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을 맞아 공공 체험시설에서 ‘생명 탄생’이 새로운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단순 관람을 넘어 참여형 프로그램을 결합해 가족 단위 방문객 유입을 확대하려는 흐름이다. 익산시 공공승마장에서 미니어처 포니 망아지가 태어나며 시민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 승마장에서 3대 포니 가족이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관심이 모인다. 이번에 태어난 수망아지는 어미 ‘코코’와 부마 ‘포롱이’ 사이에서 지난 19일 건강하게 태어났다. 출산 직후 스스로 일어설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가족 구조다. ‘포롱이’는 2023년 같은 승마장에서 태어난 말로, 이번 출산으로 ‘아롱이(할머니)–포롱이(아빠)–망아지(자식)’로 이어지는 3대 가족이 한 공간에서 생활하게 됐다. 공공 승마장에서 보기 드문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익산시는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에서 망아지를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름 짓기 투표도 진행돼 체험 요소를 강화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전시를 넘어 ‘참여형 콘텐츠’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생명의 탄생 과정을 공유하고, 방문객이 직접 이름
철인3종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가 전북의 한 수변 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 엘리트부터 동호인, 장애인 선수까지 참여하는 생활체육형 대회가 지역 스포츠 저변 확대와 관광 유입을 동시에 노린다. 익산시는 25~26일 이틀간 웅포면 익산국제철인3종경기장에서 ‘제5회 익산 챌린지 아쿠아슬론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을 여는 출발점으로, 이후 5월과 9월 같은 장소에서 2·3차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아쿠아슬론은 수영과 달리기를 연이어 수행하는 복합 종목으로, 체력과 페이스 조절 능력이 동시에 요구된다. 이번 1차전에는 엘리트 선수와 동호인, 장애인 선수 등 200여 명이 참가해 세 부문으로 나뉘어 기량을 겨룬다. 대회는 첫날 오후 엘리트 및 일반부 경기를 시작으로, 둘째 날에는 장애인 선수 경기가 이어지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참가군을 포괄하는 운영 방식은 생활체육 확대와 포용적 스포츠 환경 조성이라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익산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체육 인프라를 전국에 알리고, 선수단과 방문객 유입에 따른 소비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웅포 일대 수변 공간을 활용한 경기장은 향후 스포츠 관광 자원으로서 활용
기후변화로 재난 양상이 복합화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대응 전략도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 단순 대비를 넘어 현장에서 즉각 작동하는 대응체계 구축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전주시는 여름철 태풍과 호우, 폭염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특히 인명피해를 원천 차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자연재난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의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와 장기 폭염이 반복되는 기후 환경 변화가 반영된 조치다. 핵심은 ‘현장 중심 대응’이다. 산사태와 하천, 지하공간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114곳을 지정해 집중 관리하고,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침수 취약시설에 대한 통제 기준도 정비한다. 세월교와 둔치주차장 등 위험 시설에 대해서는 사전 통제를 강화하는 등 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체계 개편도 눈에 띈다. 국장급 상황실 책임제를 도입하고, 동 단위 행정에 주민 대피 명령 권한을 부여해 현장에서 즉각적인 판단과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골든타임 확보’가 인명 피해를 좌우한다는 판
노란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며 봄철 관광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계절형 경관 자원을 활용한 공간 조성이 지역 관광 콘텐츠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진안군 농업기술센터 일대에 약 5,000㎡ 규모로 조성된 유채꽃밭이 만개하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가을꽃 축제가 열렸던 공간을 봄 시즌에 맞춰 재구성한 것으로, 계절별 콘텐츠 전환 전략이 현장에서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드넓게 펼쳐진 꽃밭은 진안 특유의 산세와 어우러지며 시각적 매력을 극대화한다. 특히 마이산을 배경으로 한 풍경은 사진 촬영 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젊은층 유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경관 소비’ 트렌드가 지역 관광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관람 접근성도 방문객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운영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 등 다양한 계층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인근 원예식물관과 연계한 관람 동선 역시 체류 시간을 늘리는 요소로 꼽힌다. 유채꽃은 구획별로 시차를 두고 식재돼 2~3주에 걸쳐 순차적으로 만개할 전망이다. 짧은 개화 시기를 분산시켜 방문 시점을 넓히려는 운영 방식으로
국가예산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지자체들이 ‘부처 단계’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부 예산 편성 초기 단계에서 사업 필요성을 각인시키는 것이 향후 예산 반영 여부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김제가 2027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대외 설득전에 본격 돌입했다. 이현서 부시장은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를 잇달아 방문해 지역 핵심사업의 국비 반영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4~5월 진행되는 정부 부처 단계 예산 심의에 맞춰 추진됐다. 해당 시기는 각 부처가 자체 예산안을 확정하기 전 단계로, 사업 반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사실상 ‘골든타임’으로 평가된다. 이날 건의는 시민 안전과 지역 산업 기반을 동시에 겨냥한 사업에 집중됐다. 자연재해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진흥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 정비와 신호지구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이 대표적이다. 반복되는 침수·재해 위험을 구조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 필요성이 강조됐다. 또 다른 축은 농업 기반 산업화다. 전국 최대 논콩 주산지라는 지역 특성을 살려 국산콩 가공산업화 지원사업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단순 생산을 넘어 가공·유통까지 확장하는 구조 전환을 통해 농업 부
