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중분위)가 9월 16일 공고한 새만금 만경6공구 방수제 및 남북도로 관할구역 결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시는 이번 결정을 “지역 의견과 주민 목소리를 철저히 배제한 일방적 결정”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중분위는 이번 결정에서 만경6공구 방수제 및 남북도로 일부 구간을 김제시 관할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는 지방자치법상 대법원 제소를 추진하고, 새만금항 신항 방파제 관할권 확보를 위한 중앙부처 건의에 나설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군산시는 특히 이번 결정이 새만금의 산업적 기능과 미래 도시계획 구조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시는 “동서도로와 수변도시에 이어 방수제·남북도로까지 매립 형상만을 근거로 구분한 것은 구시대적 해석이며, 복합기능이 집중된 새만금의 현실을 외면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1권역은 군산시 관할, 2권역은 김제시 관할로 구분한 것은 하나의 산업권역을 분절시켜 효율적 관리가 어려워지고, 지역 간 불필요한 갈등만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시는 그동안 새만금사업의 성공을 위해 국가 정책에 발맞춰 협조해 왔지만, 돌아온 것은 희생과 소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들이 군산의 밤을 수놓았다. 제6회 군산 단편영화제 영상공모전(군산 숏 필름 페스타)가 전국 영화팬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군산시는 17일,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영화제가 총 231편의 출품작이라는 역대 최다 접수 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한 전국 규모의 단편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기존 ‘개복 단편영화제’에서 명칭을 바꾼 이번 군산 숏 필름 페스타는 영화 관람은 물론 공연과 관객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한 축제형 영화제로 새롭게 단장됐다. 올해의 공모 주제는 “당신의 하루가 한 편의 영화가 됩니다”. 일상과 기억, 기록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관객들과 감성 깊은 공감을 나눴다. 본행사는 지난 13일 군산시민예술촌 야외공연장과 실내공연장에서 진행되었으며, 배우 김형범의 사회, 고성원 삼중창, 꿈의 무용단, 첼리스트 정성희 등의 공연이 더해지며 풍성한 문화의 장을 연출했다. 올해 대상은 최나혜 감독의 〈음어오아〉가 차지했다. 류소정 감독의 〈양치기 할망구〉가 최우수작품상, 유지인 감독의 〈콘〉이 뉴커런츠상을 받는 등 총 9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 후에는 수상작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GV)’가 이어지며, 관객과
가을 제철 수산물의 본격 출하 시기를 맞아 군산 수산물종합센터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군산시는 17일, 기후변화로 인해 오징어 어획량이 급증하면서 군산 어시장이 가을 대목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 수산물종합센터의 대표 품목인 오징어는 8월 말 기준 위판물량이 1,557톤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521톤 대비 세 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로, 각 점포에서는 하루 평균 50~100상자가 소진되며 품절 사태가 이어지는 등 ‘예상 밖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와 함께 홍어, 꽃게, 새우 등 가을철 대표 수산물의 수요도 증가하면서 센터 전체가 연일 북적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23년 대비 방문객 수는 2.0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국에서 단체 관광객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에는 안동시 상인 160여 명이 현장 견학을 다녀갔고, 오는 18일에는 천안 지역 단체 관광객 200여 명이 군산 수산물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다. 센터는 단순한 수산물 시장을 넘어 관광형 어시장으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시는 증가하는 방문객에 대응해 센터와 인근 상가에 대한 환경정비 및 질서유지
군산시가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6 국가유산야행’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2016년부터 11년 연속 선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선정으로 국도비 5억 3,700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9억 3,500만 원을 확보, 2016년 이래 최대 규모의 예산을 기록했다. 국가유산야행은 문화재와 그 주변 문화공간을 야간에 개방하고, 유·무형 국가유산을 활용해 다양한 야간 콘텐츠를 선보이는 대표적인 야간 향유 프로그램이다. 군산시는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특화 콘텐츠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지역상권 연계 전략을 통해 매년 큰 호응을 이끌어왔다. 2025년 야행에서는 하루 평균 3만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으며, 군산야행은 대한민국 대표 야간 문화행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군산시는 2026년도 국가유산야행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다양한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형 문화사업 모델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 시도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접목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높은 재방문율과 만족도를 이끌었다. 또한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미래세대가 주도하는 프로그램 운영은 군산야
