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예술단체가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며 ‘감사형 공연’과 ‘체감형 문화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 공연을 넘어 시민과의 정서적 교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문화정책의 방향이 확장되는 흐름이다. 익산시 시립무용단은 창단 30주년을 맞아 정기공연 ‘선물’을 통해 시민과의 접점을 넓힌다. 공연은 5월 8일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전석 무료로 운영돼 문화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무대는 ‘정성껏 차린 음식을 올린다’는 의미의 ‘선물(膳物)’을 주제로, 지난 30년간의 성원에 대한 감사와 보답의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익산시립풍물단과의 협업을 통해 사물놀이 반주를 결합하고, 전통무용에 아날로그 감성 연출을 더해 공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장르 간 융합을 통해 전통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도다. 공연은 총 4부로 구성된다. ‘윤음’에서는 훈령무와 태평천무로 시작해, ‘풍류’에서는 한량무와 월하정인으로 전통미를 풀어낸다. 이어 ‘염원’에서는 탈춤과 강강술래로 공동체 정서를 담아내고, 마지막 ‘선물’에서는 다양한 전통춤으로 흥을 극대화한다. 이 같은 구성은 전통예술의 서사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무료 공연과
인문학이 일상 속 ‘삶의 기술’로 재조명되면서, 지자체 평생학습 정책도 체험과 공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치유와 자기표현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시민 참여를 이끄는 핵심 콘텐츠로 부상하는 흐름이다. 전주시는 시민 대상 인문학 프로그램 ‘유쾌한 인문학’을 운영하며 생활 속 인문학 확산에 나섰다. 이번 프로그램은 4월 27일부터 6월 중순까지 매주 월·화요일 저녁 시간대에 진행된다.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고려한 야간 강좌 편성이 특징이다. 주요 강좌는 ‘치유의 문학과 삶의 글쓰기’와 ‘현대인을 위한 동의보감’으로 구성됐다. 문학을 통한 자기 성찰과 동양 의학적 관점에서의 삶의 이해를 동시에 다루며 인문학의 폭을 넓혔다. 특히 문학 강좌에서는 작품 해석을 넘어 개인의 삶을 돌아보고 글쓰기로 확장하는 ‘치유형 콘텐츠’가 강조된다. 이는 인문학을 지식 전달에서 경험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또 과학철학, 동양철학, 신화 등 다양한 주제를 포함한 시즌형 운영을 통해 시민 선택권을 확대했다. 여기에 인문여행 프로그램까지 결합해 이론과 체험의 균형을 꾀했다. 주목할 점은 어린이 인문학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한다는 점이다. 부모의 참여 장벽을 낮
지역에서 발굴된 유물을 일상 속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박물관 전시가 단순 관람을 넘어 지역 정체성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익산시 마한박물관은 ‘이달의 유물전’을 통해 조선시대 분청사기를 주제로 한 기획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5월 17일까지 진행되며, 익산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달의 유물전’은 매달 새로운 주제를 선정해 지역 유물을 소개하는 연속 기획 프로그램이다. 시민들이 문화유산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올해 11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4월 전시는 ‘자기 속 다양한 문양 찾기’를 주제로, 함열읍 금성마을과 낭산면 구평리에서 출토된 분청사기 6점이 공개된다. 잔과 병 등 생활용기에 새겨진 문양과 형태를 통해 조선시대 생활문화와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다. 분청사기는 회청색 태토 위에 백토를 입혀 문양을 표현한 도자로, 자유로운 표현과 소박한 아름다움이 특징이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조형미로 인해 조선시대 대표 도자기로 평가되며, 한국 도자 문화의 중요한 흐름을 보여준다. 이 같은 전시는 지역 출토 유물을 단순 보존 대상에서 활용 가능한 문화 자산으로 전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이 저출생 대응 정책의 한 축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교육비 부담을 직접 줄이는 장학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단순 복지 지원을 넘어 지역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익산시는 다자녀 가정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다다익산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5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 다자녀 지원보다 범위를 좁히는 대신 지원 효과를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장학금 신청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상반기에는 총 75명이 선발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1인당 학기별 100만 원이 지급된다. 신청은 익산시 누리집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대학생 본인 또는 부모 중 1명이 익산시에 주소를 둔 가정으로, 전국 소재 대학 재학생이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휴학생은 제외된다. 이번 장학사업은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지역 기반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하려는 정책적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육비 부담이 큰 대학생 자녀를 둔 가구를 직접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체감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익산사랑장학재단은 그동안
정읍시가 지역 공동체 기반의 경제 모델인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한 ‘시민대학’ 교육이 성공적인 결실을 보았다. 시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청춘활력소’에서 운영된 ‘2026년 사회적경제 ON 시민대학’ 과정을 통해 총 2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사회적경제에 대한 시민들의 문턱을 낮추고,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기업가들의 실질적인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교육 내용은 사회적경제의 기본 철학 이해부터 시작해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의 설립 절차와 각종 인증 및 지정 과정 등 창업 실무 전반을 심도 있게 다뤘다. 특히 지역 내에서 운영 중인 사회적경제기업의 성공 사례를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현장 밀착형 강의가 병행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 시민들이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깊이 공감하게 된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문가 자문과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정읍만의 건강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읍시는 교육 종료 후에도 수료생들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는 5월부터 맞춤형 컨설팅을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의 건강과 안전을 동시에 관리하려는 현장 중심 행정이 강화되고 있다. 