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와 남원시가 주최하고 (사)남원국제도자예술연구센터가 주관한 제14회 남원국제도예캠프가 지난 19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흙에서 피어나는 도예의 숨결 남원’을 주제로 열린 이번 도예캠프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진행됐으며, 남원 도자문화의 전통과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최경식 남원시장, 김영태 남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 100여 명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올해 캠프에는 국내외 작가 116명이 참여해 전시회, 물레경진대회, 도예워크숍 등 8개 프로그램을 통해 도자예술의 다채로운 세계를 선보였다. 특히 마지막 날 열린 물레경진대회에는 전국의 도예 전공 대학생·대학원생과 일반 작가 등 6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상은 단국대학교 김성현 씨가, 최우수상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윤준상 씨, 우수상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최준혁 씨와 단국대학교 배영원 씨가 각각 수상했다. 행사를 총괄한 김광길 운영위원장은 “이번 캠프가 국내외 도예가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였다”며 “남원 도자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예술적 잠재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심수관가의 본
완주군 생활예술인들의 창작 열정이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과 만난다. (사)완주군생활문화예술동호네트워크(완주생문동)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완주군 문화예술단체 전시실에서 ‘제14회 완주생문동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2025 동호회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완주군과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완주생문동과 선정 동호회가 공동 주관한다. 전시 작품은 ▲U도자기(도예) ▲꼼지락동아리(토탈공예) ▲차차(토탈공예) ▲투맘(소이퀼트) ▲힐링에코(원예) 등 다양한 동호회의 공예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지역 내 홀몸어르신 등 소외계층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이상배 완주생문동 이사장은 “취미 활동으로 시작한 동호회가 여가 활용과 삶의 활력소가 되어 아름다운 작품으로 탄생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군민들이 생활문화동호회 활동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생활문화예술 동호회 활동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군민 모두가 함께 누리고 성장하는 완주의 새로운 문화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전북지역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개척과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통합 지원 프로그램이 전주에서 추진된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허전)은 20일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인 소담스퀘어전주를 통해 올해 4분기 도내 소상공인 210개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판로 개척과 마케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온라인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종합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온라인 판로 지원 부문에서는 △제품 상세페이지 제작 △롯데온 ‘소담스퀘어전주’ 기획관 운영 △스튜디오 라이브커머스 운영 등이 포함된다. 제품 상세페이지 제작 지원은 촬영·기획·연출 등 전 과정을 무료로 제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입점과 판매 확대를 돕는다. 롯데온 전용 기획관에서는 상시 할인쿠폰 제공과 메인 화면 배너 노출 등으로 판매 활성화를 지원하며, 전문 스튜디오를 활용한 정기 라이브방송도 기획부터 촬영, 쇼호스트 섭외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은 안정적으로 온라인 판매를 경험하고 매출 확대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숏폼 콘텐츠 제작 지원 △SNS 홍보단 운영 △온라인
전주의 한옥마을에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고려 말 왜구를 무찌른 승전의 역사가 645년 만에 재현된다. 전주시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전주한옥마을 일원, 오목대 일대에서 ‘2025 태조 이성계 오목대 잔치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380년(고려 우왕 6년) 9월, 남원 황산에서 왜구를 물리친 이성계가 전주 오목대에서 승리의 기쁨을 나눈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기 위한 전통문화 행사다. 행사는 △황산대첩 무예 퍼포먼스(경기전 앞) △승전행렬(경기전~태조로~오목대) △태조 이성계 전승기념 오목대 잔치(오목대)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승전행렬에는 이성계, 이지란, 정몽주 등 역사적 인물과 고려 병사, 풍물패, 고취대 등 140여 명이 참여해 경기전 정문에서 출발, 은행로 한옥마을 쉼터를 거쳐 오목대까지 행진한다. 판소리와 창작무용이 곁들여진 종합예술 퍼포먼스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목대에서는 고유제와 오목대 잔치, 연희마당, 포토타임 등 다채로운 한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관람객의 이해와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경기전 광장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고, 행사 전 과정은 유튜브 생중계된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
부안군립농악단이 지난 17일 오후 6시 30분, 부안예술회관 2층 공연장에서 열린 2025 정기발표회 ‘고풍감래(鼓風甘來)’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고풍감래’는 ‘북소리와 풍악으로 즐거움이 찾아온다’는 뜻으로, 전통 가락을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이번 발표회에는 군립농악단 단원 32명이 참여해 한 해 동안 갈고닦은 예술성과 기량을 무대 위에서 유감없이 펼쳤다. 공연은 예종과 대고·모듬북이 어우러진 ‘태고의 울림’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태평소 시나위, 부안농악판굿, 다양한 개인놀이로 이어지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버나, 죽방울, 부포, 설장구, 12발상모놀이 등 전통 연희의 진수를 담은 개인놀이가 무대를 가득 채우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순서로 펼쳐진 대동뒷굿은 단원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 공연장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날 축사를 통해 “부안농악은 단순한 전통이 아닌,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자산”이라며 “오늘 이 무대가 군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더 큰 공동체로 나아가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6년 창단된 부
