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정책이 ‘접근성 높은 공연’에 방점을 찍으면서,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기획이 늘고 있다.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공연이 시민 문화 향유의 문턱을 낮추는 전략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전주시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시립예술단 공연을 통해 시민 체감형 문화 콘텐츠 확대에 나섰다. 전주시립합창단은 오는 30일 덕진예술회관에서 ‘승리, 영광 그리고 사랑의 노래’를 주제로 기획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클래식 합창곡을 중심으로 한국 가곡과 영화음악까지 아우르는 복합 장르 구성으로 기획됐다. 전통적인 합창 레퍼토리에 대중적 요소를 결합해 관객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립합창단 출신 장영숙 객원지휘자가 참여해 작품 해석의 깊이를 더하고, 완성도 높은 앙상블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하이든 등의 ‘테데움’과 같은 정통 합창곡을 시작으로, ‘진달래꽃’, ‘마중’ 등 한국 가곡, 그리고 ‘Singin’ in the Rain’, ‘Happy Day’ 등 영화음악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이는 합창 장르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환경을 조성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무료 관람으로 운영되는 점도
일상적인 식사 지원이 단순한 복지를 넘어 이웃의 안부를 확인하는 ‘생활밀착형 돌봄’으로 확장되고 있다. 지역 단위의 작은 활동이 사회적 안전망의 빈틈을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북 완주군 비봉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반찬 나눔 행사’를 진행하며 지역 돌봄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저소득 가구 등 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히 음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상자의 생활 상태를 확인하고 안부를 살피는 과정까지 포함됐다. 참여 위원들은 직접 밑반찬을 준비해 전달하며 대상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일상 속 어려움을 청취하는 등 정서적 지원 활동도 병행했다. 이는 복지 서비스가 물리적 지원에서 관계 중심 돌봄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러한 나눔 활동은 공공 복지 시스템이 미처 포착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보다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속적인 효과를 위해서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돌봄 체계로 발전시킬
인구 감소 대응 전략으로 ‘생활인구’ 개념이 확산되면서, 방문객을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 관광을 넘어 체류와 소비를 유도하는 구조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흐름이다. 부안군은 ‘부안사랑인’ 제도 활성화를 위해 가맹점 확대에 나서며 현장 중심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정화영 군수 권한대행은 행안면과 부안읍 일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제도 참여를 독려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음식점과 체험시설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홍보는 사업주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부안사랑인 제도는 관광이나 업무, 체험 등으로 지역을 찾는 방문객이 ‘부안사랑증’을 발급받아 가맹점 이용 시 할인 혜택을 받는 방식이다.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정책이다. 현재 가맹점은 79개소를 넘어섰으며, 군은 연말까지 100개소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읍·면별 집중 홍보 기간을 운영하며 가맹점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 제도는 방문객에게는 혜택을,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증대를 제공하는 ‘상생형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로 가입자도 1800여 명을 넘어서는 등 생활인구 기
고창군이 동학농민혁명의 출발점인 무장기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주간을 마련했다.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오는 25일부터 5월 2일까지 ‘제132주년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 기념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1894, 세상을 깨우다, 역사를 즐기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고창 일원에서 학술·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행사로 진행된다. 기념주간의 시작은 25일 공음면 무장기포지에서 열리는 무장기포 기념제다. 1894년 농민군이 봉기를 선언한 역사적 순간을 기리는 행사로, 축하공연과 녹두대상 시상, 무장포고문 낭독, 동학농민군 진격로 걷기, 비빔밥 퍼포먼스 등이 이어진다. 특히 학생과 군민이 참여하는 행렬 프로그램이 더해져 당시의 역사적 장면을 재현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고창문화의전당에서는 판화작가 박홍규의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전이 열려 동학농민군의 이야기를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또 ‘동학진격로 걷기 챌린지’를 통해 참가자들이 실제 이동 경로를 따라 걸으며 역사적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과 강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봉준 장군 동상공원에서는 음악과 전통 공연이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지고,
도시 경쟁력이 산업에서 문화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지역 고유 자원을 기반으로 한 문화정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 시설 확충을 넘어 시민 참여와 일상 속 문화 확산이 정책의 핵심으로 자리 잡는 양상이다. 김제시는 복합문화공간 조성과 예술인 창작 기반 구축, 생활밀착형 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축으로 ‘시민 중심 문화 도시’ 조성에 나서고 있다. 공간 인프라와 콘텐츠를 동시에 강화하는 이른바 ‘이중 전략’이다. 핵심 사업 중 하나는 ‘김제 문화예술 커뮤니티센터’ 건립이다. 총 191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지역 예술가의 창작과 시민 참여가 결합된 복합문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향후 지역 문화 거점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예술인 창작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화재로 소실된 만경제재소 부지에 조성 중인 ‘굿만경 창작제재소’는 거주형 창작 공간과 전시·체험 시설을 결합한 프로젝트로, 예술인 유입과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다.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있어 실질적인 운영 단계 진입이 예상된다. 