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도시 고창의 가을이 4000여 건각들의 질주로 뜨겁게 물들었다. 고창군체육회와 고창군육상연맹이 주관한 ‘제23회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가 지난 16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하프(21.0975㎞), 10㎞, 5㎞ 건강코스 등 3개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대한육상경기연맹이 공인한 공설운동장–월곡지하도–주곡회전교차로–고인돌유적지 구간을 따라 달리는 코스로 꾸려졌다. 고창군은 가을철 대규모 행사에서 발생하기 쉬운 인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부터 참가 인원을 4000명 선착순 마감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또 본부와 반환점을 비롯한 주요 지점마다 보건소·소방서·의료진을 배치하고, 구급차와 구급대원을 상시 대기시키는 등 응급 상황 대응 체계를 촘촘히 구축했다. 경찰서와 자율방범연합회의 협조 아래 시행된 코스별 도로 통제도 원활히 이뤄져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완주자들에게는 떡국·두부·김치·막걸리·닭고기·돼지고기·팝콘·커피 등 푸짐한 먹거리가 제공됐고, 기념품으로는 고창 특산품인 황토배기 쌀과 복분자주가 전달됐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의 보물 7가지를 품은 고창군을 찾아주신 마라톤 동호인 여러분을 환
장수군은 지난 15일 한누리전당 산디관에서 열린 ‘제13회 장수군 지역아동센터 연합 발표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수군지역아동센터연합회가 주관해 아동들의 자신감을 북돋고 1년간의 성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관내 7개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종사자, 학부모,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 행사에서는 각 센터의 연간 활동을 담은 영상 상영이 이뤄졌으며, 이어 방송댄스·하모니카 연주·사물놀이 등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아동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부 순서로 진행된 가족운동회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협동 경기를 통해 화합과 응원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행사장은 웃음과 에너지로 가득 차며 가족 간 유대감을 더욱 높이는 시간이 됐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지역아동센터는 아이들의 성장과 돌봄을 책임지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군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군 7개 지역아동센터는 학습·문화 활동, 정서 지원,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동들이 안전하고 안
장수군은 장수군 소재 한우 종축개량 전문기업 ㈜이티바이오텍이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가 실시한 2025년 하반기 후보 씨수소 검정에서 민간 씨수소 선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성과를 기념하고 미래 개량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이티바이오텍은 지난 14일, 한누리전당 소공연장에서 **‘한우개량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장수군수를 비롯한 관계기관 전문가, 전국 한우농가, 이티바이오텍 조합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세미나는 전북대학교 이학교 교수의 ‘유전체 분석 기반 민간 씨수소 선발과 개량 방향’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정연길 이티바이오텍 대표가 OPU-IVF 기술 기반의 개량 전략, 이번에 선발된 후보 씨수소의 주요 특성, 향후 정액 보급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행사에서 주목받은 OPU-IVF(난자채취-체외수정) 기술은 살아있는 암소에서 난자를 채취해 체외에서 수정란을 만드는 방식으로, 짧은 시간 안에 우수 유전능력을 가진 자손을 대량 생산할 수 있어 기존 인공수정보다 효율이 높은 기술로 평가된다. 정연길 대표는 “상위 0.1% 우량 암소로부터 다수의 씨수소를 생산하고, 장수한우지방공사·전북대학교와 협력해
장수군이 주최한 2025년 장수 산악레저 캠핑 페스티벌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방화동자연휴양림에서 열리며 전국 가족 캠퍼와 동호회 등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국토교통부의 민관협력 지역상생 프로젝트인 ‘K-샤모니 장수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가 주관하고 아웃도어 전문기업 ㈜스노우라인이 참여기업으로 함께했다. 특히 스노우라인의 아웃도어 장비 기술력과 장수군의 자연환경을 결합해 처음 선보인 지역 협업형 캠핑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개인장비를 활용한 자율 캠핑부터 장비가 제공되는 ‘대여형 캠핑’까지 다양한 형태의 캠핑을 선택해 즐겼다. 체크인과 함께 제공된 웰컴 기프트(리유저블백·웜에어 온풍기·장수사과즙·장수오미자주·장수한우·장수사랑상품권 등)는 지역 특색과 실용성을 모두 갖추며 큰 호응을 얻었다. 가장 인기였던 프로그램은 절정의 단풍길을 따라 진행된 가족형 트래킹 코스였다. 코스는 체육광장에서 출발해 산림체험원 생태숲 무장애 데크길 산림욕장을 지나 방화폭포로 이어지는 왕복 2시간 구간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지정된 스팟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인증 스
