 성취했는가’를 기준으로 사전에 설정된 준거에 따라 학습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로, 학생의 성장과 학습 과정에 중점을 둔다. 전북교육청은 학교 성취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2025 중등 성취평가 모니터링단 역량강화 연수’를 운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사로 구성된 모니터링단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수는 교원의 평가 전문성 향상을 목적으로, 지난 7월 광주·전남·전북 합동 기본 연수에 이어 9월 14일과 18일에 심화연수 및 현장기반 실습형 연수로 이어졌다. 심화연수에서는 ▲성취평가 모니터링 지표의 이해와 분석 ▲사례 중심 실습이, 실습형 연수에서는 ▲학교별 성취평가 결과 분석 및 활용 ▲모니터링 실제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강사진으로는 서원석(전주솔내고) 교사와 박지은(경북 상모고) 수석교사가 참여해 현장 중심의 평가 운영 방안과 실질적인 개선 사례를 공유하며 교원들의 전문성을 높였다. 최은이 전북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성취평가 모니터링
깊어가는 가을 정읍의 대표 문화유산 피향정에서 제27회 피향정 문화축제가 지난 18일 성황리에 열렸다. 피향정문화축제제전위원회(위원장 서혁기)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기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축제의 시작은 태인농악단의 흥겨운 농악 가락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라인댄스팀과 고고장구팀 등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행사의 절정은 우리 전통음악의 정수인 수제천 연주였다. 피향정의 고즈넉한 정취 속에서 울려 퍼진 수제천의 선율은 가을밤의 운치를 더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무대 밖 행사장 곳곳에서도 전통주와 전통차 시음, 지역 문화 사진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가족 단위 참여가 활발해 축제는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띠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정읍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피향정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한 이번 축제가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과 문화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완주군이 17일 전주시와의 상생 1차 협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상관저수지 힐링공원 조성사업’의 첫 삽을 떴다. 이날 착공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와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군의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간 협력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상관저수지와 인근 정수장 부지는 과거 전주시의 주요 상수원으로 활용되던 곳이다. 그러나 광역상수도 공급 이후 기능을 상실하고 수년간 폐쇄·방치돼 왔다. 이 공간은 2022년 11월, 완주군이 전북도와 전주시와의 협의를 통해 상생협력 1차 사업지로 지정되면서 재개발의 물꼬를 텄다. 총사업비 193억 원(도비 76억 원, 시비 58억 원, 군비 59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1단계로 노후건물을 철거하고, 상관저수지 둘레 약 1.7km를 따라 산책로를 조성한다. 이후 정수장 부지(4만9,390㎡)에는 야외무대, 어린이 놀이터, 야외 수영장, 힐링캠핑장, 숲속산책로 등 자연친화형 여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상관저수지를 자연과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힐링 명소로 탈바꿈시켜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완주와 전주가 함께 성장
정읍의 고등학생들이 배운 솜씨를 살려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하루를 선물했다. 세대를 잇는 감동의 재능 나눔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했다. 정읍시는 지난 15일 글로벌학산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60명이 섬진강댐 노인복지관을 찾아 ‘농촌재능나눔’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학생들은 전공별 재능을 살려 어르신 80여 명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보건간호과 학생들은 천연 건강비누 만들기를 도왔고, 글로벌외식조리과 학생들은 직접 구운 빵과 전통 다식을 대접했다. 헤어미용과 학생들은 어르신들의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 한복 코디를 맡았으며, 글로벌미디어콘텐츠과 학생들은 장수사진을 촬영해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를 사진에 담았다. 또한 압화 티코스터 만들기, 건강체조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돼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활동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손녀 같은 학생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다음에도 이런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학산고등학교의 올해 마지막 농촌재능나눔 활동으로, 학교는 지난 8월과 9월에도 각각 북부노인복지관과 서부복지센터를 찾아 봉사를 이어왔다. 한편, 정읍시는 올해 글로벌
늦가을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이 지역 설화의 감동으로 가득 찼다. 군산시립교향악단은 16일 제79회 특별기획연주회로 어린이 창작음악극 『은파, 세바우 전설』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은파호수 인근에서 전해 내려오는 ‘세바우 전설’을 음악과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음악극으로, 지역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로 주목을 받았다. 공연장에는 가족 단위 관객을 비롯해 시민들이 일찍부터 모여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와 서정적인 해설, 성악이 어우러진 무대에 박수를 보냈다. 작곡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이정연 작곡가가 맡았으며, 극단 ‘빈칸’ 양상아 연출가가 연출을, 손혜원 작가가 섬세한 일러스트를 무대에 담아 몰입감을 높였다. 군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이명근의 지휘 아래 연주된 오케스트라와 성악 솔리스트, 해설자가 한데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무대가 만들어졌다. 내레이션을 맡은 구은경은 풍부한 표현력과 따뜻한 음성으로 어린이와 가족 관객에게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전달했으며, 알토 김신혜(며느리 역), 테너 이철(스님 역), 바리톤 박건우(찔금대감 역) 등 군산시립합창단 출연진은 각 인물의 감정과 개
