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립도서관이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진행한 ‘책으로 만나는 색다른 인문학’ 강연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지역과 함께 인문학으로 확장되는 삶’을 주제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책을 매개로 한 인문학적 사유와 감성의 장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첫날에는 청소년 작가로 널리 알려진 이희영 작가가 김제중앙중학교 학생 72명과 만나 ‘우리의 현재와 지금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페인트』, 『보통의 노을』, 『소금아이』 등 청소년 내면을 섬세히 담아낸 작품들로 잘 알려진 이희영 작가는 자신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성장의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특히 『세이커』를 중심으로 한 강연에서 이 작가는 “타인의 시선보다 나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진짜 성장의 시작”이라고 조언해 학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학생들은 작가의 진솔한 경험담에 귀 기울이며 책 읽기의 즐거움과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인 18일에는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수이자 법의학자인 이호 작가가 ‘살아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법의학자로서 수많은 사건 현장에서 경험한 인간의 마지막 순간과 생명의 소중함을 진중하게 전하며,
김제시가 미래 농업의 전환점이 될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조성사업을 본격화하며, 대한민국 스마트농업의 선도도시 도약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김제시는 17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예비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공모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전 단계다. 착수보고회에는 강기수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비롯해 스마트유통과장, 스마트팜관리팀장, 정책 담당자 등 김제시 관계자 6명이 참석했으며, 용역을 수행하는 지역농업네트워크 호남협동조합에서도 장현욱 실장과 연구진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연구용역은 김제형 스마트농업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기반으로, 주요 과업은 다음과 같다.▲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지정 대상지 검토 및 입지 여건 분석▲ 스마트농업 기반 확산 방안▲ 백구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기능 연계 방안▲ 투자계획 및 예산 확보 전략 등이다. 김제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 맞춤형 스마트농업 전략을 수립하고, 스마트팜 창업생태계 구축과 농생명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백구면 일대에 이미 조성된 스마트팜 혁신밸리와의 연계
전북특별자치도장수교육지원청(교육장 추영곤)은 지난 10월 18일 충남 부여군 일원에서 「2025 인문학 연계 독서토론 캠프」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관내 중‧고등학생 14명이 참여해 ‘신동엽 문학기행’을 주제로 신동엽 문학관, 부소산성, 정림사지 등 부여의 주요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며 문인의 발자취와 지역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했다. 참가 학생들은 현장에서 신동엽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문학이 시대적 배경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에 대해 토론했다. 장수중학교 2학년 학생은 “책으로만 접하던 신동엽 시인의 삶을 직접 느낄 수 있어서 마음이 깊어졌다”며 “다음 캠프에서는 나태주 시인의 시 세계도 직접 체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수교육지원청은 이번 독서토론 캠프가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사고력과 토론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영곤 교육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인문학적 성찰을 바탕으로 삶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타인과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체험 중심의 독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감성과 사고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중등 교원의 성취평가 전문성 강화를 통해 학생평가의 신뢰 회복과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성취평가제는 ‘학생이 무엇을, 어느 정도 성취했는가’를 기준으로 사전에 설정된 준거에 따라 학습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로, 학생의 성장과 학습 과정에 중점을 둔다. 전북교육청은 학교 성취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2025 중등 성취평가 모니터링단 역량강화 연수’를 운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사로 구성된 모니터링단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수는 교원의 평가 전문성 향상을 목적으로, 지난 7월 광주·전남·전북 합동 기본 연수에 이어 9월 14일과 18일에 심화연수 및 현장기반 실습형 연수로 이어졌다. 심화연수에서는 ▲성취평가 모니터링 지표의 이해와 분석 ▲사례 중심 실습이, 실습형 연수에서는 ▲학교별 성취평가 결과 분석 및 활용 ▲모니터링 실제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강사진으로는 서원석(전주솔내고) 교사와 박지은(경북 상모고) 수석교사가 참여해 현장 중심의 평가 운영 방안과 실질적인 개선 사례를 공유하며 교원들의 전문성을 높였다. 최은이 전북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성취평가 모니터링
익산시 남중동에 이웃을 향한 따뜻한 정이 꾸준히 전달되고 있다.지역 식품업체 장수식품이 지난 7월부터 매주 직접 만든 두부를 남중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익산시에 따르면, 장수식품(대표 김호정)은 7월부터 9월까지 총 156모의 두부(약 80만 원 상당)를 기탁했으며, 10월에도 나눔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장수식품은 익산 전통시장에서 두부, 누룽지, 된장, 참기름 등 전통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가족 운영 업체로, 여수와 인천 등 타 지역 지점에서도 지역사회 기탁 활동을 병행하며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다. 김호정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식사를 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두부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롭지 않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기적인 나눔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남중동 행정복지센터는 기탁받은 두부를 관내 저소득 가정과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하며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활용하고 있다. 오은희 남중동장은 “두부 한 모 한 모에 담긴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이 되고 있다”며, “장수식품의 꾸준한 선행이 나눔 문화 확산의 모범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
