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책이 ‘의견 수렴’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 속에, 직접 기획과 실행까지 맡기는 참여형 모델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 자문을 넘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구조가 정책 효과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김제가 청년이 직접 축제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청년축제기획단(청년공감 서포터즈)’을 모집한다. 기존의 정책 제안 중심 서포터즈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청년에게 맡기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 참여의 ‘형식’이 아닌 ‘내용’을 바꾸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청년들이 콘텐츠 구성과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홍보 기획·제작과 행사 운영까지 참여하면서 실질적인 경험을 축적하도록 설계됐다. 모집 대상은 18세부터 39세까지로, 지역 거주자뿐 아니라 관내에서 활동 중인 청년도 참여할 수 있다. 선발 인원은 50명 이내이며, 오는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10월까지 활동이 이어진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성과 기반 지원’ 구조다. 우수 아이디어에는 최대 500만 원의 실행비가 지원되며, 활동 과정에서 회의 수당과 공간 지원도 제공된다. 이는 단순 참여를 넘어 실제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실행형 청
전북 정읍시가 유망 기업 3곳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끌어내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정읍시는 지난 21일 시청에서 제3일반산업단지 및 첨단과학산업단지 입주 예정 기업인 ㈜에스앤비, ㈜기르다, ㈜대희정밀과 총 89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학수 정읍시장과 각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지역 내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단미사료 생산 기업인 (주)에스앤비는 제3일반산단 내 4,694㎡ 부지에 20억 원을 투입해 1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동물 랜더링 처리기를 제조하는 (주)기르다는 첨단과학산단에 11억 원을 투자해 5명을 새로 뽑으며 R&D 기반의 제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장 큰 투자 규모를 기록한 (주)대희정밀은 금형 및 사출성형 전문 기업으로, 58억 5,000만 원을 들여 14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학수 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정읍에 투자를 결정해 준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든든한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기업 대표들은 “정읍의 인적·물적 자원을 최우선으로 활용해 지역 사
치료제가 없는 산림병해충에 대응하는 방식이 ‘사후 대응’에서 ‘선제 제거’로 이동하고 있다.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생활권 수목을 중심으로 방제 전략을 재편하는 흐름이다. 익산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해 주택가와 도로변 등 생활권 주변 위험목 제거에 나선다. 오는 6월까지 추진되는 ‘상반기 단목벌채 방제사업’은 감염목뿐 아니라 도복 위험이 높은 수목까지 포함해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사업은 태풍과 호우 등 자연재해 시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수목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성격이 강하다. 시는 전수조사를 통해 위험도를 평가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집중 방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단순한 병해충 대응을 넘어 ‘생활 안전 관리’ 차원의 접근이라는 점에서 기존 방제사업과 차별화된다. 병해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도 병행된다. 감염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는 편백 등으로 수종을 전환하는 90㏊ 규모의 사업이 다음 달까지 진행되며, 미륵산과 문화재보호구역 등 주요 산림지역 100㏊에는 예방나무주사가 실시된다. 단기 제거와 장기 구조개편을 동시에 추진하는 이중 대응 체계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약 1㎜ 크기의 선충이 매개충을 통해 침입해 수목
어둠이 내려앉은 문화유산을 무대로 한 야간 콘텐츠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머무는 관광’으로 진화하고 있다. 조명과 공연, 체험을 결합한 야행 프로그램이 지역의 역사 자산을 재해석하며 체류형 관광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익산의 대표 야간 문화행사인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백제왕궁(왕궁리유적)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달빛 아래 깨어나는 백제왕궁의 밤’을 주제로, 공연·전시·체험을 아우르는 ‘8야(夜)’ 테마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 행사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국가유산 활용 정책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국가유산청 ‘최우수 야행’에 선정됐고, 국제무대에서도 성과를 거두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문화유산을 ‘보존의 대상’에서 ‘경험의 콘텐츠’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프로그램은 ‘참여형’ 요소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리장엄구를 활용한 스트링아트 등 신규 체험 10여 종이 추가됐고, 역사 강사 최태성의 특강과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형 콘텐츠도 보강됐다. 특히 ‘익산백제 골든벨’과 ‘보물찾기’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겨냥한 대표 참여형
생활밀착형 복지 서비스가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세탁·위생 등 일상 영역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서비스’가 고령층 복지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완주군 상관면에서는 이동형 세탁 지원을 통해 어르신 생활환경 개선에 나섰다. 상관면 새마을부녀회는 ‘찾아가는 이동 빨래방’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 어르신과 경로당을 대상으로 세탁 지원을 진행했다. 봉사자들은 묵은 이불을 직접 수거·분류한 뒤 세탁과 건조를 거쳐 다시 전달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고령층이 직접 처리하기 어려운 대형 세탁물을 대신 해결해 주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활동은 단순 봉사를 넘어 민관 협력 구조 속에서 추진됐다. 완주군자원봉사센터가 자원 연계와 운영을 지원하며 지역 단체와의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 같은 이동형 복지 서비스는 위생 환경 개선과 함께 정서적 돌봄 효과도 기대된다. 직접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소통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다만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자원 확보와 정기 운영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과제도 제기된다. 완주군 관계자는 “취약계층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장수군이 사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과원 조성 단계부터 밀착형 기술 지원에 나선다. 