경기도 용인특례시에 거주하는 전북 출신 출향인들이 고향 부안을 찾아 따뜻한 나눔과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 용인특례시 전북특별자치도민회(회장 고석곤)는 지난 18일, 부안군을 방문해 ‘제5회 고향 방문 행사’를 열고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과 소외계층 장학금 15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민회 회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찬장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 기탁식, 유공 회원에 대한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부안군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고석곤 회장은 “따뜻한 정이 넘치는 부안에서 회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오늘 이 만남을 계기로 고향 부안과 용인특례시 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고향을 향한 애정으로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고석곤 회장님과 도민회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기탁해주신 고향사랑기부금과 장학금은 지역사회와 미래 인재를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특례시 전북특별자치도민회는 2023년 5월 11일 창립된 단체로, 용인에 거주하는 전북 출신
부안청자박물관이 고려청자의 본향 부안에서 재현한 상감청자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자 중국 경덕진에서 열린 국제도자박람회에 참가해 주목을 받고 있다. 부안청자박물관은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중국 강서성 경덕진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25 중국 경덕진 국제도자박람회’에 부스를 마련하고, 고려 상감청자의 예술성과 실용청자의 우수성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경덕진은 세계 도자예술의 수도로 불리며,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50여 개국이 참여했다. 도자산업과 예술 교류의 중심 무대인 만큼, 부안청자박물관의 참가 역시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이 재현한 청자 작품을 비롯해 부안관요 청자 상품, 부안도예가협회 회원 작품, 박물관 뮤지엄샵 입점 작가들의 청자 작품 등 총 259점을 전시했다. 전통 기법으로 제작된 작품부터 현대적 감각이 더해진 작품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박람회 기간 동안 부안청자박물관은 해외 바이어와의 접촉을 통해 청자 제품의 판로를 개척하고, 중국 도자기관 및 작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장기적인 협력 기반을 다지고 있다. 또한, 부안의 도자문화와 관광자원을 함께 홍보하
군산문화관광재단(이사장 강임준)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와 예술인·예술단체 간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군산지역 예술인과 예술단체, 문화예술공간의 실태조사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군산시에서 전시, 공연, 창작 활동에 참여하거나 문화예술 관련 공모 및 지원사업에 최근 참여한 예술인과 예술단체, 그리고 군산시 소재 문화예술공간을 대상으로 한다. 실태조사 결과는 재단의 정책 수립 및 사업 추진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등록 희망자는 군산문화관광재단 누리집(www.gunsancf.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ssaesol@gmail.com)로 제출하거나,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제출된 자료는 내부 검토 과정을 거쳐 공식 DB에 등재되며, 향후 재단 홈페이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재단은 이번 사업 종료 후에도 예술인들이 직접 정보를 등록·수정할 수 있는 열린 참여형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신 정보를 유지하고 참여도를 높여 지속적인 네트워크 활성화를 도모한다. 기초자료에는 예술인의 인적사항, 작품 활동 내역, 작업실 및 공방 위치 등이 포함되며, 시민과 예술계가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재
군산시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무녀도 오토캠핑장 주차장 일원에서 ‘어촌 섬마을 장터’를 연다. 이번 행사는 어촌계와 주민이 주도하는 참여형 축제로, 지역 수산물 소비 촉진과 어촌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장터는 바다의 정취와 섬마을의 인심이 살아 있는 현장형 축제로, 기획 단계부터 주민이 직접 참여해 군산 어촌만의 특색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행사장에서는 바지락, 꽃게장, 반건조 생선, 각종 젓갈류 등 군산 대표 수산물과 특산품을 판매하고, 해물 부침개·꽃게튀김·소라무침·해물꼬치·갑오징어 숙회 등 풍성한 먹거리 부스도 마련된다. 또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갯벌 체험, 섬마을 보물찾기, 추억의 놀이존, 팝콘·솜사탕 부스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모던타임즈 버스킹, 무녀도 고고장구, 한마음 예술단 공연, 섬마을 노래자랑과 수산물 경매, 바지락 중량 맞추기 등 현장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박동래 군산시 수산산업과장은 “이번 어촌 섬마을 장터는 군산 수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어촌문화의 매력을 관광객에게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군산시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린 ‘2025년 평생학습 한마당 행사’가 ‘평생학습, 들여다보다’라는 주제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창의적인 기획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화합과 소통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았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교육지원과가 직접 제작한 평생학습 주제곡이 인공지능 기술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배움’, ‘성장’, ‘나눔’을 현대 음악 언어로 재해석한 이 곡은 기술과 교육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폐도서에 이끼를 심어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예술작품이 전시돼 ‘지식의 순환’과 ‘배움의 끝없음’ 메시지를 전달하며 행사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이외에도 주민자치프로그램 경진대회, 평생학습 성과 발표회, K-POP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졌으며, 50여 개 평생학습 사업 부스와 대학 및 타 지역 교류, 주민 주도형 작품 전시도 마련돼 시민들이 직접 학습 기회를 체험하고 미래 배움을 구상할 수 있도록 했다. 박홍순 교육지원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학습 열정과 변화에 대한 기대를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