임실군은 지난 18일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30여 명이 구석기 시대의 대표 유적지인 하가지구와 상가윷판유적지를 탐방하며 ‘내 고장 바로 알기 독서 인문 캠프’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이 교과서에서 배운 역사 지식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지역의 문화적 뿌리와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상가윷판유적지에서는 바위에 새겨진 별자리와 윷놀이의 흔적이 학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선사인들은 별자리를 새겨 계절과 시간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놀이와 의례로 발전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참가 학생들은 “윷놀이가 단순한 전통놀이가 아니라 선조들의 생활과 깊은 관련이 있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임실문화원, 임실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아낌없이 주는 나무 작은도서관, 글로컬이음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이들 기관은 청소년들이 지역의 유산을 체험하며 자긍심과 역사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인문 체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번 유적 탐방이 청소년들에게 지역 정체성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역사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심 민 임실
임실군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임실치즈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 ‘2025 임실N치즈축제’에서 참여형 홍보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25 임실 방문의 해를 맞아 열린 이번 축제에서 임실군 홍보담당관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행사장에는 ‘임실 방문의 해 홍보관’과 ‘고향사랑기부제 홍보관’ 등 두 개의 부스가 설치돼 임실의 매력과 지역사랑의 의미를 동시에 전했다. 특히 군은 임실군 공식 SNS 댓글 응원 이벤트와 현장 구독 이벤트를 운영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댓글 이벤트에는 1,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당첨자 100명에게는 임실치즈돈까스가 증정될 예정이다. 현장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트래블백, 보조배터리, 치약·칫솔 세트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참여했다. 또한 축제 방문 인증 게시글을 SNS에 게시한 방문객 중 100명을 추첨해 커피 쿠폰을 증정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돼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모바일 스탬프 투어 이벤트’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임실군 26개 관광지 중 7
익산시가 고령화와 인력난에 시달리는 농촌 현장을 돕기 위해 농업용 굴삭기 임대료 지원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익산시는 20일 “3톤 미만 농업용 굴삭기 임대 시 임대료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 중”이라며 “농업인의 작업 부담을 줄이고 경영비 절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농촌 지역은 논·밭 배수로 정비, 과수원 개간, 축사 정비 등 굴삭 작업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인력난과 장비 구매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굴삭기를 직접 보유하거나 구입하지 않고, 민간 임대업체를 활용한 굴삭기 임대료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농가의 실제 수요를 반영하고 지역 내 임대업체와의 상생을 도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익산시에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농업인 중 3톤 미만 굴삭기 조종면허증을 소지한 자에 한하며, 임대 시 연간 최대 2일, 총 20만 원 한도 내에서 임대료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각 지역 농업기계 임대사업소로 하면 된다.△함열본소(063-859-4325) △동부분소(063-859-4955) △남부
전국 최고 수준의 농기계 사업 실적을 자랑하는 정읍시가 임대·정비·교육을 통합한 첨단 농기계 통합센터 설립에 본격 착수했다. 정읍시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제2청사에서 ‘농기계 통합센터 설치 시범사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구체적인 추진 방향과 실행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보고회는 중앙부처 공모사업 참여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마련을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농촌진흥청·전북특별자치도·국립순천대학교·한국농수산대학교·농촌지도자 정읍시연합회·정읍시4-H연합회 등 관계 기관 및 전문가 18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용역 수행기관은 정읍시가 전국 2위 규모인 1,699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농기계임대사업 전국평가에서 연속으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정읍시가 스마트농업의 중심지로 발전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읍형 농기계 통합센터는 ▲임대·정비·교육·안전관리 기능을 아우르는 스마트 통합운영체계 구축 ▲데이터 기반 장비관리 및 정비시스템 도입 ▲농작업 대행·운송서비스 등 효율적 운영방향 제시 ▲농기계 관련 기관 간 협력 거버넌스 구축 등을 핵심
익산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과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백제왕도로서 익산의 역사적 위상을 재조명하는 국제 학술행사를 연다. 익산시는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오는 22일 ‘익산, 관세음응험기를 논하다’를 주제로 한·일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행사는 익산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고도(古都)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회의는 백제 무왕의 익산 천도와 제석사 관련 기록이 담긴 일본 교토 청련원(靑蓮院) 소장 『관세음응험기(觀世音應驗記)』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관세음응험기』는 7세기 중엽 익산 천도설을 입증할 수 있는 유일한 기록으로, 그 사료적 진정성과 가치를 둘러싸고 학계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불교사·고고학·문헌사 연구자들이 참여해 총 5개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을 통해 관련 연구성과를 나눈다. 주제 발표에는 △‘청련원과 그 소장 자료’(이나다 나쓰코, 도쿄대 사료편찬소) △‘고대 불교 영험기 전통 속의 관세음응험기’(소현숙, 원광대) △‘관세음응험기 발정조(發正條)의 재검토’(최연식, 동국대)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