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복지 현장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주민 주도의 나눔 활동이 취약계층의 일상 안전망으로 기능하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 기반 복지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죽산면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4일 복지회관에서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밑반찬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협의체 위원 24명 전원과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참여해 직접 식재료를 준비하고 반찬을 조리하는 등 전 과정을 맡았다. 위원들은 신선한 재료를 활용해 반찬을 만들고, 제철 과일과 떡 등을 함께 꾸러미로 구성해 관내 소외계층 50여 가구에 전달했다.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안부 확인까지 병행되는 ‘생활 밀착형 복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식재료 가격 상승과 후원 감소라는 이중 부담 속에서 추진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제로 지역 복지 현장에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동일한 예산으로 지원 가능한 규모가 줄어드는 한편, 경기 침체로 민간 후원도 감소하는 구조적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의체가 10년 넘게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은 지역 복지의 또 다른 축이
가정의 달을 맞아 ‘기억을 남기는 경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상의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려는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 관람을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문화공간으로의 전환이 이어지는 흐름이다. 익산시는 시민역사기록관에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우리 가족 5월 이야기’를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과 함께 추억을 기록하고, 기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 기간 동안 기록관에서는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엽서 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돼,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5월 1일부터 3일까지는 ‘기록관 밤나들이’가 운영된다. 기존 오후 6시까지였던 관람 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해, 시민들이 평소와 다른 분위기 속에서 기록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야간 개장을 통해 문화공간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록관을 단순 전시 공간이 아닌 ‘시민의 삶이 축적되는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개인의 일상과 가족의 이야기가 기록으로 남는
지역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지원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창업부터 성장 단계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맞춤 지원’이 중소기업의 기술 자립과 시장 진입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는 흐름이다. 군산시는 관내 기업의 기술 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26년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기업 성장단계별 기술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기술·경영 애로를 해소하고, 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원 분야는 컨설팅부터 인증, 특허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중·단기 컨설팅을 통해 기술개발과 판로개척, 경영 개선을 지원하고, 국가과제 사업계획 수립과 사업기획 등 심화 과정도 운영된다. 기업의 상황에 맞춰 단계별로 세분화된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제품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시험평가와 국내외 인증, 비용 부담이 큰 제품 인증 지원도 포함됐다. 시장 진출 과정에서 요구되는 기술 검증 절차를 행정이 뒷받침하는 구조다. 아울러 특허 출원을 위한 선행기술 조사와 분석을 지원해 기업의 지식재산권 확보도 돕는다. 지원 대상은 군산시 소재 기업으로, 강소특구 입주
가족 간 분쟁으로 번지기 쉬운 상속과 증여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법률 지식을 일상 속에서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시민 대상 강연이 지역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한 축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김제시는 오는 23일 제730회 지평선아카데미 강연을 열고, 이인철 법무법인 리 대표변호사를 초청해 ‘알면 평생 도움이 되는 생활법률: 사례로 배우는 상속과 증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강연은 재산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족 간 갈등을 줄이고, 법적 분쟁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복잡하게 느껴지는 상속·증여 문제를 실제 사례 중심으로 풀어내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 변호사는 연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법학박사 과정을 수료한 뒤 200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했다. 이후 가사·이혼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전문성을 쌓아왔으며, 방송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한 법률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딩엄빠, 아는 형님, 무엇이든 물어보살 등에 출연하며 생활 속 법률 문제를 쉽게 전달해왔다. 이번 초청은 지난 2015년 강연 이후 약 10년 만으로, 지역 주민과의 재
지방투자 기업의 가장 큰 과제로 꼽히는 ‘인력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제적 인력양성 정책이 확대되고 있다. 채용 이전 단계에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주목받는 흐름이다. 완주군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퀵스타트(Quick Start) 프로그램’ 공모에 대응하기 위해 참여 기업 모집에 나섰다. 공모 사업권 확보를 위한 사전 준비 차원의 조치다. 이번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와 완주군, 전북산학융합원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된다. 지역 내 투자 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형 퀵스타트’는 공장 준공 이전에 인력을 선발해 기업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 뒤, 준공과 동시에 현장에 투입하는 ‘선교육·후채용’ 방식의 인력양성 모델이다. 기업의 초기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모집 대상은 완주군 내 사업장 이전이나 신·증설을 계획 중인 기업이다. 5인 이상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지방투자 기업이 참여할 수 있으며, 2024년부터 2027년 사이 공장 가동 예정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참여 기업은 전북산학융합원과 함께 직무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다. 교육
