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행정이 외부 변수까지 반영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김제시가 중동 정세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납부 유예를 지원하며 ‘상황 대응형 세정’에 나섰다. 김제시는 2025년 귀속 법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 기간을 이달 말까지 운영하며, 관내 법인을 대상으로 집중 안내에 들어갔다. 대상은 지난해 12월 결산 법인으로, 약 2000여 개 사업체가 포함된다. 기본 원칙은 유지된다. 모든 법인은 소득 유무와 관계없이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가산세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여러 지역에 사업장이 있는 경우에는 지자체별로 안분 신고해야 한다는 점도 동일하다. 이번 세정 운영에서 달라진 점은 ‘위기 대응’이다. 중동 전쟁으로 영향을 받은 해운·항공, 정유·석유화학, 수출·건설플랜트 분야 기업에 대해 납부기한 연장이 적용된다. 신청을 통해 최대 6개월까지 유예가 가능하다. 또한 일정 요건을 충족한 수출 중소기업은 별도 신청 없이 납부기한이 자동으로 3개월 연장된다. 여기에 추가 신청을 할 경우 추가 연장도 가능해 기업 상황에 맞춘 단계적 지원이 이뤄진다. 납부 유예 외에도 징수·체납처분 유예, 분납, 환급금 조기 지급 등 다양한 행정 지
가동되지 않던 산업단지 부지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김제시가 기업 간 공정 연계를 앞세운 투자 유치로 해법을 제시했다. 김제시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도장 전문기업 ㈜디제이산업과 54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공장 신설을 넘어, 산단 구조를 재편하는 시도로 읽힌다. 투자 대상지는 지평선산업단지 내 미착공 부지다. 장기간 활용되지 못했던 산업용지를 실제 생산 공간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업은 이곳에 도장 공장을 신설해 연내 가동에 들어가고, 약 2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계획하고 있다. 핵심은 ‘공정 연계’다. 기존에는 도금 이후 도장 공정을 외부에 맡겨야 했지만, 이번 투자를 통해 산단 내부에서 일괄 처리가 가능해진다. 물류 이동이 줄어들고 납기 단축이 가능해지면서 생산 효율성과 기업 경쟁력이 동시에 개선되는 구조다. 생산 방식도 변화 흐름에 맞춰져 있다. 도입되는 분체도장 공정은 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유해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 기술로, 기존 액상 도료를 대체하는 추세다. 산업 경쟁력과 환경 대응을 동시에 고려한 선택이다. 이번 투자에는 보조금 지원도 뒤따른다. 시와 도는 분양가 및 시설투자 지원을 포함해 기업의
학교 급식의 연장선에 머물던 공공 먹거리 정책이 지역 경제와 복지 정책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익산시는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1~2학년 학생 1826명을 대상으로 국산 과일 간식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대상 학교는 56곳에 이른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간식 지원을 넘어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겨냥한다. 하나는 성장기 아동의 식습관 개선, 다른 하나는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다. 특히 공급 품목을 친환경·GAP 인증 농산물 중심으로 구성하면서 안전성과 품질을 강조했다. 공급 주체로 지역 농협이 참여하는 구조 역시 지역 농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장치다. 이 사업은 한때 국비 중단으로 끊겼다가 다시 재개된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방비로 이어온 정책을 다시 국가 사업과 연결시키며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다. 결국 교실 속 과일 한 컵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지역 농업과 공공복지를 연결하는 정책 실험으로 기능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디지털 플랫폼에 머물던 지역 예술이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익산시는 문화예술 플랫폼에 등록된 작품을 실제 전시로 연결하는 시도를 시작했다. 솜리문화의 숲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온라인 콘텐츠를 물리적 공간으로 옮긴 첫 사례다. 참여 작가는 9명으로, 회화와 조형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단순 관람을 넘어 현장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이는 지역 예술 정책이 ‘지원’에서 ‘유통 구조 구축’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작품 판매 수익이 전액 작가에게 돌아가도록 한 점도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결국 이번 전시는 지역 문화 정책이 창작 지원을 넘어 시장 형성까지 확장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방 도시의 고질적 문제인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한 방식이 바뀌고 있다. 익산시는 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의 일자리 발굴 정책을 도입했다.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은 월 2회 기업 현장을 방문해 채용 수요를 확인하고 구직자와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존처럼 구직자가 정보를 찾아 움직이던 구조를 뒤집은 것이다. 