익산시는 겨울철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미세먼지 불법배출 민간 감시원’을 배치·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오는 22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아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총 8명을 선발한다. 선발 대상은 공고일 기준 익산시에서 1년 이상 거주한 만 20세 이상 시민으로, 운전면허 소지자여야 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시민은 응시원서와 구비서류를 준비해 익산시 환경관리과를 방문하면 된다. 선발된 민간 감시원은 4인 1조로 편성돼 11월과 12월 동안 △대기·악취 배출업소 환경오염행위 △공사장 비산먼지 억제 조치 시행 여부 △불법소각 행위 등을 감시하며, 불법 배출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주요 배출원을 조기에 찾아내고 불법 배출 행위를 신속히 차단해 청정한 대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0년부터 매년 민간 감시원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악취 166건, 비산먼지 40건, 불법소각 271건 등 총 505건을 점검하고 계도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익산시가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명품교육도시로서 위상을 높였다. 17일 시에 따르면,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성과관리 평가’에서 익산시는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최대 5억 원의 추가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평가는 시범지역 지정 후 1년간 추진된 지역 맞춤형 교육사업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익산시는 익산교육지원청, 원광대학교와 함께 구축한 교육 거버넌스 체계를 중심으로 총 26개 사업을 운영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생명산업 분야와 연계한 지역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주목받았다. 원광대 의·치·한·약학과 지역인재전형 확대, 고등학교와 기업을 연결한 ‘생명산업 고등산학관 커플링’ 운영, 대학 자원을 활용한 방과후학습관 ‘더봄’, 유학생 보건의료 인력 양성, 피해학생 치유회복 프로그램 등 지역 특성에 맞춘 교육사업이 진행됐다. 익산시는 이번 평가로 확보한 추가 사업비를 기존 사업 심화와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학생들이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부 평가는 익산시 교육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성
군산시가 화학사고 없는 안전도시 조성을 위해 ‘제3회 군산시 화학안전주간’ 행사를 오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잇따른 화학사고로 인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민·관·산·학이 함께 참여하는 화학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군산시가 주최하고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 전북지방환경청, 전북119특수대응단 화학구조대 등이 공동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OCI(주), 도레이첨단소재(주), 삼양이노켐(주), 성일하이텍(주) 등 지역 내 주요 화학기업과 시민단체, 기관이 대거 참여한다. 주 행사인 기념식은 24일 오후 2시 군산대학교 황룡문화원 노판순홀에서 열리며,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황룡문화원 광장에서는 25개의 체험·전시 부스가 시민들을 맞는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화학물질의 위험성과 화학사고 대응법을 직접 체험하고, 화학물질 저감 생활제품 전시, 가상현실(VR) 안전체험, 화학구조 장비 시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행사 기간에는 군산시와 ‘생활화학제품 안전약속 이행협의체’ 간 업무협약(MOU) 체결이 예정되어 있다. 이 협의체는 정부·시민사회·기업이 협력해 생활화학제품의 안전한 생산과 소비를
전주시가 오는 24~25일 이틀간 시청 앞 노송광장 일원에서 ‘제7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in JEONJU’를 개최하며 시민과 사회적경제기업이 함께하는 대규모 축제를 선보인다. ‘Sㅏ회연대경제로 세상을 E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체험·구매하고 정책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박람회는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해 △상품·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판매체험관’ △사회적경제 정책과 역사, 전주시 정책을 소개하는 ‘정책홍보관’ △청소년 창업 박람회, IR 전국 발표대회, 상생오락실, 협동골든벨 등 시민 참여형 부대행사 △정책포럼 등으로 구성됐다. 첫날 개막식은 주제 타악공연과 선언문 낭독, 퍼포먼스로 시작되며, 시민과 기업 간 소통과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판매체험관에서는 상품·서비스 유형별 전시와 함께 공공·민간 상담관이 운영되어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대와 자금 상담이 진행된다. 정책홍보관은 갤러리 형식으로 사회적경제 주요 정책과 지역 정책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통해 사회적경제 가치 확산과 활성화에 기여하고, 사회적경제가 한 단계 도약
익산시가 지역주민의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고혈압 관리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익산시는 서부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만성질환 예방관리사업의 일환으로 ‘다이로운 건강강좌’를 오는 11월 7일부터 12월 3일까지 12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강좌는 ‘고혈압 예방과 관리’를 주제로, 주민들이 스스로 혈압을 조절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프로그램은 의학·운동·영양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주요 내용은 ▲고혈압의 이해와 합병증 관리(오경재 예방의학과 전문의)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관리(유튜버 ‘오징어 약사’ 김선영) ▲고혈압 환자 운동 이론 및 실습 ▲고혈압 예방 식이요법 교육 및 조리 실습 ▲혈관 튼튼 근력운동과 스트레칭 ▲웃음 건강체조 등으로 구성됐다. 참여 대상은 모현동·송학동·오산면에 거주하는 고혈압 유소견자 및 진단자이며, 오는 22일까지 신분증을 지참해 서부건강생활지원센터(학곤로 76)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익산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주민들의 만성질환 자가관리 역량 강화와 건강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진윤 보건소장은 “고혈압은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