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2026년도 국가예산으로 1조566억 원을 확보하며 3년 연속 ‘1조 원 시대’를 이어가게 됐다. 시는 정부의 재정 압축 기조 속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며 지역 발전의 지속 가능성을 한층 강화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4일 시청 브리핑에서 이번 예산 규모가 “치열한 경쟁과 정부 정책 변화 속에서도 선제적인 대응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라고 밝혔다. 시는 세종특별자치시에 상시 사무소를 운영하며 부처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한편, 국회 심의 단계에서는 담당자가 상주해 상황을 공유하는 등 국비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정 시장과 간부진이 서울·세종·익산을 수시로 오가며 부처와 정치권을 설득한 점도 주요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번 예산안에는 총 33건의 신규 국비 사업이 반영됐다. 총사업비 기준 약 4,338억 원 규모로, 익산의 미래 성장 기반을 뒷받침할 핵심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센터 건립, KTX 익산역 시설개선, 전북도 디자인진흥원 건립, 통합형 노인인력개발교육원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근로자 기숙사, 도시생태축 복원,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 출하조절시설 확충 등 시민 생활
행정구역과 산림 소유의 경계를 뛰어넘는 통합 방제 시스템이 정읍에 구축되었습니다. 정읍시는 지난 2일 정읍국유림관리소(소장 김정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우려가 높은 소성면 일대에 대해 국·사유림 구분 없는 공동 방제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최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재선충병은 감염되면 단기간 내에 소나무를 말라 죽게 만드는 치명적인 산림 병해로, 적기에 방제하지 않을 경우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위험이 큽니다. 특히 공동 방제 지역으로 지정된 소성면 일원(2904ha)은 지난 2018년 11월 관내에서 최초로 재선충병이 발생한 곳입니다. 최근 인접 시·군 경계까지 병해가 확산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시는 더욱 체계적이고 강력한 공동 대응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번 협약을 추진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소성면을 ‘소나무재선충병 공동방제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이 구역 내에서는 산림의 소유 주체가 국가인지 개인인지 따지지 않고 정읍국유림관리소가 주도해 통합적인 예찰과 방제 작업을 실시하게 됩니다. 이는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
정읍천변에서 건강을 챙기는 달리기와 지역 주민들의 정이 담긴 장터가 어우러진 이색 축제가 열렸습니다. 정읍시는 지난 11월 30일 정읍천 어린이축구장 일대에서 ‘2025 정읍공동체 프리마켓(벼룩시장) 마라톤대회’ 2회차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정읍시 공동체협회(대표 김상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 공동체를 널리 알리고 활성화하기 위해 스포츠와 경제 활동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기획되었습니다. 대회에는 10km 코스 221명, 5km 코스 107명 등 총 328명의 선수가 참가해 정읍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힘찬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이날 행사는 참여형 축제로 운영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정읍천의 풍광을 배경으로 건강을 다졌고, 행사장 주변에 마련된 프리마켓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다양한 제품을 구경하고 구매하며 행사장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역과 국경을 넘나드는 화합의 장으로서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정읍 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담양군과 나주시 등 타지역 주민들이 다수 참여했으며, 네팔과 미얀마 등 정읍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도 함께 달려 다문화가 어우러지는 진정한 지역 공동체 축제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현
남원시가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고소애 신품종 현장 실증 성과공유회가 지난 11월 27일 사매면 곤충사육 농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성과공유회에는 국립농업과학원, 남원시청 신성장산업과, 실증 농가 관계자가 참여해 신품종 실증 결과를 보고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현장 실증에 활용된 신품종은 국립농업과학원이 개발한 ‘처음고소애’와 ‘검정고소애’로, 처음고소애는 기존 품종보다 생장속도가 1.2배 빠르고 증체량이 1.5배 높아 생산성이 뛰어나며, 검정고소애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1.2배 높아 기능성이 강조된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올해 3월 남원시 두 농가를 대상으로 실증사업을 시작, 성공적으로 증식에 성공하며 보급 가능성과 품종 우수성을 확인했다. 실증 과정에서는 배추 급이에서 유충 체중이 유의적으로 증가하는 등, 먹이·사육환경에 따른 생산성 차이도 확인됐다. 이번 실증 결과는 국내 곤충산업의 품종 보급 체계화와 원물 표준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남원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제3차 곤충·양잠산업 발전계획과 연계해 거점 단지를 활용한 종충 보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거점 단지는 종합 컨트롤센터, 채란실, 먹이 제조시설, 클린스테이션, 임대형 스마
군산시는 지난 1일 부여에서 개최된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한국지부 주최 ‘2025년 세계축제협회 피나클 어워즈’에서 ‘군산국가유산야행’이 2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상 부문은 어린이 프로그램 부문 금상과 주민주도형 프로그램 부문 동상으로, 지역의 문화·교육적 가치와 주민 참여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어린이 프로그램 부문 금상을 수상한 ‘군산 어린이가 소개하는 국가유산’과 ‘군산야행 어린이 뮤지컬’은 지역 초등학생들이 관람자가 아닌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국가유산과 군산의 역사를 배우는 교육적 사례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군산 어린이가 소개하는 국가유산’은 2016년부터 지역 초등학생들이 국가유산을 해설하며 전국 지자체에서 모범사례로 평가받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도 야행 기간 동안 구 군산세관본관 등 4개 국가유산 현장에서 관람객에게 직접 해설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처음 선보인 ‘군산야행 어린이 뮤지컬’은 지역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12명과 호원대학교 공연미디어학부 뮤지컬 전공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군산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로 제작됐다. 군산시는 어린이 프로그램이 지역 미래세대에게 문화