이 정책의 핵심은 ‘숨은 일자리’다. 공개 채용을 하지 않는 기업의 수요까지 발굴해 연결함으로써 고용시장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단순 매칭에 그치지 않고 면접 지원, 취업 이후 사후관리까지 포함한 점도 특징이다. 이는 취업률뿐 아니라 고용 유지율까지 관리하려는 시도다. 지방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정보 제공’에서 ‘직접 개입’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익산의 이번 시도는 보다 적극적인 모델로 평가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환경오염의 상징으로 남아 있던 익산 왕궁 지역이 ‘생태 도시’로의 대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글로벌 협력 모델을 도입해 도시의 미래 산업 구조까지 재편하려는 움직임이다. 익산시는 최근 영국 콘월 지역의 에덴 프로젝트를 직접 찾아 생태 복원 모델을 점검하고 협력 가능성을 구체화했다. 폐채석장을 세계적인 식물원으로 탈바꿈시킨 에덴 프로젝트는 생태 복원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번 방문에서 핵심은 단순 견학이 아니라 ‘파트너십 확인’이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창립자 팀 스미트를 비롯한 프로젝트 핵심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왕궁 지역 적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어 경영진과의 협의를 통해 운영 노하우와 기술 공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양측은 왕궁을 단순한 복원 대상이 아닌 ‘세계적 생태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방정부 차원의 환경 정책이 국제 협력 프로젝트로 확장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익산시가 구상하는 왕궁 프로젝트는 생태 복원에 그치지 않는다. 관광, 산업, 외교를 결합한 복합 전략에 가깝다. 실제 이번 방문 일정에는 식품 수출 협약과 문화 교류 기반 구축, 정부 차원의 외
전북 익산시의 행정 공간이 반세기 만에 구조적 전환을 맞았다. 낡은 청사를 대체한 새 시청사는 단순한 건물 교체를 넘어, 지방 행정의 작동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로 읽힌다. 1970년 건립된 옛 청사는 안전진단 D등급을 받을 만큼 노후화가 심각했다. 공간은 협소했고 부서가 분산돼 행정 효율성도 떨어졌다. 시민 입장에서도 불편은 일상이었다. 결국 신청사 건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익산시는 2021년 착공 이후 단계별 공사를 통해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며 이전을 마무리했다. 본관 입주에 이어 옛 청사 철거 부지까지 시민 공간으로 재구성하면서, 단순한 행정시설을 넘어선 복합 거점이 완성됐다. 새 청사는 외관부터 지역 정체성을 드러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미륵사지 석탑을 형상화한 설계는 도시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건축으로 풀어낸 사례다. 야간 조명까지 더해지며 도시 경관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내부는 더욱 급진적인 변화를 담았다. 1~2층은 사실상 ‘열린 광장’에 가깝다. 금융시설, 작은도서관, 시민 동아리 공간, 다목적홀 등이 결합되며 행정청의 문턱은 낮아졌다. 민원실 역시 개방형으로 구성돼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동시에 줄였다. 업무 공간 역시 전
부안군 부안읍에서 소상공인의 자발적 기부 참여가 이어지며 지역 기반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소규모 후원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착한가게’ 모델이 점차 자리 잡는 분위기다. 부안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일 자연식품을 ‘제83호 착한가게’로 선정하고 현판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참여로 지역 내 정기 기부 기반이 한층 확대됐다는 평가다. 자연식품 남정수 대표는 평소에도 취약계층을 위한 식품 나눔과 성금 기탁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적인 지역 환원 활동이 착한가게 선정으로 이어지면서 상징성을 더했다. ‘착한가게’는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이를 재원으로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는 구조다. 소상공인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 만큼, 지역 공동체 중심 복지 모델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안읍은 협의체 위원과 복지이장을 중심으로 후원사업 홍보를 강화하며 참여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실제 최근 들어 착한가게 참여가 증가하는 등 나눔 확산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부 규모가 제한적인 만큼 참여 기반 확대 없이는 사업 지속성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폭