생활 속 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김제시 문화의 날’은 문화 소외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역 소상공인의 자발적 나눔이 이어지며 풀뿌리 복지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일상 속 작은 기부가 지역사회 안전망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면서 ‘이웃이 이웃을 돕는 구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익산시 금마면에서는 지역 빵집이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하며 나눔 행렬에 힘을 보탰다. 금마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일 ‘빵집오빠 금마점’을 찾아 착한가게 현판을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빵집오빠 금마점’은 1,000원대 빵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소상공인 매장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신선한 제품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환원에도 나선 것이다. 착한가게는 매월 일정 금액 이상을 기부하는 지역 중심 나눔 캠페인으로, 모인 기부금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활용된다. 금마면에서는 밑반찬 지원, 염색 지원, 안부 확인 서비스 등 생활 밀착형 복지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지역 기반 복지의 지속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소규모 기부가 모여 안정적인 재원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 맞춤형 복지 서비스가 운영되는 구조다. 나해경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어
온라인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창업 초기 단계부터 마케팅 역량을 갖추는 것이 생존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마케팅이 확산되면서, 실무 중심 교육과 실행 지원을 결합한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다. 군산시 청년뜰 창업센터는 4월 20일부터 5월 8일까지 ‘2026년 퍼포먼스 디지털 마케팅 교육’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온라인 창업가의 실질적인 매출 확대를 목표로, 교육부터 광고 집행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지원 체계로 운영된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에도 성과를 거뒀다. 참여자 18명 전원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마케팅 지원을 받은 5개 기업은 총 3,131건의 판매와 약 1억5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AI 기반 전략 수립과 실전 광고 집행을 강화한 프로그램으로 확대됐다. 프로그램은 교육, 멘토링, 마케팅 지원의 3단계로 구성된다. 5월 13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교육에서는 디지털 마케팅 실무와 시장 분석, 고객 심리를 반영한 가격 전략 등을 다룬다. 특히 AI 기반 타겟 분석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광고 기획 과정이 포함돼 실무 활용도를
전북 익산시가 청년창업을 통한 지역 활력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창업 지원을 넘어 정착과 투자까지 이어지는 ‘성장형 창업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는 평가다. 익산시는 최근 ‘위드로컬 청년창업 지원사업’과 ‘청년창업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TIPS 연계형)’을 통해 총 25개 팀을 최종 선발하고 본격적인 육성 프로그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은 전국 단위 공개 모집으로 진행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외부 청년 창업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타 지역에서 선발된 창업팀은 일정 기간 내 익산으로 사업장과 거주지를 이전하도록 유도해,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선정된 기업에는 올해 말까지 사업화 자금이 지원되며, 기술 개발과 시제품 제작, 시장 진입 등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이 이뤄진다. 동시에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시는 ‘로컬 창업 스쿨’을 통해 기초 교육부터 마케팅, 유통, 투자 전략까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전문 멘토와의 1대1 매칭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투자자와 기업이 참여하는 성과 공유 행사도 마련해 후속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평생교육이 ‘선택’이 아닌 ‘권리’로 자리 잡으면서, 장애인을 포함한 학습 취약계층에 대한 접근성 확대가 정책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교육 기회의 불균형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사회 참여 역시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반영된 흐름이다. 군산이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이용권을 지원하며 학습 기회 확대에 나섰다. 지원 대상은 19세 이상 장애인으로, 연 35만 원 상당의 바우처가 제공된다. 이번 사업은 경제적 부담으로 교육 참여가 어려운 계층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우선 선발해 교육 격차 해소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선정 인원은 75명으로, 대상자는 지역 농협에서 전용 카드를 발급받아 전국 평생교육기관에서 강좌 수강료와 교재비로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강좌 모두 이용 가능해 학습 방식 선택 폭도 넓혔다. 다만 기존 평생교육 이용권과의 중복 지원은 제한된다. 이는 지원의 형평성과 효율성을 고려한 조치로, 더 많은 대상자에게 기회를 배분하기 위한 장치다. 신청은 4월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온라인과 방문 접수를 병행해 진행된다. 행정 접근이 어려운 대상자를 고려해 다양한 신청 창구
정읍의 명산 내장산의 싱그러운 숲 기운이 장애인들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활력을 불어넣었다. 정읍시장애인종합복지관 주간이용센터는 지난 21일 이용자와 자원봉사자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내장산 국립공원과 임산물 체험단지 일원에서 ‘생태·문화 체험 여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IBK생태나누기 사업의 일환인 ‘내장산 국립공원과 함께하는 즐거운 숲속 여행’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내장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림욕을 즐기고, 국가생태관광지로 지정된 솔티숲을 거닐며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솔티 방문자센터에서 직접 식물 테라리움을 만드는 과정은 참가자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성취감을 안겨주었다. 이어진 문화 체험에서는 차향문화관을 방문해 전통 다식을 직접 빚고 따뜻한 차를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자는 “내장산의 짙은 소나무 향기를 맡으니 마음이 정말 편안해졌다”며 “평소 접하기 힘든 다식 만들기와 차 시음 체험이 신기하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숲속 여행은 이용자들이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도록 준비한 선물 같은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