전북 김제시가 주최한 ‘제2회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산책’ 행사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300여 명의 아동과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12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야외 산책 프로그램이 우천으로 인해 국민체육센터 다목적 체육관으로 장소를 변경해 진행됐지만, 오히려 다채로운 실내 프로그램과 풍성한 공연으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서는 ▲어린이 국악 신동과 팝페라 그룹의 무대 공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김제시 인증 퍼포먼스 ▲에어바운스, 슛돌이 축구왕 놀이 등 아이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펼쳐졌다. 특히, 사전 예약제로 운영 예정이었던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수변공원 산책’은 현장 참가자들의 동의 하에 짧은 거리로 코스를 조정해 진행됐다. 참가 가족들은 숲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자연 생태를 배우며 가족 단위로 미션을 수행하는 시간을 가졌고, 자연 속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겼다. 최미화 김제시 교육가족과장은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도 질서 있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 행사가 잘 마무리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아동과 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참여형 가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
김제시가 가을 신학기를 맞아 어린이 먹거리 안전 관리에 팔을 걷어붙였다. 김제시 보건소는 오는 26일까지 관내 초·중·고등학교 인근을 중심으로 ‘어린이 기호식품 위생점검 및 학교 앞 캠페인’을 집중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개학과 함께 간식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를 고려해 진행되며, 학교 주변 문구점, 분식점, 편의점 등 어린이 다소비 식품 판매업소가 주요 대상이다. 특히 시는 학교 정문으로부터 200m 이내의 식품안전보호구역 23곳과 학원가 인근 일반·휴게음식점, 문구점, 편의점, 슈퍼, 학교 매점 등을 집중 점검한다. 주요 점검 항목은 ▲어린이 정서 저해 식품 판매 여부 ▲고열량·저영양 식품 및 고카페인 함유 식품 판매 여부 ▲소비기한 경과 제품 진열·보관 여부 등으로, 어린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해 요소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시는 단속과 병행해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학교 앞 캠페인도 펼친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식품안전 리플릿과 홍보물품을 배부하고, ‘건강한 간식 고르기’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식품안전 교육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아이들이 학교 주변에서도 안심하고
전북 김제시가 국가유산청 주관 ‘2026년 국가유산 야행’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2019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선정이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전북특별자치도 내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 군산, 익산 등 야간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진 주요 도시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8년 연속 선정된 지자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제시가 수년간 축적해온 역사문화 콘텐츠와 지속적인 기획 역량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올해 김제시는 총사업비도 전년 대비 1억1천만 원이 증액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김제 국가유산 야행이 시민은 물론 외부 관광객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음을 방증한다. 2026년도 전북권에서는 김제를 포함한 6개 지자체만이 선정됐으며, 올해 야행을 함께 추진했던 일부 지자체 중 3곳은 탈락했다. 지난 2025년 김제 야행은 조선시대 신분제 체험, 내아를 배경으로 한 미디어 콘텐츠 ‘조선귀담’, 정책 실험 성격의 시책연구모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역대 최대 규모의 관람객을 유치한 바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8년 연속 국가유산 야행 선정은 김제의 역사문화 저력을 전국에 알리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행으
익산 동산동 새마을부녀회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외이웃을 위한 반찬 나눔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했다. 익산시는 동산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전매자)가 16일 ‘사랑의 반찬 나눔’ 봉사를 실시해, 저소득 독거노인과 한부모가정 등 60가구에 불고기 반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부녀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 불고기 60㎏을 정성껏 조리한 뒤,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달하며 이웃의 안부를 챙겼다. 