남원문화원은 지난 11월 14일 남원문화예술지원센터에서 ‘2025 남원향토대학 수료식’을 열고, 올해 교육과정을 마친 35명의 수료생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지난해 33명에 이어 올해도 많은 시민이 과정을 이수하며 지역문화관광해설사 양성을 위한 발판을 확장했다. 남원향토대학은 지역의 역사·문화·인물·자연유산 등을 주제로 강의와 현장답사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지역문화 해설사로서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남원문화원은 이 과정을 통해 지역의 문화 해설 인력을 꾸준히 양성해 오며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수료식에서는 우수 수료생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유영완 씨가 남원시장상을, 이규호 씨가 남원시의장상을, 김명수 씨 등 5명이 남원문화원장상을 각각 받았다. 이성호 남원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남원향토대학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시민들이 직접 배우고 해설할 수 있게 하는 소중한 교육과정”이라며 “수료생들이 앞으로 남원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완 남원문화원장 역시 “향토대학은 문화시민 육성과 문화관광해설사 양성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도 지역문화의 깊이를 전할 수 있는
남원시가 오는 11월 20일(목) 저녁 7시, 청아원에서 ‘2025년 남원시립국악연수원 수강생 발표회’를 연다. 1년 동안 국악을 배우며 실력을 쌓아온 수강생들이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발표회에는 판소리·가야금·무용 등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국악 교육반과 직장인을 위한 야간 국악 강습반 수강생들이 참여한다. 남원시는 이번 공연을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행사로 마련해 생활 속 국악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남원시립국악연수원은 시민들이 우리 전통음악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국악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 대표 국악 학습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발표회에서는 가야금반의 민요연곡 ,성금련류 ,창작곡 ‘숲’이 연주되고, 판소리반은 춘향가 중 사랑가 ,남도민요 등을 선보인다. 무용반은 소고춤 ,진도북춤 등을 무대에 올리며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또한 초급반부터 고급반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이 참여해 배움의 감동을 전하는 공연으로 국악의 매력을 시민들에게 한층 가까이 전달할 전망이다. 행사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부안군 백산면과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이 상생 발전과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해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협력을 강화한다. 백산면(면장 신형아)과 신설동(동장 허윤정)은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초등학교에서 열린 ‘신설동 마을축제’에서 자매결연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도시와 농촌 간 상호 교류를 통해 지역 격차를 줄이고 문화·경제·사회 전반에서 협력관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신설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백산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등 26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지속적인 교류와 우호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김윤식 백산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오늘의 자매결연은 도시와 농촌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신설동과 백산면이 정을 나누고 문화를 교류하는 진정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지역은 △도농 교류행사 정례화 △특산품 및 농산물 교류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형아 백산면장은 “오늘의 교류가 양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추억으로 남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호 방문과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부안군의 풍부한 문화·자연자원을 바탕으로 신설동
부안군이 2026년 군정 운영 방향과 중점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2026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권익현 부안군수 주재로 열린 이번 보고회는 지연·부진사업의 원인을 분석하고, 주요 현안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해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고회에서는 민선 7기부터 이어진 주요 정책과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이재명 정부 정책 여건에 맞춘 중점과제 추진 전략과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팀별로 신규·핵심·공약사업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부안군은 4년 연속 적극행정 우수기관 선정, 곰소만 조업 금지구역 60년 만에 해결, 시외버스터미널 50년 만의 새단장, 농작물재해보험 농가부담금 제로화, 대학교 전 학년 반값 등록금 실현, 어르신 일자리 확대, 국내 최초 상업용 수소 생산, 원자력 안전교부세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왔다. 내년도에는 부안형 수소도시 조성, 격포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크루즈 시범 기항 실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디스커버리센터 건립, 부안 해뜰웰니스타운 조성, 격포항~궁항지구 연안 정