장수군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월 1일~12월 15일)을 맞아 산불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훈식 군수가 최근 팔성사를 직접 방문해 산불예방 실태와 대응체계를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계절적 건조기와 더불어 산불 발생 위험이 급증하는 시기에 선제적으로 취약 요인을 파악하고, 산불 확산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 군수는 팔성사 주변의 낙엽과 건조물 등 발화 위험요인을 세밀하게 살피고, 관계자들과 함께 즉각 대응이 가능한 구조·지휘 체계가 마련돼 있는지 점검했다. 장수군은 지역 전체의 75%가 산림으로 이뤄져 있고, 급경사 지형이 많은 특성상 산불 발생 시 인력과 장비 접근이 어렵다. 초기 진화를 놓칠 경우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예방 중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올해 산림 46ha에 걸쳐 나무 솎아베기 등 산불예방 숲가꾸기 사업을 실시해 주요 지역에 완충지대를 조성했다. 이는 산불이 산사·문화재 등 주요 시설로 번지는 것을 막고, 산림 건강성 유지와 경관 보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장수군은 앞으로도 대형 산불 확산 방지 숲가꾸기 확대 ,산불 발생 사전 요인 제거 ,급경사·
장수군이 지역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이자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백용성 조사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독립운동가 백용성 조사 기념관’을 정식 개관했다. 군은 4일 열린 개관식이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백용성조사 기념사업회 법륜스님과 유수스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 최훈식 장수군수, 박희승 국회의원, 최한주 장수군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 주민들이 참석해 기념관 개관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기념식과 전시 관람을 통해 백용성 조사의 항일정신과 불교계 독립운동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겼다. 이번에 문을 연 기념관은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백용성 조사의 생애와 사상, 독립운동 활동을 체계적으로 담은 상설 전시공간은 물론 교육·체험형 콘텐츠도 갖추고 있다. 군은 기념관이 지역의 항일 역사자원을 보존·전시하는 거점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군민과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독립운동의 가치를 접하는 교육적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훈식 군수는 “백용성 조사 기념관은 독립운동의 숭고한 가치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의 올바른 역사 인식 확립에 기여
순창군은 관내 농림어가의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향후 농림어업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를 12월 2일부터 22일까지 21일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국가데이터처(구. 통계청) 주관으로 5년 주기로 실시하는 전국 단위의 대규모 동시 통계조사로, 순창군에서는 관내 모든 농가, 임가, 어가 등 총 7,137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조사 항목은 농림어업의 경영 실태와 구조, 지역 기반시설 등을 포함한 총 133개 항목이며, 조사대상에 따라 농가·임가(58개 항목), 해수면어가(30개), 내수면어가(30개), 지역조사(15개 항목)로 구분됩니다. 조사는 태블릿PC 또는 종이조사표를 활용한 방문 면접조사를 기본으로 하되, 인터넷 조사도 병행 실시됩니다. 인터넷 조사는 11월 20일부터 12월 10일까지 진행되며, 사전에 배부한 ‘참여번호’를 통해 전용 웹사이트에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조사관리자와 현장조사원 등 총 56명의 인력이 투입되며, 가구별 경영규모 및 판매금액, 경영형태, 거주형태, 지역기반시설, 마을 공동체 활동 등 세부 항목에 대한 응답결과는 향후 정책개발의 핵심자료로 활용될 예정
남원시가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지역 핵심 현안사업 국비를 추가 확보하며, 남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동력을 확보했다. 시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던 주요 4개 사업을 중점 확보 대상사업으로 선정하고, 국회·부처 전방위적 설득 활동을 벌인 결과 총 27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추가 국비가 확보된 사업은 △남원 경찰수련원 건립(총사업비 442.3억·국비 1억) △연합형 행복기숙사 건립(161억·국비 1억) △AI 기반 차세대 엑소좀 기술 및 표준화 개발(400억·국비 20억) △도자전시관 건립(170억·국비 5억) 등 4개 사업이다. 경찰수련원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와 연계해 폭발적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광한루원·함파우 아트밸리 등 문화·예술 인프라와 연계한 118실 규모 체험형 힐링 치유명소로 조성될 예정이다. 연합형 행복기숙사 건립은 구 남원세무서 부지에 총사업비 161억 원 규모 공공기숙사를 공급, 청년·신혼부부·전북대 글로컬캠퍼스 유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구도심 재생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신규 사업인 AI 기반 차세대 식물 엑소좀 기술·표준화 개발에는 국비 20억 원이 반영됐다. 총사업비 400억 원 규
군산시는 지난 12월 2일 구암동 현지에서 군산 선교역사관 개관식을 개최하고, 근대 선교역사의 가치와 의미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종교계 인사, 시민,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하고 군산 근대 선교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군산 선교역사관(구암동 334)은 2022년부터 총사업비 62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 시설로, 지역 근대 교육기관인 ‘멜볼딘 여학교’의 모습을 본떠 건축해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선교역사관은 지상 3층 규모로 1층과 2층에는 군산 지역에서 전개된 근대 선교 활동과 관련된 자료, 문헌, 유물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당시 사용된 성경책, 서적, 망원경, 의료기구 등 희귀 유물들은 방문객들에게 군산 근대 선교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2026년 1월 민간 위탁 전환 이후에는 3층에 쉼터 기능의 카페 공간도 운영될 예정이다. 군산시는 이번 선교역사관 조성을 통해 지역 정체성 기반의 역사·문화 공간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교육과 체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 선교역사관이 지역 역사적 정체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