단순한 반찬 전달을 넘어 명절을 외롭게 보내는 이웃에게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전매자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명절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동산동 새마을부녀회는 연중 밑반찬 나눔, 연말 김장김치 전달, 사랑의 밥차 운영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사회 온기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익산의 어린이들이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며 환경 보호의 가치를 배워가고 있다. 16일 익산시 신동에 따르면, 희망나눔지역아동센터(센터장 방승화) 소속 아동 40여 명이 지난 2월부터 자발적으로 폐건전지를 모아 신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 새건전지로 교환하는 자원순환 활동에 참여했다. 이들은 장난감·가전제품 등에서 수거한 폐건전지 300여 개를 모았으며, 이를 통해 폐건전지가 토양·수질에 미치는 환경오염 문제를 배우고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수거를 넘어, 아이들이 직접 폐건전지 보관함을 제작하고, 수집 과정을 기록하며 환경과 기후에 대한 인식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센터는 자원순환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버려진 레고 블록을 활용해 꿀벌통을 만들고 꿀을 수확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문구류로 창작 작품을 제작해 공모전에 출품하는 등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기후행동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영화관람 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등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도 함께 병행하며 일상 속 실천 중심의 환경교육을 실현 중이다. 방승화 센터장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환경의 소중함
군산시립도서관과 금강도서관이 함께 마련한 ‘제3회 책책북북 페스티벌’이 오는 27일 수송근린공원 및 맘껏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책과 함께하는 도심 속 푸른 쉼터, 군산’을 주제로, 책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 속에서 시민 누구나 책을 읽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지역 대표 독서문화 행사다. 행사는 오전 개회식을 시작으로, 초등학교 3~5학년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독서골든벨’이 열리며 본격적인 페스티벌의 막을 올린다.특히 독서골든벨은 접수 하루 만에 80명 정원이 마감되고 대기자까지 생길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독서를 통해 지식은 물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후에는▲야외 도서관▲밀짚모자·필통 만들기▲원화 전시와 그림책 북큐레이션▲독서 진단▲책북 사진관▲페이스페인팅 등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공원 전역에서 운영된다. 또한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마술 버스킹, 버블풍선 매직쇼 등 문화 공연도 펼쳐져 도심 속 자연과 책, 공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하루가 될 예정이다. 군산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책책북북 페스티벌은 시민이 자연 속에서 책과 함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책을 매개로 다양한 세대
익산시가 청년과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를 연다. 시는 오는 9월 19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중앙체육공원에서 '2025 사회적경제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대와 사회적경제 가치 확산을 목적으로 매년 진행되는 자리로, 올해는 ‘전북특별자치도×익산 청년축제’와 연계해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대거 포함된다. 행사장에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총 20여 개의 사회적경제기업 부스가 마련돼 ▲친환경 먹거리 ▲수공예품 ▲생활소품 등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사회적경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체험존부터, 청년이 주도하는 미니 콘서트와 전시, 토크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세대 간 소통의 장을 연출한다. 익산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 ▲청년 참여 기반 확대 ▲시민 접점 강화 등 다층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사회적경제 한마당은 지역기업의 판로 개척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드는 중요한 자리”라며 “올해는 청년 주도의 축제와 함
완주군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활근로자들의 자립 기반을 지원하기 위한 장터를 열었다. 완주군은 16일 군청 1층 로비에서 전북광역자활센터 주관으로 ‘2025년 자활생산품 시·군 순회장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완주지역자활센터를 포함해 도내 5개 자활센터의 17개 자활사업단이 참여해 직접 생산한 제품을 선보이고 홍보‧판매하는 자리를 가졌다. 장터에서는 제과·제빵, 커피, 농산물 가공품, 반려동물 간식 등 약 40여 종의 다양한 상품이 소개되었고, 주민들은 저렴하면서도 품질 높은 자활제품을 구매하며 적극적인 호응을 보였다. 특히 완주지역자활센터의 대표 상품인 ‘수제 초코파이’와 완주로컬푸드 자활기업이 생산한 참기름·들기름, 선물용 한과세트, 드립커피 등이 눈길을 끌며 큰 인기를 모았다. 행사장을 찾은 유희태 완주군수는 “자활근로자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제품을 군민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완주군은 앞으로도 자활사업 참여자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활생산품 순회장터는 매년 전북 도내 각 시‧군을 돌며 개최되고 있으며, 자활사업단의 판로 확대와 참여자 자립 의지 고취에 기여하는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