지역 주민의 꾸준한 기부가 익산 팔봉동 복지 현장을 지탱하는 또 하나의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나눔이 지역 복지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팔봉동은 2일 주민 염규안 씨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과 위기가구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염씨는 금속제품 도매업체 ㈜삼현철강을 운영하며 2020년부터 매년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기업 활동을 기반으로 한 개인의 지속적 기부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급력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방자치단체의 복지 재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이 같은 주민 주도의 나눔은 공공 복지의 빈틈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일회성 후원과 달리, 꾸준한 기부는 계획적인 복지사업 추진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지역 복지 체계가 일부 개인의 선의에 의존하는 구조로 고착되지 않기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과 함께 보다 폭넓은 참여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팔봉동은 기탁된 성금을 활용해 지역 특화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민 한 사람의 꾸준한 실천이
경기 침체속에서도 지역 소상공인들의 자발적 기부가 이어지며, 익산 금마면에서 생활밀착형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소규모 정기 기부를 기반으로 한 ‘착한가게’ 참여가 늘면서 지역 복지 재원의 한 축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금마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일 만나먹거리촌과 신양평해장국을 ‘착한가게’로 지정하고 현판을 전달했다. 두 업체는 매월 일정 금액을 기부하며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 동참하게 된다. ‘착한가게’는 매달 3만 원 이상을 꾸준히 기부하는 방식의 지역 중심 캠페인으로,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지속적인 복지 재원을 마련하는 구조다. 참여 업소가 늘어날수록 지역 내 복지 안전망이 두터워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금마면은 이렇게 모인 기부금을 활용해 밑반찬 지원, 취약계층 염색 서비스, 독거노인 안부 확인을 위한 음료 배달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행정 주도의 일괄 지원을 넘어, 지역 주민이 직접 복지에 참여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기부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참여 기반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지 않으면 사업 유지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과제로 꼽힌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참여 업소 확대와 함께 주민
완주군이 전북경찰청과 손잡고 경찰특공대 이전을 추진하며 광역 치안 거점 확보에 나섰다. 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지역 활성화 전략과 맞물린 사업으로, 치안 인프라 확충과 경제 효과를 동시에 겨냥한 행보다. 완주군과 전북경찰청은 2일 군청에서 경찰특공대 이전 및 청사 신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치안 환경에 대응하고 재난·테러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 마련 차원에서 추진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완주군 내 이전 부지 확보와 행정 지원, 인허가 협력, 청사 건립 과정에서 지역 업체 참여 확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서 역할을 분담해 속도감 있는 진행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경찰특공대는 대테러 대응과 인질 구조 등 고난도 임무를 수행하는 핵심 조직으로, 기존 시설의 노후화와 공간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이전이 완료되면 실전형 훈련시설과 첨단 장비를 갖춘 종합 훈련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완주군은 교통 접근성과 확장성이 뛰어난 입지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전북권 치안 대응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
임실교육지원청이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신규 교사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경력 교사들과 함께하는 ‘지혜의 나눔터’를 마련했다. 2일 전북특별자치도임실교육지원청(교육장 유효선)에 따르면 이날 청사 별관 세미나실에서 신입 교사들의 교직 적응력을 높이고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처음교실 성장공동체’ 첫 협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처음교실 성장공동체’는 신규 교사와 풍부한 경험을 가진 경력 교사가 멘토-멘티로 연결되어 학습과 정서적 지지를 공유하는 교사 학습공동체다. 이날 첫 모임에 참석한 10명의 교원들은 1:1 매칭을 완료하고, 연간 운영 방향 설정과 함께 교직 초기 겪는 다양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다졌다. 공동체는 올 한 해 동안 ▲교직 초기 핵심 고민 나누기 ▲실전 수업 및 생활지도 우수 사례 공유 ▲독서 토론을 통한 교육 철학 정립 ▲성찰 중심의 결과 나눔 등 단계별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임실교육지원청은 이번 공동체 운영이 신규 교사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선배 교사들의 생생한 노하우가 교실 현장에 즉각 반영되어 교육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효선 임실교육장은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