부안군이 지방재정 자율성 확대와 동절기 취약계층 보호 등 주요 군정 현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17일 군청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최근 정부의 지방재정 자율성 강화 기조에 맞춰 군정 운영 전략을 점검하고 각 부서의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권 군수는 “정부가 지방정부의 주체성과 권한을 확대하고 국가사무 이양과 공공기관 이전 등 실질적 권한 강화 방안을 제시한 만큼, 부안군도 ‘세바퀴 경제’ 등 자립형 정책 모델을 고도화해야 한다”며 “국가정책 흐름을 분석해 국비 확보와 연계 가능한 사업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중립 준수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하며, “임기 만료에 따른 이장 선출 과정에서 관변단체와 사회단체의 정치적 중립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 군수는 농지 활용 및 영농 관련 제도 개선 사항도 언급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편의시설 설치 허용, 영농형 태양광 사용기간 연장, 공동 영농법인 기준 완화 등 규제 개선 사항을 각 부서가 사업계획과 민원 안내에 신속히 반영할 것을 지시했다. 동절기를 맞아 취약계층 보호와 재난 대응 체계 점검도 강조됐다.
부안군이 국제표준 기반 ESG 행정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기존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에 더해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을 새롭게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전국 지방정부 중 최초로 ESG 각 분야 국제표준을 모두 갖춘 지자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ISO 14001은 조직의 환경영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속 가능한 운영을 보장하는 국제표준이며, ISO 45001은 조직 구성원의 안전과 보건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규격이다. 부안군은 인증 취득을 위해 조직 내 위험요소 관리, 환경영향 저감 절차 정비, 안전보건 교육 강화, 관리 감독 체계 고도화 등 광범위한 행정 시스템 개선을 진행했다. 군은 기존 ISO 37001과 이번 ISO 14001·45001 인증을 바탕으로, 2026년 1월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ESG 경영인증시스템을 취득할 계획이다. ESG 경영인증시스템은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반의 책임 있는 운영 수준을 종합 평가·인증하는 제도로 한국인정지원센터(KAB) 제정, 중소벤처기업인증원을 통해 인증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ISO 인증은 단발적 목표가
전주시가 시민들의 생활을 바꿀 미래형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기린대로 버스중앙차로(BRT) 구축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오는 19일부터 가로수 이식을 시작으로 내년 11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기린대로 BRT는 호남제일문에서 한벽교교차로까지 9.5㎞ 구간에 설치된다. 시는 여의광장사거리~추천대교, 추천대교~기린로전자상가, 기린로전자상가~오목대 등 3개 구간에서 동시에 공사를 진행하며, 올 연말까지 도로 폭 확보와 기반 정비, 가로수 이식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년 4월부터는 중앙차로 조성과 전용 신호체계 구축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시내버스 전용차로를 확보해 출퇴근 시간에도 정시성과 신속성을 높이는 것으로, 시민들이 자가용 대신 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 시내버스 1대 수송력이 자가용 30대와 맞먹는다는 점에서, BRT는 교통 혼잡 완화와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적 효과도 기대된다. 전주시는 지하철이 없는 대표적 대도시로, 시내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다. 따라서 지하철이나 경전철 도입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시내버스 효율을 극대화하는 BRT 도입은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시는 기린대
익산시는 올해 범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폐쇄회로(CC)TV 설치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며 시민 안전 강화에 나섰다. 시는 올해 관제센터용 CCTV 72개소(267대)와 마을 방범용 CCTV 48개소(138대)를 신규 설치해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현재 관제센터용 CCTV는 1,171개소, 총 3,660여 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소규모 마을 중심의 방범용 CCTV는 1,159개소, 3,410여 대를 가동하고 있다. 또한 노후 장비 약 570대에 대한 교체와 보수를 완료해 안정적인 영상 관제를 도모했다. 시는 앞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영상분석 CCTV 등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해 시민 체감형 스마트 안전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방범용 CCTV 확충과 철저한 유지보수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