치과 진료 접근이 어려운 고령층을 겨냥한 ‘찾아가는 건강관리’가 지역 보건정책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구강 건강은 전신 질환과 직결되는 만큼, 예방 중심의 공공 개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익산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구강 건강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방문 구강건강 관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65세 이상 시민 가운데 외부 이동이 어려운 대상자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사업은 단순 진료 연계 수준을 넘어 ‘생활터 기반 맞춤형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보건소 구강보건 전문 인력이 직접 가정을 찾아 구강 상태를 점검하고, 개인별 건강 수준에 따라 단계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주요 내용은 치과의사 진단을 포함한 구강 상태 확인을 비롯해 올바른 칫솔질 교육, 설태 관리, 구강건조 예방 교육, 불소도포 등 예방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고령층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구강건조와 위생 관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점이 특징이다. 대상자는 총 30명으로, 구강 상태에 따라 ‘관리군’과 ‘일반군’으로 나뉜다. 관리군은 방문 3회와 사후 모니터링 2회를 통해 지속적인 집중 관리를 받으며, 일반군은 1회 방문을 통해
여성 고용 정책이 단순 취업 알선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일자리’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채용 이후 근속 환경을 개선하고 기업과의 협력 구조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가 지역 기업들과 손잡고 여성 친화적 고용환경 조성에 나섰다. 새일센터는 최근 직업훈련실에서 ‘여성친화 일촌기업 협약식’을 열고 총 35개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에는 대면 20개, 비대면 15개 기업이 참여해 여성 인력 채용 확대와 근무 환경 개선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형식적 협약에 그치지 않고, 채용과 근속을 동시에 고려한 실질적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협약 기업에는 구인·구직 매칭 과정에서 적합한 인재를 우선 추천하고, 기업환경개선사업과 인턴십 지원, 양성평등 교육 등 사후관리 프로그램이 연계된다. 이는 단기 취업 성과를 넘어 장기 고용 유지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구조다. 특히 현판 전달식을 통해 ‘여성친화 일촌기업’ 지정을 공식화하면서, 기업의 참여 의지를 제도적으로 가시화했다. 지역 내 여성 고용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공유하는 상징적 장치로도 해석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실무 지원도 병행됐다.
고물가와 소비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지역 소상공인의 생존 전략이 ‘버티기’에서 ‘회복’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가 정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 금융 지원을 넘어 경영 환경과 창업 생태계를 함께 개선하려는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김제가 소상공인 지원의 방향을 ‘맞춤형 구조 개선’에 맞추고 총 17억 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확정했다. 시는 최근 소상공인 지원위원회를 열고 시설개선, 창업지원, 안전 인프라 구축 등을 포함한 4개 분야 지원 대상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지원은 단기 처방을 넘어 ‘경영 기반 복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핵심 축은 ▲시설개선 및 경영지원 ▲빈점포 창업지원 ‘김제애(愛)마켓’ ▲생애 첫 창업지원금 ▲1인 점포 안심벨 설치 지원 등이다. 시설개선 사업은 노후 점포 환경을 개선해 고객 유입을 높이고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동시에 빈점포 창업지원은 유휴 상가를 활용해 상권 공백을 메우고, 신규 창업 유입을 유도하는 구조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특히 ‘생애 첫 창업지원금’은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는 장치로, 청년·예비 창업자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1인 점포 안심벨 설치 지원은 최근 증가하는 소상공인
남원시가 지방세 체납 해소를 위해 강도 높은 징수와 복지 연계를 병행하는 ‘투트랙’ 대응에 나선다. 남원시는 오는 5월 31일까지를 ‘2026년 상반기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 기간’으로 정하고, 가용 행정력을 집중 투입한다고 밝혔다. 자주재원 확충과 체납 최소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정리 기간에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대응 수위가 한층 높아진다. 기존 500만 원 이상이던 고액 체납 기준을 100만 원 이상으로 낮춰 적용하고, 가택수색과 출국금지, 자동차 번호판 영치 등 강도 높은 행정 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2차 납세의무자 지정, 상속 미등기 재산 대위등기, 가상자산 및 급여 압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은닉 재산 추적에도 나선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 처음으로 ‘체납관리단’을 꾸려 운영한다는 것이다. 공무원과 실태조사원 등 13명으로 구성된 관리단은 5월부터 8월까지 100만 원 미만 체납자 약 5,400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와 현장 방문을 실시한다. 이 조직은 단순 징수에 그치지 않는다. 조사 과정에서 고의적 납부 회피자는 엄정 대응하되, 경제적 어려움으로 세금을 내지 못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복지 부서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장 담그기’의 본고장, 전북 순창이 전 세계 미식가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K-푸드 세계화의 전초기지로 거듭나고 있다. 순창군은 지난 4월 3일부터 19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운영된 ‘장류벨트 미식관광 프로그램’이 외국인 참가자들의 뜨거운 찬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보는 관광을 넘어, 한국 발효문화의 정수를 직접 몸으로 익히는 ‘체류형 미식 여행’으로 기획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10개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순창고추장 민속마을에서 대한민국 식품 명인과 함께 전통 고추장을 직접 담그며 발효의 과학을 배웠다. 이탈리아 출신 카리키니(21) 씨는 “시중에서 팔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깊은 맛과 색감에 놀랐다”며 순창 고추장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지는 발효테마파크 일정에서는 막걸리 빚기 체험이 큰 인기를 끌었다. 프랑스에서 온 레티시아 게스키에르(25) 씨는 “쌀과 누룩이 만나 술이 되는 과정이 마법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고추장불고기, 순창삼합 등 지역 향토 음식을 맛보고 ‘순창농요 금과들소리’ 등 전통문화까지 섭렵하며 한국의 삶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