장수군농업기술센터는 21일, 사과 재배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과 품질 향상을 위해 ‘신규 과원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오는 11월까지 상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에는 장수사과 품질관리사 7명과 과수지도팀이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대상은 신규 과원 조성 농가를 비롯해 품종 갱신 농가, 미래형 다축 과원 조성 사업 참여 농가 등으로, 총 45개소 약 21헥타르 규모의 과원이 포함된다. 컨설팅은 사과 생육 단계에 맞춘 핵심 관리 기술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초기 식재부터 생육 관리 전반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지도를 통해 과원 조성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농가별 재배 환경과 조건을 반영한 맞춤형 지도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인 생산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러한 현장 중심 지원이 장기적으로 사과 품질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란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과원 조성 초기의 관리 수준이 향후 생산성과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지속적인 현장 컨설팅을 통해 장수
임실군이 본격적인 고추 재배 시기를 맞아 농가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고 고품질 고추 생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대적인 농자재 지원 사업을 추진합니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사업비 4억 2,000만 원으로 고추 농사에 필수적인 멀칭비닐과 지주대 등을 지원하여 농가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국제 정세의 영향으로 비닐 등 농자재의 원자재 수급이 불안정해지고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농가들이 겪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입니다. 현재 임실군은 멀칭비닐을 중심으로 자재 공급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 농협과 연계하여 농가에 순차적으로 물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군은 고추 정식(아주심기) 시기에 맞춰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자재 수급에 차질을 겪지 않도록 전체적인 공급 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수한 품질의 자재를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농업인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농업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임실군 관계자는 고추 농사의 성공은 적기 영농 활동에 달린 만큼 농자재가 필요한 시기에 맞춰 공급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농가의 영농 편의를 높
해외 관광객 유치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일본 시장을 겨냥한 관광상품이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며 성과를 내고 있다. 단순 홍보를 넘어 현지 판매망과 연계한 전략이 실효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주시는 일본 현지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방한 관광상품을 이용한 단체 관광객 58명이 최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일본 대형 여행사 한큐교통사와의 협업을 통해 기획된 상품의 첫 성과로 평가된다. 해당 상품은 부산을 시작으로 경주, 전주, 수원, 서울을 순회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전주는 한옥마을 숙박과 전통문화 체험, 미식 콘텐츠를 결합한 핵심 방문지로 포함됐다. 관광객들은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경기전, 전동성당 등을 둘러보고, 전주비빔밥과 지역 특산 먹거리를 체험했다. 특히 일본 관광객 유입은 단발성 방문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이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관광객이 유입되고 있으며, 7월까지 예약 인원만 2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가 일본 시장에서 안정적인 관광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주가 일본 관광객에게 선택받는 배경에는 전통문화와 미식이라는 이중 자산
관광의 시간대를 밤으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단순 이벤트를 넘어 도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낮 중심 소비 구조를 바꾸고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려는 흐름 속에서, 야간 콘텐츠의 ‘상설화’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주시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한옥마을과 전주천 일원에서 야간관광 콘텐츠를 정기 운영한다. 기존 단기 행사 중심에서 벗어나 주기적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정책 방향 전환의 성격이 짙다. 야간관광은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 전략으로 꼽힌다. 특히 관광객이 머무르는 시간이 짧은 도시일수록 야간 콘텐츠는 경제적 파급력을 키우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전주가 ‘야간관광 특화도시’라는 정책 프레임을 유지해온 배경도 여기에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공간과 콘텐츠를 결합한 동선 설계다. 전주천 오목교 일대에서 운영되는 ‘달빛한잔’은 스트리트 펍 형태로 야간 소비를 유도하고, 한벽루에서 이어지는 천변 구간의 ‘리버마켓’은 지역 셀러 중심의 플리마켓으로 구성된다. 두 공간은 보행 중심으로 연결돼 방문객의 이동 자체를 체험으로 전환하는 구조다. 이는 단순히 프로그램을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전북 진안군이 구축해 온 스마트농업 정책과 현장 기술이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로 확산되고 있다. 지방 농업정책이 개발협력 사업과 연결되며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한국국제협력단이 주관하고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이 시행하는 ‘인도네시아 기후변화 적응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농업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일 진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인도네시아 농업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 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연수에는 인도네시아 농업부 과장급 및 관리자급 실무자 18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스마트농업 정책과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양국 간 농업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연수 과정은 정책 이해와 현장 체험을 결합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진안군의 스마트농업 도입 배경과 정책 추진 과정, 지원 사업 등을 소개하는 강의가 진행된 데 이어,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와 실증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견학이 이어졌다. 특히 농기계 임대사업과 소형 농기계 지원 정책은 소규모 농업 구조가 유사한 국가에 적용 가능성이 높은 모델로 주목받았다. 현장에서는 스마트팜 환경 제어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생육 관리 기술, 에너지 절감형 재배