단순 일자리 제공을 넘어 건강검진과 안전교육을 결합한 통합 지원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부안군 백산면은 지난 24일 면사무소에서 노인일자리 참여자 69명을 대상으로 이동결핵검진과 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진은 부안군보건소와 대한결핵협회가 함께 참여해 진행됐으며, 의료 접근성이 낮은 어르신들을 위해 현장에서 직접 검진이 이뤄졌다. 감염병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교육은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한 진드기 감염 예방과 교통안전 수칙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실제 작업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 참여 어르신들은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얻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참여자는 “일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을 알게 돼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백산면은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의 건강 관리와 안전 확보를 병행해 보다 안정적인 근로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박선이 백산면장은 “지역 환경 개선에 힘써주는 어르신들께 감사드린다”며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지
농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현장 농업인들이 온라인 마케팅과 콘텐츠 역량을 결합하며 새로운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생산 중심에서 판매·홍보까지 확장된 ‘스마트 농업’이 지역 농업의 체질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김제시는 ‘2026년 전북특별자치도 농업인 스마트경영 혁신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다수 수상 성과를 거두며 스마트농업 선도 지역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는 농업인의 기술과 온라인 유통 역량을 평가하는 자리로, 김제 농업인들은 라이브커머스와 콘텐츠, 블로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입상했다.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부적으로는 라이브커머스 부문에서 박미진 대표가 최우수상을, 송현주 대표가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블로그포스팅과 스마트콘텐츠 부문에서도 다수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단체전에서도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조직적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라이브커머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미진 대표는 오는 6월 열리는 전국 대회에 전북 대표로 참가할 예정으로, 김제 농산물의 경쟁력을 전국 무대에 알릴 기회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농업인들의 자발
전북 김제시가 도시민 유입 확대를 위한 귀농·귀촌 유치전에 나섰다. 인공지능(AI) 시대 농업의 새로운 방향이 ‘지역 기반’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장 중심 상담과 정책 홍보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김제시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Y-FARM EXPO’에 참가해 귀농·귀촌 희망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박람회는 연합뉴스와 농협중앙회가 공동 주최해 미래농업과 지역 정착 모델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제시는 ‘농업의 미래, 김제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별도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귀농귀촌협의회 회원과 담당 공무원이 참여해 1대1 상담을 실시했다. 상담 현장에서는 정착 지원 정책과 실제 귀농 사례를 중심으로 도시민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박람회 기간 동안 지평선 쌀과 지역 농산물, 가공품 등을 함께 선보이며 농업 경쟁력을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생산자들이 직접 참여해 제품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현장 소통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김제시는 이번 참여를 계기로 단순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귀농·귀촌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전북 부안군립도서관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디지털 교육과 인문학,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까지 결합한 ‘생활밀착형 문화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도서관은 최근 어린이부터 장애인,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잇달아 확보하며 지역 문화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관하는 ‘이야기가 있는 코딩’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며 프로그램의 지속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기존 독서 기반 코딩 교육에 인공지능 요소를 접목해 어린이들의 창의적 사고력과 디지털 활용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중장년층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연속 선정되며 지역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강연과 현장 탐방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역민의 삶과 경험을 재해석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국립장애인도서관 지원사업에도 2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발달장애인을 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지역 발달장애인 활동기관과 협력해 참여자 맞춤형
순창군이 지구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작은 실천에 힘을 보탰다. 순창군은 지난 22일 저녁, '제56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오후 8시부터 10분 동안 실시된 전국 소등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생활 속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소등 행사에는 순창군청 본청을 포함해 관내 주요 공공기관 15개소가 일제히 참여했다. 약속된 시간이 되자 건물의 내부 조명은 물론 화려했던 외부 경관 조명까지 모두 꺼지며 탄소 중립을 향한 10분간의 상징적인 휴식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 주도에 머물지 않고 지역 내 공동주택과 일반 가정, 상가 등 민간 영역에서도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져 의미를 더했다. 군민들은 짧은 시간이지만 전등을 끄고 지구 환경의 중요성을 생각하며 기후 위기 대응에 마음을 모았다. 순창군은 이번 캠페인이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일상 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생활 문화가 지역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창군 관계자는 "불이 꺼진 10분은 지구에게는 숨을 쉴 수 있는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