정형화된 도서관 공간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책을 즐기는 ‘야외 독서 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독서와 여가를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시민 참여를 확대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흐름이다. 전주시는 오는 4월 25일과 5월 2일 각각 덕진공원과 노송광장에서 ‘야외 팝업 그린도서관’을 운영한다. 도심 공원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개방형 독서 공간 조성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책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일상 속 독서 문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현장에는 빈백과 캠핑의자, 인디언 텐트 등으로 꾸며진 야외 독서 공간이 마련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기증 도서 1000여 권이 비치돼 자유롭게 책을 이용할 수 있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필사 체험과 볼펜·책갈피 만들기,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등 아날로그 감성을 살린 콘텐츠가 준비된다. 또한 비눗방울 놀이와 보드게임 등 휴식형 프로그램과 함께 버스킹 공연이 진행돼 독서와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노송광장에서는 시인이 타자기로 즉석 시를 써주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
도시 내 복지 수요가 다변화되면서 세대 통합형 복지 인프라 구축이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교육·돌봄·여가 기능을 결합한 복합시설 조성이 새로운 복지 모델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전주시는 서부권 주민의 다양한 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효자어울림복합복지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복권기금을 활용해 사업 완성도를 높이며 준공을 앞두고 있다. 복지관은 효자동2가 일대 부지 3799㎡에 연면적 7183㎡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로 조성된다. 다양한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시설 내부에는 노인복지관과 시니어클럽을 비롯해 가족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등이 들어선다. 지하층에는 주차장과 경로식당, 북카페 등이 마련돼 이용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전주시는 복권기금 7억3100만 원을 확보해 내부 인테리어와 조경 등 마감 공사를 진행 중이다. 재원 확보를 통해 사업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복지관은 오는 5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개관 이후에는 효자4동과 효자5동, 혁신도시 등 서부권 주민들이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인근에는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교장 채정배)와 영남이공대학교(총장 이재용)가 피지컬 인공지능(AI)과 지능형 제조 분야를 선도할 차세대 기술 인재를 키우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 기관은 지난 16일 군산기계공고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마이스터고의 우수한 인적 자원과 전문대학의 고도화된 교육 인프라를 결합해,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양측은 특정 지역의 경계를 넘어 대기업 및 우수 중견기업과의 취업 연계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의 주요 실천 과제로는 ▲전국 단위 우수 기업 발굴 및 매칭 ▲온라인 특화 일학습병행제 운영 ▲첨단 기술 교육 인프라 공동 활용 ▲전문 인적 자원 교류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고교 시절부터 대학 교원의 특강과 산업체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현장 감각을 익히고, 졸업 후에는 취업과 학업을 병행하며 경력을 쌓을 수 있게 된다. 채정배 군산기계공고 교장은 “이번 협약은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학위 취득과 전문성 강화를 멈추지 않고 대한민국 산업의 핵심 리더로 성장할 수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농촌형 소득 모델이 지역소멸 대응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 발전사업을 넘어 주민이 직접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는 ‘에너지 자립형 공동체’ 구축 시도가 확산되는 흐름이다. 진안군은 ‘햇빛소득마을’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농촌 지역의 새로운 소득 창출 모델 구축에 나섰다. 태양광 발전을 활용해 안정적인 마을 단위 수익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지난 15일 군청 강당에서 마을 대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설명회를 열고 수익 구조와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참여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였다. 현재까지 약 50개 마을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청 규모는 마을별 300킬로와트에서 최대 1000킬로와트 수준으로, 에너지 전환을 통한 공동체 활성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주민 참여형 운영 구조다. 마을 주민이 설립한 협동조합이 발전소를 운영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지역 내에서 이익이 순환되는 구조를 지향한다. 군은 1메가와트 규모 발전소 운영 시 30세대 기준으로 월 최대 45만 원 수준의 수익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민 접점에서 발생하는 감정노동이 공직사회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공무원 대상 심리 치유와 재충전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업무 효율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조직 관리 차원의 접근이 확산되는 흐름이다. 장수군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와룡자연휴양림 일원에서 민원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직무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회복을 통해 민원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이번 프로그램은 본청과 직속기관, 읍·면에서 근무하는 민원 담당 공무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반복적인 민원 업무 과정에서 누적된 피로와 긴장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은 신체 활동과 심리 치유를 결합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소울카드를 활용한 자기 이해와 스트레스 관리 교육을 비롯해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 테라리움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자는 “업무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감정노동 관리가 곧 행정 서비스 품질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다만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